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4개 시도가 지방분권과 상생발전을 위해 제20대 대통령 선거 후보들에게 건의할 공동공약을 도출해냈다. 대선 공약으로 건의할 핵심과제는 지방분권을 위한 국회 양원제 및 행정수도 명문화 개헌,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 등으로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로 읽혀진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양승조 충남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12일 세종시청 행정수도 홍보전시관에서 제20대 대선 후보자들에게 14개 공동 공약을 건의했다. 이들은 각 시도별 공약 3가지와 공동으로 합의한 충청권 핵심과제 2가지를 건의했다. 핵심과제는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과 지방분권을 위한 국회 양원제 도입 및 행정수도 명문화다. 대전·충남 내 공공기관 이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위한 헌법 개정 등을 촉구하면서 충청권의 체급을 키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수도권 공공기관 혁신도시 이전=지난해 10월 뒤늦게 혁신도시로 지정된 대전과 충남은 이전 공공기관이 전무한 실정이다. 2019년 혁신도시 시즌1 물살을 타고 공공기관 112곳이 경북과 전남 등으로 이전한 것과는 대조된다.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공공기관 이전을 건의하고 나선 것이다. 이날
올해로 출범 10년차를 맞는 세종시의 도시 인프라가 대폭 확충된다. 신도심에 아파트 7027가구가 새로 공급되고, 3920가구가 준공된다. 오는 8월에는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이, 연말에는 박물관단지 내 첫 박물관인 어린이박물관이 각각 완공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주요 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회세종의사당 건립을 위한 도시계획 수립과 주거·교통·지원시설 확충에 방점이 찍혔다. 행복청은 행복청은 국회 세종의사당 관련 주거·교통·지원기능 입지 대책 마련을 위해 S-1생활권과 6-1생활권 등 대상 부지 인근에 대한 도시계획 수립에 착수하고, 충남대와 공주대 등 6개 대학이 입주할 4-2생활권 내 세종 공동캠퍼스 건립사업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행복청은 또한 충청권 4개 시도와 공동으로 추진하는 '2040 행복도시권 광역도시계획' 수립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세종시와 대전시 간 접근성 향상을 위한 경부고속도로 대전 회덕IC 건설사업은 2025년 개통을 목표로 오는 4월 시작한다. 세종시 부강역-호남고속도로 북대전IC 연결도로 기본설계는 연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행복청과 대전시가 절반씩 996억 원을
세종시는 '등곡리 낙화놀이'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2022년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사업으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미래 무형문화유산 발굴·육성 사업은 각 지역의 다양한 무형문화유산의 발굴을 지원해, 지역의 대표 문화자원으로 육성하는 공모 사업이다. 등곡리 낙화놀이는 세종시 부강면 등곡리 등곡마을에서 정월대보름 마을을 지켜주는 동신에게 공동으로 기원하는 동제다. 비슷한 놀이로는 경북 안동 하회마을의 선유줄불놀이와 전북 무주군 안성면 두문마을의 낙화놀이가 있다. 충청지역에서는 유일하게 등곡마을 낙화놀이만 전승되고 있어 희소성을 있다. 시는 내년부터 200년 이상의 전통을 갖고 있는 '등곡리 낙화놀이'의 가치 발굴을 위한 조사·연구용역을 추진한다. 그 결과에 따라 2년간 전승 환경을 조성하는 등 전승 체계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현구 시 관광문화재과장은 "단절 위기에 놓인 등곡리 낙화놀이가 무형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체계적, 지속적으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며 "앞으로 면밀한 조사·연구를 통해 지역 대표 문화자원으로 육성·보전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우경 기자 qkr95691@daejonilbo.com
