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미래 먹거리인 반도체·미래차·바이오산업 육성지다. 하지만 정작 인재 양성을 위한 기반은 취약한 실정이다. 게다가 해당 산업은 우수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산업현장에선 '초격차 전략'을 내걸고 독보적 기술로 장기 호황을 스스로 만들어 내겠다는 목표와 방향을 설정했다. 이 목표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신규 전문 인력이 적절한 시기에 채워져야 한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여전히 수도권·비수도권을 나누고 규제 목소리에만 집중하고 있다. 전국 반도체 업체 64% 도내 밀집 전기·수소차 등 거래기업도 최다 산업이 있는 곳에서 인력이 육성돼야 한다. 특히 미래산업의 경우 인재를 육성하는 데 막대한 비용이 들고, 높은 난이도를 요구하는 작업인 만큼 산업계와 학계의 협업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에 미래산업 육성과 맞물린 인재 양성 방안을 제시해 본다. → 표 참조·관련기사 3면([경인 WIDE] 한국 반도체, 2030년 320조… 경기도 '산·학 연계형' 육성 시급) 경기도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기업뿐 아니라 이들과 협력하는 중소규모 사업체가 몰려있다. 전국 반도체 업체 367개 중 64%에 해당하는 235개 업체가 도내에서 미래를 밝
지난해 7월1일 출범한 자치경찰은 출범 초기 휴대폰 분실부터 주취 소란, 교통사고·위반, 아동학대와 각종 성범죄에 이르기까지 일상에서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치안 서비스 제공을 공언했다. 경기도의 경우 남·북부자치경찰위원회가 구성돼 국가경찰과 자치경찰 사무를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지역밀착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경기남부자치경찰위는 출범이래 29회, 북부는 34회 회의를 갖고 각종 현안을 논의했다. '지역밀착 치안서비스 제공' 무색 그나마 성과도 출범전부터 사업 지구대·파출소는 국가경찰 여전 하지만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서비스의 경우 자치경찰 도입 전후를 비교했을 때, 두드러진 변화가 없다. 자치경찰위가 내놓은 성과는 횡단보도 추가설치나 어린이보호구역 안전시설 정비와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셉티드) 강화 등이지만, 이 같은 사업은 자치경찰 출범 전에도 자치단체 사업 등으로 진행돼 차이점을 찾기 어렵다. 게다가 방범순찰 등 자치경찰의 핵심 역할을 할 지구대·파출소 인력은 여전히 국가경찰에 남아 '반쪽짜리'라는 비판을 받는다. 경기남부경찰청의 한 경정은 "자치경찰은 각주마다 헌법을 두고 형사법 체계가 다른 연
11대 경기도의회가 개원 첫 본회의에서 의장단 선출마저 못하고 불과 5분 만에 파행됐다. 전국 17개 광역의회 중 의장 선출을 하지 못한 곳은 경기도의회 뿐이다. 도의회는 12일 오전 제361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5분 만에 정회했다. 양당 교섭단체 대표단은 이날까지 의장 선출과 상임위원회 배분 등 원 구성 협상에 실패하면서 협상 타결까지 정회하기로 했다. 다선의 연장자 규정에 따라 의장 직무대행을 맡은 염종현(부천4) 도의원은 개회 선언을 하며 의사봉을 세 번 치고 "오늘 의장 선거 안건을 상정해야 하나 양당 교섭단체 대표의원 간 합의하고 요청한 바 대로 정회를 하도록 하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정회를 선포했다. 여야, 의장·상임위 배분 평행선 장기화 우려 … 19·25일 본회의 2차 본회의가 열리는 19일과 3차 본회의가 예정된 25일까지 양당 교섭단체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도의회의 기능 마비 장기화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민생 현안 문제가 산적한데, 12개 상임위원회 구성은 물론 각 상임위 별로 위원을 몇 명씩 배분할 지도 정하지 못했다. 