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관련해 내년도 국토교통부 예산안에 173억원이 편성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함께 행정안전부의 내년도 예산안에는 제주4·3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 예산 2262억원이 반영, 국회 심사를 앞두게 됐다. 정부는 29일 오전 국무회의를 열고 기획재정부 심사를 거친 656조9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확정했다. 이 같은 내년 정부 예산안은 9월 초 국회로 제출되고,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본지 확인 결과 2024년도 국토부 예산안에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예산이 173억원 편성됐다. 설계비 명목이며, 올해 편성된 예산(173억원)과 같은 규모다. 국토부는 이날 내년도 예산안 관련 브리핑 자료를 통해 “제주 제2공항 등 지역 거점 공항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그동안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2020년 365억원, 2021년 473억원, 2022년 425억원 등을 편성했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실제 예산 집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올해도 제2공항 예산으로 173억원이 편성됐지만 기본계획 고시를 위한 행정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아 불용될 가능성이 크다. 국토부는 올해 내로 기본계획
지난달 31일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의견을 제출받은 국토교통부가 내부 실무검토를 이달 마무리하고 내달 초 기획재정부에 총 사업이 협의를 요청할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22일 본지 확인 결과 제주도의 의견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판단, 사실상 국토부 내부 실무검토는 마무리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부는 내달 초부터 국토부와 총 사업비 협의를 진행하고, 이후 관계부처 협의 등을 거쳐 기본계획 고시에 나설 예정이다. 국토부가 올해 내 기본계획 고시를 목표로 하고 있는 가운데 기재부와의 총 사업비 협의기간에 따라 고시 시점이 변동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검토 결과 기본계획을 바꿔야 하는 제주도의 의견은 크게 없었다”며 “설계 단계에서 얼마든지 반영 내지는 가감이 가능한 부분이라는 게 실무진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총 사업비 협의 관련해 “기재부가 얼마나 엄격하게 잣대를 들이대느냐에 따라 사업비가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며 “예를 들어 외곽도로나 진입도로 부분이 공항사업으로 꼭 필요하냐는 식으로 나오거나, 친환경시설 예산을 많이 넣었는데 이게 과도하다고 접근하면 예산은 줄 수도 있
최근 국세 감소와 경기 위축 등으로 제주특별자치도의 재정 악화가 우려되면서 제주도의회와 제주도가 긴축재정과 지출구조 개선을 감안해 내년도 예산안 편성과 심사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민생경제와 주민생활 안정을 위한 사업들이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될 수 있도록 상호 소통하고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올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및 심사 과정에서 불거졌던 예산갈등의 재발 우려가 해소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와 제주도의회는 16일 오전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제4회 상설정책협의회를 열고 ‘긴급 재정점검과 내년도 예산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정책협의회는 최근 국세 징수 감소로 2500억원 이상의 대규모 세수 결손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제주도의 재정을 긴급 점검하고 내년도 예산정책 방향을 함께 논의하자는 김경학 의장의 제안에 오영훈 지사가 화답하면서 마련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사상 최대 국세 결손에 대응해 올해 지출 조정과 계속비 등 일부사업에 대한 내년도 예산편성 연계 조정을 위해 공동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대내·외 재정여건에 따른 긴축재정과 지출구조 체질 개선 여건을 감안해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상호 협력하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의견을 제출받은 국토교통부가 실무검토에 본격 착수하면서 사업의 법적 효력이 발생하는 기본계획 고시 시점에도 이목이 쏠린다. 