최근 세종지역 정치권 안팎에서 '중입자 가속기 치료센터'를 유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중입자 가속기 치료센터는 현재 서울과 부산지역 대학병원 2곳에 건립 중으로 중부권에서는 건립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의료인프라 확충과 중부권 역내 환자 유출을 막고 의료관광 활성화까지 꾀하려면 중입자 가속기 치료센터 세종 입지의 당위성은 충분해 보인다. 더욱이 대전 신동지구에 들어설 예정인 한국형 중이온가속기 '라온' 등과의 연계로 의료부문 시너지 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뛰어난 암 치료 효과와 통증 및 후유증이 없어,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는 중입자 가속기를 행정수도 완성의 길에 접어든 세종시가 품을 지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꿈의 암치료기, 중입자 가속기란='중입자선 치료'는 '브래그피크(Bragg peak)'라는 물리적 특성을 이용한 최신 방사선치료의 일종이다. 브래그피크란 입자빔이 인체내 정상 조직을 투과해 암 조직에 도달하는 순간 막대한 양의 방사선을 쪼여 암세포를 죽이고, 그 이후로는 방사선양이 급격히 사라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중입자 가속기도 빛의 속도로 가속시켜 추출한 '양성자' 입자를 초당 10억
세종시는 시기념물 제4호 이성(李城)에서 백제시대 다각다층(多角多層) 건물터를 최초로 확인했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한성문화재연구원과 함께한 세종 이성 발굴조사에서 7세기인 백제 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다각다층(多角多層)을 확인했다. 다각다층 건물 구조는 방형형태를 이루고 있으며, 건물터 내 초석 12개가 놓여져 있다. 외곽으로는 30도마다 각을 줬다. 내진, 중진, 외진까지 3열로 초석을 놓아 12각을 완성했다. 방형의 중심부 바닥에는 열 십(十)자 형태로 홈을 팠다. 12각 다층 건물터는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발견된 사례가 없으며, 건물터가 온전히 발견된 국내 첫 사례다. 시는 향후 연차별 발굴조사와 복원을 통해, 시민들이 삼국시대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현구 관광문화재과장은 "세종 이성은 삼국시대 산성의 특징과 역사성을 밝힐 소중한 자료로 오래전부터 주목되어 왔다"며 "앞으로 연차별 발굴조사를 통해 이성의 역사적 가치를 확인하고 복원·정비를 통해 시민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23일 오후 2시 세종 이성 발굴조사 현장(전동면 송성리 산26번지)에서 내부건물지와 동벽조사에 대한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수령 600여 년으로 추정되는 암수 은행나무 1쌍이 이달 국가지정문화재 승격 심사를 앞두고 있다. 승격 시엔 세종시 6번째 국가지정문화재가 된다. 세종시는 이달 중 문화재청에 '연기 세종리 은행나무' 국가지정문화재 승격을 신청할 예정이다. 승격 신청 후에는 내달 중 문화재청이 현지 조사를 실시한다. 세종리 은행나무 2주는 세종시 연기면 세종리 88-5번지에 위치해 있다. 2012년 12월 31일 세종시 기념물 제8호로 지정됐다. 이 은행나무는 고려 후기 세종지역에 정착한 문신 임난수가 직접 심었다고 전해진다. 암수 1쌍의 생육상태도 양호하다. 수나무와 암나무의 둘레는 각각 5.80m, 4.55m다. 높이는 수나무 22m, 암나무 18m에 달한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다른 은행나무보다 그 규모가 다소 작은 편이지만, 1972년 내무부에서 편찬한 '보호수지(保護樹誌)'에 '도(道) 나무'로 기록돼 있다. 기록 당시 수령은 650년, 수고 20m, 둘레 5m, 면적 50㎡, 소유주는 임씨 종중으로 기재됐다. 또 고려말 충신 전서(典書) 임난수공이 식재했다고 기록돼 있다. 세종시 관계자는 "현재 매년 음력 10월에 마을 주민들이 제향을 드리고
대전지역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늘 1일부터 3단계로 하향된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1일 온라인 브리핑을 통해 거리두기 조치를 3단계로 하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대전시에 따르면 주간 일일 평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0명 대 초반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조치로 유흥시설(유흥주점, 단란주점, 클럽, 나이트, 감성주점, 헌팅포차)는 집합금지 조치가 해제됐다. 다만 이들 업소를 포함한 식당·카페, 목욕장은 22시부터 다음날 05시까지 영업이 금지된다. 식당과 카페는 22시부터 다음날 05시까지는 포장과 배달은 허용한다. 실내체육시설과 학원, 영화관, 독서실, PC방, 300㎡ 이상 마트 등의 오후 10시 이후 운영 제한도 풀렸다. 사적 모임은 4단계와 동일하게 4명까지로 유지되나, 상견례는 8인까지 돌잔치는 16명까지 가능하다. 행사는 50인 미만으로 허용하며 결혼식·장례식은 총 49인까지 참석할 수 있다. 종교 시설은 정규 예배 좌석수의 20% 이내로 인원수를 제한한다. 소모임과 식사는 종전과 같이 금지한다. 대전시는 오는 6일 이후, 정부의 단계 방침과 방역 수칙에 맞춰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정할 계획이다. 대전지역은 전체 인구 대비 55%인 79만 명이 1차 접
