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총선이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내일이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7~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례 여론조사 결과, 내일이 총선이라면 국민의힘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이 32.6%, 민주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1.3%였다. 양당 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이내로 나타났다. 지난달 2∼3일 실시한 직전 조사(국민의힘 30.5%, 민주당 29.9%)와 비교하면, 국민의힘은 2.1%포인트(p), 민주당은 1.4%p 각각 올랐다. 양당 간 격차는 0.6%p에서 1.3%p로 소폭 벌어졌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층은 18.2%로, 직전 조사(18.0%)와 비교해 0.2%p 늘었다. '정의당 후보를 뽑겠다'는 응답은 3.8%(1.5%p↑), 기타 정당은 4.1%(1.1%p↓), '모름·무응답'은 4.1%(0.7%p↓)로 집계됐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5.9%로, 직전 조사보다 3
러시아가 군(軍) 동원령을 피하기 위한 러시아 국민들이 대거 탈출하고 있다는 보도에 가짜뉴스라 반박한 가운데, 러시아에서 국경을 넘어가는 10마일(16㎞) 차량 행렬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동원령 이후 인근 국가로 탈출하는 러시아인의 수는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상업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는 지난 25일 러시아에서 조지아로 국경을 넘어가는 긴 행렬이 찍힌 위성 이미지를 공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미국 언론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조지아와 접한 러시아 국경 인근에 승용차와 트럭 등 검문소를 향해 길게 줄지어 있어 마치 주차장을 연상케하는 모습이 담겼다. 조지아는 러시아 국민들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다. 맥사 테크놀로지는 "차량 행렬의 전체 규모를 전달하기 어려웠다"면서 "차량 행렬은 촬영된 이미지의 북쪽으로도 계속 이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CNN은 "인근 지역에서 찍힌 영상 등을 보면 수백대의 차량이 모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목격자들은 조지아로 넘어가기 위해 최대 48시간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고 했다. 러시아 국민이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또 다른 국가인 몽골 쪽으로도 차량 행렬이 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데뷔 9년 만에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이들은 당분간 개인별 활동을 펼치겠다는 계획이다. 해체는 아니지만 세계 최정상에서 최전성기를 누리는 상황을 감안하면 K팝을 넘어 세계 가요계와 대중문화 분야에 큰 파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14일 오후 공식 유튜브 채널 'BANGTANTV'(방탄티비)의 '찐 방탄회식' 영상을 통해 "우리가 잠깐 멈추고, 해이해지고, 쉬어도 앞으로의 더 많은 시간을 위해 나아가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영상은 방탄소년단이 멤버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속 깊은 이야기를 터놓는다는 콘셉트로 촬영됐다. 멤버들은 이에 각자 다양한 종류의 술과 음식을 즐기며 지난 9년간 겪은 고민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리더 RM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까지는 우리 팀이 내 손 위에 있었던 느낌인데 그 뒤에 '버터'(Butter)랑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부터는 우리가 어떤 팀인지 잘 모르겠더라"며 "어떤 이야기를 하고 어떤 메시지를 던지느냐가 되게 중요하고 살아가는 의미인데, 그런 게 없어졌다"고 말했다. 단체 활동 잠정 중단의 배경으로 팀 활동에 매몰돼
'개구리 소년 사건'의 수사 실무를 책임졌던 경찰이 해당 사건은 타살이 아니라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개구리 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대구 성서초등학교 어린이 5명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선 뒤 실종된 사건이다. 실종 11년 만인 지난 2002년 9월 26일 마을 인근 와룡산 중턱에서 아이들의 유골이 발견됐다. 경북대 법의학팀이 유골을 조사한 끝에 아이들의 두개골에 남은 상처 등을 근거로 타살당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현재까지 사건의 범인은 밝혀지지 않은 채 많은 의혹만 남아있다. 그런데 당시 대구경찰청 강력과장이 아이들이 '저체온증'으로 사망했다는 주장을 내놨다. 이같은 주장은 당시 취재기자였던 김재산 국민일보 대구경북본부장이 김영규 전 대구경찰청 강력과장의 주장을 중심으로 쓴 '아이들은 왜 산에 갔을까'라는 책에 실렸다. 김 전 강력과장은 당시 법의학팀이 두개골 손상을 사망 원인으로 봤지만, 이 손상이 사후에 생겼을 가능성을 지적했다. 사망 후 유골이 발견될 때까지 11년 동안 홍수 등으로 밀려온 돌에 찍힌 사후 골절흔이라는 의견이다.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는 손수호 변호사가 출연해 이 책에 담긴
구자학 아워홈 회장이 노환으로 별세했다고 유족 측이 12일 밝혔다. 향년 92세. 구 회장은 1930년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아들로 태어났다. 진주고등학교를 마치고 해군사관학교에 진학해 1959년 소령으로 전역했다. 군복무 시절 6.25 전쟁에 참전하였으며 충무무공훈장, 화랑무공훈장, 호국영웅기장 등 다수의 훈장을 수여 받았다. 이어 미국으로 유학해 디파이언스 대학교(Defiance College) 상경학과를 졸업했으며, 충북대학교 명예경제학박사를 취득했다. 1957년 고 이병철 삼성 창업자의 셋째 딸인 이숙희씨와 결혼했다. 당시 두 대기업 가문의 결합으로 화제를 낳았다. 이후 구 회장은 10여년간 제일제당 이사와 호텔신라 사장 등을 지내며 삼성그룹에서 일했다. 하지만 1969년 삼성이 전자산업 진출을 선언하면서 LG(당시 금성)와 경쟁구도가 형성되자 구 회장은 LG그룹으로 돌아갔다. 이후 럭키 대표이사, 금성사 사장, 럭키금성그룹 부회장, LG 반도체 회장, LG 엔지니어링 회장, LG건설 회장 등을 역임하며 LG 그룹에서 전문경영인으로 활약했다. 2000년에는 LG유통의 식품서비스 부문과 함께 그룹에서 독립해 아워홈을 설립했다. 그가 회장으로