상임위 배분이 늦어지면서 도의원들은 소속 상임위 표기 없이 명함을 제작하는 이례적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를 바라보는 11대 경기도의회 의원들은 당적과 관계없이 대체로 경기북도 설치에 찬성했다. 아울러 동서남북 지역을 불문하고 도의원들은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공감대는 이뤘지만, 순서와 방식을 두고는 뚜렷한 의견 차이를 보였다. 경인일보는 지난달 20~30일 열흘 동안 이메일과 전화를 통해 11대 경기도의원 156명을 대상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경기북도) 찬반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찬성은 45명(28.8%)이고, 찬성하지만 좀 더 논의한 뒤 결정해야 한다는 신중·찬성론이 48명(30.7%)이었다. 반대는 9명(5.7%)에 불과했고 잘 모름·무응답은 54명(34.6%)이었다. 찬성과 신중·찬성론은 경기북부에 가해진 정부의 이중·삼중 규제로 발전이 저해됐다는 현실에 공감하며 경기북도 설치에는 공통적으로 찬성했다. 수도권정비계획법에 군사기지 및 군사시설보호법, 상수원보호구역 지정까지 북부를 둘러싼 중첩규제가 불균형 발전을 부추겼다는 공감대는 이룬 셈이다. '반대' 9 '잘모름·무응답' 54명 "재정자립 미해결땐 목적 역행" 남부도민 '공감대 형성'도 관건 하지만 '찬성'을 한 도의원들은 경기북도 설치를 위한 로드맵을 밟으면서
국회에는 없는 의장의 당적, 왜 지방의회에만 있을까? 국회의장에 당선되면, 의장은 당적을 내려놓는다. 중립성 보장을 위해 2002년 3월 국회법이 개정됐고, 이후로는 당적을 가질 수 없게 됐다. 의장에 당선되면 탈당계를 내야 한다. 하지만 지방의회는 사정이 다르다. 경기도의회의 경우 우리나라 최대의 광역의회로 의석수가 무려 156석에 이르지만, 의장은 당적을 유지한다. 지난 1월 지방자치법 개정으로 지방의회의 역할과 권한이 강화된데다 여·야 동수를 이룬 11대 도의회 출범을 앞두면서, 경기도의회를 중심으로 지방의회 의장의 당적 보유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지방의회 의장은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있던 지방의회 소속 사무직원 인사권을 부여받았고, 의회 직원을 지휘·감독하고 교육 훈련, 복무와 징계 등의 권한도 갖게 됐다. 의장의 권한이 커진 만큼 의장의 정치적 중립도 중요해졌는데, 지방의회 의장은 여전히 당직을 유지토록 돼 있다. 중재자 역할 중시… 국회만 적용 강화된 권한따라 지방도 필요성 경남 등 갈등 사례… 제도화 무산 "의장단 선출·운영법 고민 필요" 특히 제11대 경기도의회의 경우 여야 의석수가 78 대 78 동수로 그 어느 때보다 의장의 중재자 역할이 중
경인일보는 수도권 언론 최초로 경기도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전수조사한 여론조사를 최근 마무리했다. 여론조사 항목 중 31개 지역에 공평하게 적용된 정당지지도 조사를 분석해 보면 지역별 판세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들 지역의 여론조사는 표본오차 ±4.4%p였고 오차범위를 8.8%p로 기준 삼았다. 이를 토대로 이번 분석은 0~4.4%p 이하를 박빙지역, 4.5~8.8%p 이하의 격차가 나는 곳은 경합 우세지역, 8.8%p를 초과한 곳은 확실한 우세지역으로 봤다. 경인일보 여론조사는 공표 기준으로 4월17일부터 5월24일 사이에 진행됐다. 여론조사가 진행된 시기에 따라 정당지지도에는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국힘, 14곳서 오차범위밖 우세 민주, 오차범위내 우위만 2곳 13곳은 4.4%p내 초박빙 양상 경기도내 31개 지역의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우세했다. 국민의힘은 모두 14개 시·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오차범위를 벗어나 확실한 우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이 앞선 시·군은 동부권, 북부권, 중부권 벨트로 묶인다. 동부권의 7개 시·군(용인, 성남, 여주, 이천, 가평, 양평, 안성)과 북부권 3개 시·군(연천, 동두천, 포천)이 앞섰으며 중부
