김천의 100산(山) 100설(說) 〈9〉백두호초당단맥·백두덕대여맥(호초당산~소물산) 백두대간은 대한민국 산줄기의 근간을 이룬다. 김천의 산줄기도 예외는 아니다. 백두대간에서 분기한 산줄기는 김천시를 거쳐 감천 혹은 직지사천으로 스며든다. 이런 산줄기를 단맥 혹은 여맥으로 부른다. 김천시의 백두대간 여맥과 단맥을 올랐다. ◆백두대간 여맥·단맥에 얽힌 이야기들 ▷스승에 대한 지극한 효심이 담긴 정성고개 전설 주악산 자락 정성고개는 윤은보와 서즐의 스승 장지도에 대한 극진한 효를 담고 있는 전설이 전해 온다. '삼강행실도' 은보감오 편에는 스승이 죽자 윤은보와 서즐이 스승의 무덤 앞에서 3년간 시묘살이를 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전설은 윤은보와 서즐이 시묘살이를 할 때 눈이 내려 제물을 구하지 못해 통곡하자 호랑이가 노루를 물어 고개에 놓아두었다고 한다. 훗날에 이 고개는 윤은보와 서즐의 스승에 대한 정성을 기억하고자 정성고개라 불렸다. ▷수백 년 전 쌓은 감천 제방, 현재도 지례면 수해 예방 일등공신 1770년 지례 현감으로 부임한 이채(李采·1745~1820)는 재임 기간에 총력을 다해 감천 제방을 쌓았다. 이공제(李公堤)로 불리는 이 제방은 현재까지도 지례면
◆김천시 〈5급 승진〉▷기획예산실 강전원 ▷총무새마을과 이상진 ▷관광진흥과 김훈이 ▷도로철도과 이원호 ▷감문면 김인수 ▷감천면 백선주 ▷지례면 송재용 ▷농소면 임동환 ▷자산동 장한섭 신현일 기자 hyunil@imaeil.com
경북 김천시가 김천 부항댐 출렁다리를 비롯한 3개 교량에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했다. 김천 부항댐 출렁다리는 왜가리를 형상화한 2개의 주탑으로 구성된 길이 256m, 폭 2m의 현수교 형식으로, 케이블 및 보도구간에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30여 가지의 다양한 연출로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더불어 부항댐을 중심으로 지방도 903호선을 잇는 부항대교와 유촌교에도 야간 경관조명을 설치해 부항댐의 색다른 야경을 경험 할 수 있다. 신현일 기자 hyunil@imaeil.com
금오지맥은 갸야수도지맥 신선봉에서 갈라져 김천시와 성주군의 경계를 이루며 남서 방향에서 북동 방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로 전체 길이가 약 87㎞에 달한다. 모두 16개의 봉우리가 김천의 100명산에 이름을 올렸다. 산줄기가 길고 속하는 산들이 많아 모두 2회에 걸쳐 싣는다. ◆금오지맥에 얽힌 이야기들 ▷활(弓)과 관련된 대방리 지명들 염속산과 염속봉산, 연봉산, 글씨산 등 많은 산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는 조마면 대방리에는 활과 관련된 지명이 유독 많다. 염속산 자락 옥계마을 안쪽으로는 풍수지리로 볼 때 시위를 당긴 활의 형국을 하고 있다고 하여 활목, 활미기라고 불리는 마을이 있었다. 한자로는 활 궁(弓) 자에 목 항(項)자를 써서 궁항(弓項)마을이라고 적고 있다. 현재의 대방3리 김해김씨 집성촌 성궁(省弓)은 현 마을회관 자리에 활을 쏘는 활터가 있어 살필 성(省)자에 활궁(弓)자를 써 성궁(省弓)이라 불렀다. 마을회관과 폐교된 대방초등학교 자리를 합해 사청걸, 사청골이라 불렸다. 사청곡(射廳谷)은 곧 활터를 의미한다. 성주군 벽진면과 경계를 이루는 살치재를 주음실이라고도 한다. 현 대방3리 성궁(省弓)에서 쏜 화살이 날아가는 방향에 위치해 쏜 화살을 주워왔