국토부가 기본계획 고시 시점을 연내로 예상하고 있는 가운데 제주도와의 협의 절차와 기획재정부 예산 협의 등 향후 절차 순탄하게 진행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당초 지난해 6월 기본계획이 고시된 새만금공항 사례를 통해 지방자치단체의 의견 제출 후 기본계획 고시까지 절차가 3개월 정도면 마무리되고 오는 10월께는 고시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도의 의견 제출 내용이 많고, 사업비도 새만금공항보다 8배 가량 많아 기본계획 고시까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해 국토부 관계자는 1일 본지와 통화에서 “어제(31일) 제주도가 제출한 의견서에 대해 실무검토에 착수했다”며 “앞으로 제주도 의견 중에 국토부가 수용 가능한지 여부를 검토하고, 아울러 추가 협의가 필요한지 등을 봐야 한다. 이 과정에 시간이 조금 걸릴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기본계획에 대한 합의가 어느 정도 이뤄지면 기재부와 총 사업비 협의를 비롯해 관계부처 의견
제주특별자치도가 31일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 관련해 국토교통부에 사실상 사업 추진을 전제로 공항운영권 참여와 예정지 기반시설 확충 종합대책 등의 필요성을 담은 의견을 제출했다. 아울러 제주도는 조류충돌 위험성 등 환경 관련 쟁점에 대해서는 향후 환경영향평가 과정에서 철저한 검증이 이뤄지도록 국토부에 적극적인 협조도 요청했다. 제주도는 의견서에서 “현재 제주도는 제주공항 수용능력 한계로 이동권에 제한을 받고, 기상악화 시 빈번한 회항과 결항으로 도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며 제주권 공항인프라 확충 필요하다는 하다는 점을 명시했다. 특히 국토부가 제시한 기본계획(안) 관련해 성산지역 제2공항 건설 시 평생을 살아온 삶의 터전을 잃게 되는 주민들의 이주대책과 공항 소음 문제, 도시화에 따른 기반시설(도로·하수도) 확충 등 주민들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개발이익이 도민에게 환원될 수 있는 공항운영권 참여 등 상생 지원 대책 마련, 토지보상, 소음대책, 이주대책, 연계도로 개설 등 인프라에 대한 국비 지원 근거를 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을 요구했다. 아울러 제주도는 △항공수요 예측 적정성 △조류충돌 위험성과 법정보호종 문제 △
민선8기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정은 도시와 농촌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간 중심에서 시간 개념의 생활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제주의 특성에 맞는 ‘15분 도시 제주’를 공약했다. 제주도민들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것으로 도민사회에서는 15분 도시 제주 관련해 명확한 개념을 세운 뒤에 추진하지 않으면 자칫 제주도가 실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는 등 용역을 통해 수립될 기본구상과 추진 방향에 관심이 모아진다. ▲15분 도시 제주 조성=15분 도시는 프랑스 소르본 대학의 카를로스 모레노 교수가 주창한 새로운 도시 구조 패러다임으로 걷거나 자전거를 이용, 15분이면 의료·교육·문화·쇼핑·금융·직장 등 일상생활의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다핵화된 도시를 말한다. 제주도는 지난해 8월 15분 도시 제주플랜 워킹그룹을 구성해 운영했고, 올해 2월부터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기본구상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이달 중 용역 중간보고회가 개최될 예정이며, 연말 기본계획에 대한 윤곽이 나온다. 내년에는 4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이 진행될 계획이다. 전 세계적으로 n분 도시를 추진하고 있는 도시들은 주로 대도시들인데 반해 제주는 도시화 돼 있는 제주시와 서귀포시 동지역, 그리고 읍
제주의 최대 현안인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관련해 국토교통부가 내년도 사업예산으로 100억원을 편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부처별 2024년도 예산안에 대한 기획재정부 예산심사가 오는 8월 말까지 진행되면서 결과가 주목된다. 12일 국토부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국토부 내부의 재정담당관 심사를 거쳐 기재부로 제출된 제주 제2공항 예산은 100억원”이라며 “올해 제2공항 예산과 똑같이 주로 기본설계비 명목이며 현재 기재부에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제2공항 예산으로 편성된 금액은 173억원이며, 주로 설계비였다”며 “내년 예산 규모가 올해에 비해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명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금액은 (설계)기간으로 기준을 잡기 때문에 금액이 차이가 있다. 기재부 심사 결과에 따라 예산이 줄 수도 있고, 늘 수도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변동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그동안 제주 제2공항과 관련해 2020년 365억원, 2021년 473억원, 2022년 425억원 등을 편성했지만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실제 예산 집행은 이뤄지지 않았다. 지난 3월 초 환경부가 제2공항 사업에 대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를 조건부로