그동안 안일하게 대처한다는 지적을 샀던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가 대전컨벤션센터(DCC) 일원을 대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회의 복합지구' 지정에 본격적으로 뛰어 들었다. 24일 대전시와 대전마케팅공사에 따르면 대전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엑스포과학공원과 한밭수목원 문화예술단지를 포함한 일대를 정부의 '국제회의 복합지구'로 지정받기 위해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는 것. '국제회의 복합지구'는 400만㎡ 이내 전문 회의시설과 숙박, 쇼핑, 교통 편의시설이 집적된 구역으로 시·도지사가 지정하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승인 절차를 거치게 되는데, 정부가 승인하면 교통유발금 등 각종 부담금 감면과 사업비 지원 등 관광특구에 준하는 혜택을 받게 된다. 이를 위해 마케팅공사는 지난 7월 2일 국제회의 집적시설(숙박, 판매, 공연시설) 관계기관 민·관 협의체인 '대전 국제회의 복합지구 협의체'를 발족했다. 마케팅공사, 호텔ICC, 롯데시티호텔, 대전예술의전당, 시립연정국악원, 평송청소년문화센터, 시립미술관, 이응노미술관, 한밭수목원 등 11개 기관들이 참여했다. 협의체는 유기적인 시스템 구축과 긴밀한 네크워크 형성, 정기적인 교류 등을 통해 오는 2022년 대전 국제회의 복
대전과 세종, 충북을 하나로 잇는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이 국토교통부 비 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선정됨에 따라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에 청신호가 켜졌다. 오는 10월 사전타당성조사에 이어 이듬해 예비타당성 조사 등 남아있는 행정절차를 이행하면, 대전(반석역)에서 청주(국제공항)간 이동시간이 평균 2시간에서 50여 분으로 단축될 전망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의 비 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에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사업'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지난 17일 제4차 국가철도망계획에 반영된 신규 비 수도권 사업 11개 중, 5개(권역별 1개) 사업을 선정했는데,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사업은 이 중 하나다. 이 사업은 대전 반석역과 세종 정부청사-조치원역-오송역-청주공항을 잇는 철도망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철도망 길이는 49.4km로, 사업비 2조 102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전시를 포함한 충청지역 정치권은 지난해 11월부터 대전 반석역 도시철도를 정부 세종청사까지 잇는 '대전도시철도 1호선 세종 연결' 사업 추진을 국토교통부 등 정부 측에 건의해왔다. 더 나아가 대전시는 대전 도시철도 1호선을 청주공항까지 연장하자고 제안했
대전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과 서구 만년동을 연결하는 제2 엑스포교가 18일 오전 6시에 개통한다. 이달 말로 예고된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 개관으로 인한 교통 정체나 혼잡을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192-1 일원 제2엑스포교가 개통한다. 제2엑스포교는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로와 서구 만년동 천변도시고속화도로를 잇는 길이 318m의 교량으로, 대덕대교와 엑스포교 중간 지점에 세워졌다. 도로 폭은 18-21m로 왕복 4차로와 편측 보도를 포함한다. 당초 제2엑스포교는 3차로의 차로 교량으로 계획됐지만 교통영향평가 심의를 거쳐 왕복 4차로에 보도가 추가됐다. 일부 지역 정치권에서는 제2엑스포교를 지하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지만, 최종적으로 제2 엑스포교는 평면대교로 오픈하게 됐다. 건설공사는 ㈜대전 신세계가 맡았는데, 이달 말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가 개관하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과학공원네거리 교통량을 분산하기 위한 선조처다. 사이언스콤플렉스가 들어선 갑천변은 상습 정체구간으로, 개관 후 교통정체 현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우려의 시각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다. 더욱이 이곳은 카이스트교, 대덕대교, 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