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원전 산업 활성화를 위해 "3조 3000억 원 규모의 원전 일감과 1조 원 규모의 특별금융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시 경남도청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정부는 원전 산업 정상화를 넘어 올해를 원전 재도약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전폭 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계약만 하는 게 아니라 먼저 선지급을 통해 기업들이 숨 쉴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원전 제조를 위한 시설투자나 연구개발도 세제 혜택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했다. 또 원전기업과 근로자, 대학에서 원자력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기업활동과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현 정부 5년 동안 원전 연구개발(R&D)에 4조 원 이상을 투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원전산업 지원 특별법을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는 한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2050 중장기 원전 로드맵'을 수립해 안정적인 원전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또 "향후 10년 간 3조 원을 투자해 경남과 부산·울산·호남을 잇는 남부권 광역 관광 개발을 올해부터 추진해 남부권을 미래 관광의 중심으로 발
대통령실은 29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전망에 대해 "(경쟁국을)많이 추격했다"며 "이제는 할 만하다"고 말했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 이날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부산 엑스포 세일즈 계속하고 있는데 잘 될 것 같으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수석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순방'을 수행하면서 다보스 포럼 등에서 세계 각국 지도자와 기업인들을 만나 부산 엑스포 유치전에 힘을 쏟았다. 이 수석은 "부산엑스포 유치를 통해 한국이 그동안 빈국에서 선진국 대열에 들어섰는데, 그런 경험을 세계인들과 같이 나누고 공유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열심히 유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최근의 난방비 급등과 관련해 "근본적으로 석유·가스와 같은 에너지 가격급등을 완화할 수 있는 길은 부존자원이 없는 우리나라로서는 원전을 강화하는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화석연료에 비해 우라늄의 가격 변동성이나 연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낮기 때문에 원전이 경제적으로 월등하다. 에너지 안보 측면에서 대단히 중요하다"고 원전을 강화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인류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한국의 독특한 성장 경험을 나누고, 국제협력을 조성할 것"이라며 '부산 이니셔티브'(Busan Initiative)를 선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열린 제171차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 참석해 회원국 대표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와 부산의 엑스포 유치 역량과 우수성을 강조하는 3차 경쟁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했다. 한 총리는 "한국은 빈국에서 부국으로, 권위주의에서 민주주의로 성장한 국가"라며 "부산 이니셔티브는 그런 한국이 디지털 격차·기후위기·양극화와 같은 인류 공통의 위기에 대한 구체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맞춤형 국제협력"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빈곤과 권위주의를 모두 극복한 한국의 노하우를 디지털 기술 중심으로 '바다의 도시'에서 선보이고 공유할 계획이며, 그를 위해 풍부한 실천 프로그램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모티브와 K-팝 음원을 활용해 "시원한 바다와 경제기적의 역사, 세계를 휩쓴 소프트파워"를 우리나라의 강점으로 내세워 회원국 대표들의 주목을 받았다. 그러면
대통령실은 23일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수리남'을 방문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장 기획관은 지난 19~20일 수리남을 방문해 찬드리카퍼사드 산토키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수리남 간 미래지향적 협력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장 기획관은 한국이 2030 부산엑스포를 유치해 기후변화, 디지털격차, 경제적 불평등 등 한-수리남이 안고 있는 인류 공동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 및 미래 비전을 제시하면서 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장 기획관은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하여 한국전 참전국으로 오랜 친구 국가인 수리남과의 양국관계 강화를 강력히 희망한다는 입장과 의지를 전달했고, 윤 대통령의 국정철학인 자유, 인권, 법치주의, 시장경제, 책임, 연대, 민주주의, 공정을 설명했다. 장 기획관은 또 한국전 참전기념비에 헌화하고 참전용사 및 가족들을 초청하여 만찬을 개최했다. 장 기획관은 윤 대통령을 대신해 "우리 정부가 수리남 군인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고,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한국전 당시 수리남은 115명의 병력을 네덜란드
윤석열 정부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아프리카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장성민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은 최근 신임 대통령이 취임식이 열린 케냐를 비롯해 말라위, 소말리아, 콩고 등의 국가 최고 지도자들과 만나 부산 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고 외교부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윤 대통령의 케냐 대통령 취임식 특사단의 일원인 장 기획관은 지난 12일 월리엄 루토 신임 케냐 대통령을 만나 윤 대통령의 축하메시지를 전하면서 2030 부산엑스포를 통해 팬데믹, 기후변화, 디지털 격차 등 글로벌 과제 극복을 위한 비전을 제시하고, 한국의 개발경험을 아프리카 국가들과 공유하고자 한다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루토 대통령은 윤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에 사의를 표하면서 조속한 시일내 한국을 방문해 다양한 발전 경험을 직접 보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 식수·식량·기후변화 등 시급한 문제를 해결하고, 초고속 디지털 통신망 및 댐 건설 등 인프라 확충을 위해 한국과의 협력 관계 