제주특별자치도의회에서 심사가 보류됐던 올해 첫 제주도의 추가경정예산안이 189억원을 조정(감액 및 증액)하는 것으로 처리될 예정이다. 편성 단계부터 제주도와 도의회가 예산갈등을 빚으며 추경안 심사보류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이 벌어진 가운데 뒤늦게나마 도와 도의회가 추경안 계수조정에 합의했다. 4일 본지 확인 결과 예산갈등을 겪었던 제주도와 도의회가 한발씩 양보해 4128억원 규모의 추경안 중 189억원 가량을 조정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예결위는 계수조정을 통해 총 57개 사업에 189억원을 감액하기로 했다. 주요 감액 사업을 보면 송악산 유원지 내 사유지 매입 예산 161억원 중 25억1250만원, 제주대 입구 버스 회차지 조성사업비 75억1400만원 중 40억원, 아동건강체험비 53억원 중 21억5000만원이 감액된다. 이와 관련해 예결위 관계자는 “송악산 예산은 올해 꼭 필요한 예산을, 버스 회차지 조성은 올해 필요한 계약금 정도를, 아동건강체험비는 현재 정부와 사회보장신설협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당초 5개월분 예산 중 3개월분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예결위는 감액한 예산을 재해예방을 위한 소규모 정비 사업, 골목상권 소상공인 활성화 지원 사
국토교통부가 지난 3월 초 제시한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에 대한 제주특별자치도의 의견이 오는 6월 말 국토부에 제출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기획재정부 등 부처 협의와 국토부 항공정책심의위원회 등을 거쳐 제2공항 기본계획이 고시될 예정인 가운데 공항 건설과 운영에 따른 제주도의 참여 부분 협의 등 후속 절차를 놓고 국토부와 제주도의 입장이 다소 다른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 의견 제출 후 2~3개월 후로 예상됐던 국토부의 기본계획 고시 시점도 더 늦춰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 3월 8일 ‘제주 제2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안)’을 공개하고, 제주도에 의견 제시를 요청했다. 이에 제주도는 3월부터 이달 13일까지 4차례 권역별 도민경청회를 개최했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진행했던 도민 의견수렴도 31일로 종료한다. 30일 본지 확인 결과 26일까지 경청회(530건), 도청 홈페이지(631건), 읍면동(111건) 등을 통해 총 1482건의 도민 의견이 접수됐다. 제주도는 접수된 의견에 대해 외부 전문기관에 의뢰해 내용 분석 작업에 착수했고, 찬·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오는 6월 말 국토부에 제주도 의견을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간 예산갈등으로 민생경제 활력을 위한 올해 첫 추가경정예산안이 심사가 보류된 가운데 양 기관이 타협점을 찾아 조기에 갈등이 봉합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제주도와 도의회 모두 추경안 심사보류 관련해 “송구하다”는 입장과 함께 “도민들의 일상생활이 우선”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어 원포인트 임시회를 통한 추경안 처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제주도가 소통 부족에 대한 유감 표명 없이 도의회의 추경안 심사보류에 따른 민생예산 투입 지연을 피력하고, 도의회 내부에서는 불쾌감도 드러내고 있다. 허문정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22일 오전 ‘추경안 심사보류에 대한 입장’ 브리핑을 통해 “도민 고통과 생계 부담을 하루라도 빨리 덜어드리지 못해 매우 송구스럽다”고 사과하고, “도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추경안에 대한 조속한 심사 일정을 도의회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브리핑에 앞서 이날 진행된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에서 오영훈 지사는 “의회의 결정을 존중한다”며 추경안 심사가 빠른 시일 내에 재개되도록 의회와의 소통 강화를 각 실국에 주문했다. 허 실장은 “예산편성은 집행부의 고유 권한이나 지역 현안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