박병석 국회의장이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에 대해 여야에 최종 중재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22일 국회의장실에서 "여·야 간 분쟁 너무 커서 조정안 만드는데 쉽지않았다. 오늘 여야 원내대표에게 의장 최종 중재안 전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양당 의총에서 의장 중재안 수용해줄 것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중재안 내용에 대해 "직접 수사권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 사법 체계 전반에 대한 문제 함께 제시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중재안에서 "검찰의 직접 수사권과 기소권은 분리하는 방향으로 한다.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한시적이며, 직접 수사의 경우에도 수사와 기소 검사는 분리한다"고 했다. 다만 '검수완박' 법안 통과 시 시행 유예기간은 민주당이 제안한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리자고 제안했다. 또 검찰 직접수사 범위를 기존 6대 중대범죄(부패·공직자·경제·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범죄)에서 2대 범죄(부패·경제범죄)로 축소했다. 검찰 외 다른 수사기관의 범죄 대응 역량이 일정 수준에 이르면 검찰의 직접 수사권은 폐지하자고 제안했다. 검찰 특수부는 6개에서 3개로 축소하는 내용이 담겼다. 남겨진
경북 울진 산불 피해 규모가 현재까지만 1천3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피해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어서 피해 금액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울진 지역 산불 피해 금액은 1천274억5천5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산림피해 1천35억4천200만 원을 포함해 공공시설 피해가 1천192억7천400만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산림피해 금액은 산불 영향구역 1만8천463㏊ 중 1만46㏊만 조사를 한 상황이어서 조사가 끝나면 피해 규모가 더 커질 전망이다. 주택 등 사유 시설 피해 금액은 81억8천100만 원이다. 이 또한 농작물, 임산물, 가축 피해 금액은 아직 산정 중으로 피해액이 계속 늘어나는 상황이다. 농작물은 19만4천㎡에서 피해가 났고 가축은 한우 101두(폐사 9마리·상태 불량 92마리), 양봉 2천991군(벌통)이 전소됐다. 다른 가축 피해 신고도 계속 들어오고 있다. 이재민은 219가구에 335명 발생했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은 213시간 43분 만인 13일 오전 9시쯤 주불이 잡혔지만 열흘간 산림과 시설물 등에 역대급 피해를 냈다. 정부는 울
20대 대통령선거의 여론조사 공표 금지 시점 직전까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오차범위 내 1%포인트차 초접전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다만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사퇴 이전에 실시된 것이어서 윤 후보와의 단일화 영향이 어떻게 반영이 될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이 후보가 38%, 윤 후보가 39%의 지지를 얻었다. 두 후보간 격차는 1%포인트로 오차범위(±3.1%포인트) 이내였다. 전주대비 윤 후보는 2%포인트 오른 반면 이 후보는 그대로였다. 지난 3일 후보직을 사퇴한 안 대표는 12%,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3%를 기록했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38%씩으로 같았다. 이어 국민의당 5%, 정의당 3% 순이다. '지지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4%, '기타 정당'은 1%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조사원 인터뷰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6.5%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진입할 것을 명령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자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에 러시아 평화유지군 진입을 명령했다. DPR과 LPR은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의 친러 반군 세력이다. 돈바스 지역에 속한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은 지난 2014년 러시아가 주민투표 결과를 근거로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자신들도 독립하겠다며 자칭 DPR과 LPR 수립을 선포했다. 푸틴 대통령은 앞서 이날 이들의 독립을 승인하고 우호조약을 체결했다. 이로서 동맹국 보호를 위해 군사적 지원 명분이 생긴 것이다. 한편 미국은 러시아가 독립승인한 우크라이나 지역에 대한 제재를 부과할 방침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었고 즉각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해당 지역에 대한 미국인의 신규 투자 및 무역, 금융을 금지하는 행정 명령을 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러시아가 자행한 국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0.5% 포인트 차이로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2∼14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천9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통령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후보는 42.4%, 이 후보는 41.9%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두 후보간 격차는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 3.1%포인트) 내인 0.5%포인트다. 직전 조사(2월 2일)와 비교해 이 후보는 1.5%포인트, 윤 후보는 3.9%포인트 각각 올랐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1%포인트 내린 7.2%,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3%포인트 하락한 2.0%였다. 기타·부동층은 6.6%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이 후보는 호남권(68.2%), 40대(51.0%)와 50대(51.3%)에서 높았다. 윤 후보는 대구·경북(57.2%), 60대 이상(52.2%)을 중심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가 이뤄질 경우 윤 후보로의 단일화 시 윤 후보 47.4%, 이 후보 43.7%로 나타났다. 3.7%포인트 격차로 오차범위 내 접전이다. 안 후보로의 단일화 시 이 후보 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