'더불어민주당 10곳, 국민의힘 12곳'. 경기도내 31개 기초단체장 선거구 중 거대 양당이 서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꼽은 판세 분석이다. 6·1 지방선거를 1주일여 앞두고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경기지역 기초단체장 선거 판세 분석을 마쳤다. 23일 경인일보가 입수한 판세분석 자료에 따르면 민주당은 수원·고양·화성·부천 등 대도시권을 비롯해 현직 시장이 무소속으로 나선 안산과 시흥·파주·광명·양평 등에서도 자당 후보가 우세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반면 배국환 전 기획재정부 차관을 전략 공천한 성남과 현직시장이 또 후보로 나선 과천을 비롯해 이천·여주·가평·포천·연천 등 동북부권 벨트는 열세지역으로 분류했다. 나머지 14곳은 국민의힘 후보 등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경합지역으로 분석했다. 지난 지선 민주 29개 시군 휩쓸어 4년 전 지방선거에서 가평과 연천을 제외한 29개 시·군에서 단체장을 배출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것과 비교해서는 판세가 많이 후퇴한 상황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지난 지선보다 이번 지선은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후보들과 당직자들이 느끼는 분위기가 다르다"면서도 "대선에서 경기도는 5.32%, 46만2천810표 이긴 지역이기 때문에 남은
민선 8기 경기도지사 선거를 앞두고 4명의 후보가 참여한 첫 번째 지상파 TV 토론회에서 각 후보별 주요 공약에 대한 즉석 검증이 이뤄졌다.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자 초청 토론회'가 열렸다.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 황순식 정의당 후보, 강용석 무소속 후보(정당 기호 순)가 참석했다. 3가지 대표 공약 소개와 검증을 위한 발표는 황순식 후보가 가장 먼저 시작했다. 황 후보는 ▲반의반값 아파트와 임대료 지원 ▲연 30만원 대중교통비 지원 ▲돌봄 등 질 좋은 공공일자리 확대를 제시했다.황순식 '반의반값 아파트 공약'에 김동연 의문 제기 "주택 건설 원가 70~80%라면 시세 절반 공급" 설명황 후보는 김동연 후보의 반의반값 아파트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 제기에 "주택 건설 원가의 70~80%라면 시세의 절반에 공급이 가능하고, 이중 절반을 공공과 개인이 각각 부담하면 시중 가격의 1/4로 입주할 수 있다"며 "입주자가 임대료를 내는 형식이기 때문에 공공에서 부담이 없고 정부 예산 소요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강용석 후보는 검증 시간을 김동연 후보와 김은혜 후보에 대한 비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 이른 시간부터 투표에 참여하려는 유권자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3일 오전 8시 수원 금곡동행정복지센터 4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 투표 대기자가 몰려 3m가량 대기 줄이 생겼다. 코로나19 발열 체크 등 방역 업무를 맡은 선거사무원들의 손길도 덩달아 바빠졌다. 한 선거사무원은 "사전투표를 시작한 오전 6시부터 유권자 행렬이 이어져 시간당 100명 남짓 인파가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사전투표 전날인 지난 3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전격적인 단일화 효과가 투표소 현장에도 반영됐다. 기표소에 들어가기 전까지 본인의 표를 어느 후보에게 줄 것인지 결정하지 못했다는 유권자가 있었다. 코로나19 확산 우려 사전투표소 찾은 유권자들 100여명 몰려온 투표소 방역 바쁜 선거사무원들 가족과 함께 찾은 대학생은 '차기 지도자'에 한표 직장인 김지우(27)씨는 "투표소에 오기 전까지 고민을 했는데, 결국 누구를 뽑을지 결정하지 못했다"며 "투표용지를 받고 기표소에 들어가서야 고민 끝에 한 표를 행사했다"고 말했다. 김씨와 동행한 직장인 김지희(24)씨도 "주변에 아직도 어느 후보를 뽑을지 정하지 못한 사람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