금오지맥을 이루는 봉우리들은 1천m를 넘지 않지만 800m에 달하는 산들이 이어져 있다. 산줄기를 기준으로 오른쪽에 내린 비는 대가천으로 모여들고 왼쪽에 내린 비는 감천으로 흘러드는 분수령이다. 증산면에서 갈라진 산줄기는 시 경계를 이루며 지례면, 조마면, 감천면을 거쳐 아포읍까지 김천의 동남쪽에 걸쳐 있다. 특히 아포읍에서는 금오산을 만나 한껏 하늘을 향해 솟아오른 산줄기는 다시 아포읍의 진산 제석봉과 국사봉을 이루며 지맥의 끝자락 송천산으로 이어진 후 구미시 고아읍과 선산읍을 지나 낙동강으로 스며든다. ◆금오지맥에 얽힌 이야기들2 ▷선비 강혼과 기생 은대선의 사랑 이야기 '부상역의 한바탕 즐거움이여(扶桑館裏一場歡)/ 나그네 이불도 없이 촛불은 재만 남았네(宿客無念燭燼殘)/ 열두 무산선녀 새벽꿈에 어른거린다(十二巫山迷曉夢)/ 역루의 봄밤은 추운 줄도 몰랐구나(驛樓春夜不知寒)' 중종 시절 대제학을 지낸 강혼(姜渾'1464~1519)이 경상감사로 지방을 순행하다 성주의 관기(官妓) 은대선과 정이 들어 부상역에서 이불도 없이 하룻밤을 보내며 지은 '부상역의 봄밤'(扶桑驛春夜)이란 시조다. 선비 강혼은 경상감사로 지방을 순행하다 성주의 관기(官妓) 은대선(銀坮仙)
경북 김천시의 대표 관광지 천년고찰 직지사에 조성된 꽃무릇 군락지가 마치 융단처럼 붉은 꽃을 피워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5월 김천시에서 조성한 꽃무릇 군락지는 직지사 입구에서 만세교 산책로 구간에 21만본을 심어 조성했다. 꽃무릇은 9월과 10월 사이 붉은 꽃이 피는 다년생 식물이다. 꽃이 먼저 피고 꽃이 진 다음에 잎이 자라나는 특성이 있어 꽃과 잎이 한 번도 만나지 못해 이루어 질 수 없는 사랑을 의미하는 '상사화'라고도 불린다. 신현일 기자 hyunil@imaeil.com
가야수도지맥은 백두대간 초점산에서 갈라져 경북 김천시와 경남 거창군을 가르는 산줄기다. 가야수도지맥에는 김천의 최고봉인 단지봉(1,327m) 등 10개의 봉우리가 김천의 100명산에 포함돼 있다. 이들 산봉우리는 대부분 1천m를 넘는 험산들이다. 또 백두대간보다 찾는 이가 적어 자연 그대로의 풍광을 잘 보전하고 있다. ◆가야수도지맥 얽힌 이야기들 ▷승천년 속천년 쌍계사 절터 김천시 증산면사무소가 위치한 곳은 옛 쌍계사 절터다. 면사무소 뒤에 있는 대웅전 주춧돌과 배례석 등을 고려하면 당시 쌍계사의 위용을 짐작할 수 있다. 쌍계사 터는 예부터 호랑이와 용의 사이에 놓인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 쌍계사를 창건한 도선국사는 절터와 관련해 '승천년(僧千年) 속천년(俗千年)'이라고 예언했다. 즉, 이 터에 스님이 천년을 살고 그 이후에는 일반 속인들이 천년을 살아갈 것이란 예언이다. 청암사와 수도암의 본사였던 쌍계사는 창건된 지 1천100년 후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7월 14일 임시 면사무소로 사용되던 절이었지만 당시 북한군 패잔병들이 불을 질러 완전히 소실됐다. 현재는 면사무소와 주민들이 절터를 사용하며 청암사에 매년 사용료를 내고 있다. ▷신통방통한
