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미군기지(캠프마켓) 개막식 날 행사에서 LED 전광판이 쓰러져 시민 6명이 다쳤다. 14일 인천부평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9분께 인천 부평구 캠프마켓 개방 행사장에서 행사용으로 설치한 LED 전광판이 쓰려지면서 인근에 있던 방문객 6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가운데 1명은 중상이고, 5명은 경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쓰러진 전광판은 캠프마켓 개방 행사를 진행하기 위해 설치한 것으로 가로 2m, 세로 1m 크기다. 소방 당국은 당시 구조물이 별도 고정 장치 없이 설치돼 있다가 바람에 쓰러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이날 인천시는 캠프마켓 전체 44만㎡ 가운데 야구장·수영장·극장 등이 있었던 9만3천㎡ 면적을 일반인 출입이 자유롭도록 개방했고,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캠프마켓은 1939년 일본 육군 군수공장으로 조성돼 해방 이후 미군기지로 쓰이면서 81년 동안 일반인 출입이 제한됐던 공간이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길가 불법주차·노점행위 극성 잔디밭 곳곳에 텐트·야외취식 정부 '사회적 거리' 권고 무색 서울시 폐쇄등 안전조치 대비 인천 아라뱃길에 봄나들이를 즐기러 온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정부의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권고가 무색하다는 지적이다. 5일 오후 2시께 찾은 인천 계양구 둑실동 아라마루 전망대는 아라뱃길을 찾은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전망대 앞 주차장은 만차였고, 주차장 진입로 양쪽 갓길에 차들이 길게 주차돼 있었다. 오징어, 단밤, 쥐포, 과일 등을 파는 트럭이 도로 가장자리 한편에서 장사를 하고 있었다. 시민 통행권을 침해하는 노점 행위는 구청, 경찰 등 기관과 공조해 단속한다는 내용의 '노점행위 금지 안내' 현수막이 무색할 정도였다. 잔디밭이 있는 공간에는 곳곳에 텐트가 설치돼 있었다. 색소폰을 가져와 야외 공연을 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서구 당하동에 사는 서모(43)씨는 "실내 공간은 폐쇄된 곳이 많아 어딜 갈지 고민하다 탁 트인 곳으로 나왔다"며 "잠깐 돗자리 깔고 쉬고 있는데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아 깜짝 놀랐다"고 했다. 전망대 인근에 있는 커피숍, 편의점, 푸드코트도 밀려든 시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커피숍 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