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야권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대선 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부산을 찾아 "부울경 지역이 부산을 중심으로 첨단 산업과 연계한 세계적 해양도시로 발돋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갖은 악재로 지지율 하락세에 빠진 윤 전 총장이 이번 대선의 ‘스윙스테이트’이자 확실한 우위 주자가 없는 PK(부산·울산·경남)에서 반등 모멘텀 모색에 나선 것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전 부산을 방문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만나 북항재개발 현장을 둘러본 뒤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는 "부산은 (6·25 동란 때) 국가가 소멸될 위기에서 전국에서 내려온 피난민들과 지역민들이 힘을 합쳐서 자유민주 체제를 지켜낸 곳"이라며 "4·19의 동력이 3·15 부정선거 규탄하는 민주시위가 부산·마산에서 일어나서 독재정권을 무너뜨렸고, 우리나라 민주화에 기여한 많은 정치적 인재를 배출하며 우리나라 민주화를 이끌어왔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러면서 "부산항과 철도, 고속도로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고도 성장을 추진해나가는데 부산이 절대적 기여를 했다"며 "하지만 전통산업이 침체기에 들어가면서 90년대 이후 부산 경제가 많이 침체되고, 새로운 활력을 찾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
속보=부산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선임 파동(부산일보 7월 12일자 5면 등 보도)이 사태 발생 열흘이 지나도록 해결의 기미를 찾지 못한 채 극단적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의회 기능 전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초유의 ‘야당 시장, 여당 의회’ 체제 출범으로 시정의 견제자이자 중재자로서의 시의회 위상 재정립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는데, 시의회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소모적인 ‘계파 싸움’에만 골몰하면서 시민 대의기관으로서의 권위를 스스로 실추시키고 있다는 비난 여론이 거세다. 예결특위 구성 민주당 계파 갈등 시정 견제 등 의회 전반 기능 차질 내년 예산 심사마저 부실 가능성 대승적 자세로 조속한 정상화 여론 부산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이 지난 16일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선언했지만, 논란 해결은 여전히 요원한 상태다. 특정 세력의 의회 독주라는 문제의 본질이 사라지지 않은 데다 ‘원내대표단 공백’으로 인해 의회 내 컨트롤 타워 역할마저 사실상 마비되면서 갈등과 분열의 실타래가 한층 꼬여버린 모습이다. 당장 신임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를 검증할 '공공기관장 후보자 인사검증 특별위원회'도 원내대표 사퇴로 이번 회기 내 구성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결전의 날이 밝았다. 이번 선거에서 부산시민의 선택을 받은 새 부산시장은 민선 7기 잔여 1년 2개월여 임기 동안 시정을 맡아 ‘위기 도시’ 부산의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져야 한다. 7일 부산·서울시장 보궐선거 “지방권력 사수” “3년 만에 수복” 여야 후보들 막판 표 다지기 총력 최종 투표율 50% 육박 전망 자정께 당선자 윤곽 드러날 듯 오거돈 전 시장의 성비위로 촉발된 이번 선거에서 여권이 불리한 여건을 뒤엎고 수성에 성공하면, 더불어민주당은 부산 지방권력의 명실상부한 맹주로서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된다. 반면 국민의힘이 부동산 정책 실패 등으로 이반된 민심을 등에 업고 선거에서 이기면, 보수 야권은 2018년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진보 진영에 내줬던 지방권력을 3년 만에 탈환하게 된다. 부산과 서울의 수장을 한꺼번에 다시 뽑는 이번 선거는 1년 앞으로 다가온 내년 대선의 향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초전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여야는 정권과 당의 명운을 걸고 120일간의 선거 레이스 동안 전력을 쏟아부었다. 광역단체장 2명을 비롯해 21명의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을 뽑는 이번 재·보궐선거는 7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부산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가족의 엘시티(LCT) 소유 문제를 이번 보선 최대 이슈로 부각시키고 있다. 민주당은 당초 박 후보의 특혜 분양을 문제 삼다 불법을 확인할 수 있는 ‘스모킹건’이 나오지 않자 ‘투기’로 공세 포인트를 돌렸다.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투기 사태와 연계해 부산시민 민심을 자극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특혜→ 투기’ 공세 전환 공인중개사 “박 후보 매입 시점 엘시티 고평가 의견 많았을 때” 민주당이 제기하는 의혹의 요지는 박 후보 배우자와 딸이 엘시티 로열층을 석연치 않은 과정을 거쳐 시세보다 싼 가격에 취득했고, 현 시세를 고려할 때 박 후보 가족이 모두 40억 원가량의 시세차익을 얻게 된 만큼 명백한 투기라는 것이다. 박 후보 부부는 지난해 4월 10일 엘시티 저층부 75평형을 프리미엄 1억 원을 얹어 21억 1500만 원에 샀다. 앞서 박 후보의 딸은 분양계약 이후 분양당첨자에게 500만 원의 프리미엄을 얹어 주고 20억 1100만 원에 매입했다. 박 후보 가족이 같은 동 같은 라인의 위아래층 아파트를 나란히 취득한 것이다. 박 후보 가족이 보유한 엘시티 B동
‘지방권력 수성이냐, 재탈환이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4·7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간의 ‘양강 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최종 대진표가 확정됨에 따라 여야도 본격 선거 체제로 전환하고, 조직과 전략을 재정비하는 등 30일간 ‘부산대전(大戰)’의 막이 올랐다. “수성이냐-재탈환이냐” 지방권력 쟁탈 ‘일전’ 여야, 본격 선거 체제 1년여 남은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의 전초전 성격을 띠는 이번 부산시장 보선은 여야로서는 정권과 당의 명운이 걸린 중대한 일전이다. 이에 여야는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총력전 태세에 나섰다. 여야의 진영 응집력 싸움, 정권 지지론과 심판론 대결 등에 따라 선거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 최대 이슈로 부상한 ‘여권발 가덕신공항 바람’이 얼마나 거세게 몰아치느냐도 주요 변수로 꼽힌다. 코로나19 재난지원금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퇴 등 정치 이슈도 표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의 구도로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가 민주당 김영춘 후보에 멀찍이 앞서 있는 양상이다. 김 후보 입장에선 이번 선거가 자당 소속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 비위로 촉발된 만큼 시작
서울·경기·인천을 포함한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이 부산에 모여 가덕신공항 건설 지지를 선언하고, 특별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 김해신공항(김해공항 확장안) 백지화 발표에 이은 가덕신공항 추진 결정이 지역 간 갈등과 정치적 논쟁으로 변질되고 있는 상황에서 인천공항을 낀 수도권 광역의회 의장들까지 가덕신공항 건설의 대의에 동참하고 나선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7일 부산시의회 집결 ‘지지’ 선포식 특별법 국회 조속 통과 강력 촉구 특정 현안에 전국 회합 ‘이례적’ 인천 등 수도권 동참 상징성 커 가덕도서 신공항 염원 퍼포먼스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은 오는 7일 오전 11시 부산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전국 시·도의회 의장 가덕신공항 건설 지지 선포식’을 갖는다. 이날 선포식에는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과 김한종(전남)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협의회 회장을 비롯해 서울·인천·광주·대전·울산·세종·경기·강원·충북·충남·전북·경남·제주 등 전국 15개 광역 시·도의회 의장이 참석한다. 총 17명으로 구성된 광역시·도의회 의장단 중 국민의힘 소속인 대구·경북 의장을 제외한 전원이 가덕신공항 건설에 힘을 싣고 나선 것이다. 전국 시·도의회 의장단은 매달 한 차례 전국을 순회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