백두대간에서 난함산을 거쳐 문암봉, 구화산, 달봉산으로 이어진 산줄기를 백두난함단맥이라 부른다. 산줄기의 좌측은 봉산면과 김천시 신음동이 자리하고 있고 오른쪽은 어모면이 위치한다. 또 문암봉에서 갈라져 어모면 옥률리 방향으로 이어진 산줄기의 마지막에는 애기봉이 자리한다. 이를 백두문암여맥으로 부른다. 백두난함단맥과 백두문암여맥 산기슭에는 삼한시대 어모국(禦侮國)이란 소국이 있었다고 전한다. 어모국은 관련 자료가 없어 그 실체를 확인할 수 없으나 감문국과 비슷한 시기 읍락국가의 형태를 유지하다가 감문국이 멸망할 때 신라에 의해 흡수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간에서 김천시청을 향해 힘차게 뻗어 내린 난함단맥 백두난함단맥 등산은 김천시청 주차장에서 출발했다. 시의회 옆 금류아파트 들머리에서 시작해 약 30여 분(약 1㎞) 오르자 달봉산 정상이 반긴다. 달봉산 정상에서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운동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나무 틈 사이로 김천시가지가 보이긴 하지만 키 높은 활엽수와 소나무들로 인해 시원한 조망을 느끼지 못한다. 달봉산 정상을 거쳐 능선을 따라 20여 분 걷다 보면 진행 방향 왼쪽으로 구화사로 내려가는 갈림길을 지나 구화산 정상에 다다른다. 산길은
백두덕대단맥의 시작은 백두대간 형제봉에서 갈라져 나온 신선봉(927m)이다. 백두대간에서 갈라진 산줄기는 진밭산(723m), 바래봉(584m), 동구지산(655m), 덕대산(811m)을 거쳐 고성산(482m)에 이르러 감천과 직지천으로 스며든다. 이 산줄기 우측에 모인 물줄기는 감천으로 흘러들고 왼쪽 사면을 흐르는 물줄기는 직지천으로 모여든다. 감천과 직지천은 김천을 이르는 '삼산이수(三山二水)' 중 '이수'에 해당하는 물줄기다. 백두덕대단맥의 끝인 고성산은 김천의 진산이다. 김천의 중심시가지는 고성산 자락을 끼고 형성됐다. 고성산에 오르면 감천과 직지천을 끼고 형성된 김천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고성산은 김천 사람들에게 가장 친근한 산으로 자리매김해 온 탓에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신선봉~고성산, 백두덕대단맥 산행 백두덕대단맥 산행은 신선봉에서 출발해 진밭산, 바래봉, 동구지산, 덕대산, 고성산 정상을 지나 김천 시내로 하산키로 했다. 표고가 높은 신선봉에서 출발하는 것이 산행 강도를 낮출 수 있다고 셈을 했다. 하지만 출발지인 신선봉을 오르는 일이 만만치 않았다. 결국 일정을 바꿨다. 도로 사정 등을 감안해 신선봉을 먼저 오르고 다른 봉우리는 다음
초대 민선 김천시체육회장에 서정희(65) 전 육상연맹회장이 당선됐다. 11일 김천국민체육센터 체육관에서 치러진 초대 민선 김천시체육회장 선거에는 선거인단 253명 중 249명이 투표해 초대 체육회장선거에 대한 큰 관심을 나타냈다. 오후 4시 투표 마감 후 현장에서 진행된 개표 결과, 서정희 후보가 133표(53%)를 얻어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최한동 후보는 116표(47%)를 얻어 불과 17표 차로 석패했다. 서정희 체육회장 당선인은 "김천시체육회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전했다. 초대 민선 김천시체육회장의 임기는 오는 16일부터 2023년 1월 15일까지 3년간이다. 서 당선인은 현 매일신문 자문위원으로 전 김천시육상연맹 회장, 김천시의회 5~6대 산업건설위원장 및 부의장, 경북김천소방행정 자문단장, 김천중앙고 총동창회장 등을 역임했다. 신현일 기자 hyunil@imaeil.com 원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