확대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 기획관은 또 13일에는 취임식 참석을 위해 케냐를 방문한 라자루스 차퀘라 말라위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2030년 부산에서 엑스포를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에 대해 “우리가 사우디아라비아보다 훨씬 우수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늦게 시작했지만 반전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사우디아라비아는 2030 엑스포 유치에 나선 유력 경쟁국인데, 오일달러(원유수출대금)를 앞세워 개발도상국에 대한 지지세 확보에 나섰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임 100일 맞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가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2030 엑스포 유치전략’에 대한 〈부산일보〉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윤 대통령은 “(엑스포 개최국 선정)투표권을 가진 회원국들이 굉장히 많다”며 “한 국가, 한 국가를 일대일로 설득해 지지를 끌어내는 것 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늦게 시작했고, 또 유치 과정에서 아마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비용보다 사우디아라비아가 훨씬 유리한 입장에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열세를 인정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엑스포라는 것은 모든 회원 국가가 자국의 상품을 전 세계에 가장 효과적으로 광고하고 보여 주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해 낼 수 있는 역량과 인프라에 있어서는 우리가 사우디보다 훨씬 우수하다고 확신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한 지지를 호소한다. 안보협력, 세계 경제위기 대응도 주요 의제로 거론된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나토정상회의를 계기로 참가국들과의 양자 회담을 추진한다”면서 “원전·반도체 등 양자 경제 현안, 그리고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북핵문제 공조 등을 (주요 의제로)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양자회담이 추진되는 곳은 폴란드, 체코, 덴마크, 네덜란드 등이다. 29~30일 스페인 정상회의 참석 체코 등 10개국과 양자회담 활용 정상들에 ‘맨투맨’식 지지 호소 출국 전 관련 자료·홍보물 챙겨 태평양 도서국 설득도 요청할 듯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국가를 거명하는 것이 부담스럽지만 10개 정도의 양자회담을 추진한다”며 “유럽의회 상임의장과 집행위원장을 함께 만나서 EU와 양자회담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폴란드·체코·덴마크·네덜란드 외에도 유럽의 중주요 국가들, 다른 지역에서도 신청이 들어오고 있어서 빡빡하게 사흘에 걸쳐 (일정을)집어넣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하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부산 엑스포) 유치 민관합동전략회의가 다음 달 열린다. 또 윤 대통령은 16일 국회에서 열린 첫 시정연설에서 자영업자 등의 지원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의 조속한 국회 처리를 요청했다.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에 지시 내달 민관합동전략회의 직접 주재 첫 시정연설서 추경 협조 요청 윤 대통령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에서 “2030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관계 부처와 재외공관, 한국무역협회, 코트라, 대한상공회의소, 전 세계 네트워크를 가진 기업 등과 긴밀히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정책조정기획관은 매주 부산 엑스포 유치 활동에 대해 보고하고, 다음 달 대통령이 주재하는 민관합동전략회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신설된 대통령실 정책조정기획관에 대한 윤 대통령의 첫 지시사항이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업무라는 점에서 향후 대통령실이 부산 엑스포 유치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조정기획관은 장성민 전 당선인 정무특보가 맡고 있으며 산하에 있는 기획비서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의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미래전략비서관은 김윤일 전
문재인 전 대통령이 10일 5년 간의 임기를 마치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시 하북면 지산리 평산마을에 도착했다. 이날 0시로 자연인이 된 문 전 대통령은 오전 11시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낮 12시를 조금 넘어 서울역에 도착했다. 서울역에는 1000명 정도로 추산되는 지지자들이 ‘넌 나의 영원한 슈퍼스타’ 등의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모여 있었다. 임종석·유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청와대 전직 참모들은 물론 김태년·홍영표·진성준 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서울역에 집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의 환호에 “대통령이 될 때 약속드린 것처럼 원래 우리가 있었던 시골로 돌아간다”면서 “저는 해방됐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이 대통령 전용 열차인 KTX 특별동차가 있는 플랫폼에 도착하자 민주당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와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배웅했다. 문 전 대통령과 전직 참모, 민주당 의원 등을 태운 KTX는 12시 20분께 서울역을 출발했다. KTX 열차는 2시간 남짓 달려 울산 통도사역에 도착했고 문 전 대통령은 간단한 인사를 마친 뒤 곧바로 차량에 탑승해 오후 3시께 평산마을의 마을회관 앞에 내렸다. 이곳에서 지지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의 만찬 회동에서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와 관련, 예산 등 협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 측 장제원 비서실장은 이날 만찬 종료 후 통의동 인수위 브리핑에서 "자연스럽게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얘기가 나왔다"며 "문 대통령께서는 '집무실 이전 지역에 대한 판단은 차기 정부 몫이라 생각하고, 지금 정부는 정확한 이전 계획에 따른 예산을 면밀히 살펴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집무실 이전에 따른 예비비의 국무회의 상정 문제에 대해서는 "그런 절차적이고 구체적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 이전 지역에 따른 판단은 오롯이 차기 정부의 몫이고, 지금 정부는 정확하게 이전 계획에 따른 면밀히 따져 협조하겠다고 말했다"고 거듭 설명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