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강릉 상공에 북한 특수부대가 공중침투용으로 사용하는 경수송기인 An-2기 5대가 출현해 관광객과 시민들이 한 때 긴장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목격한 시민들에 따르면 이 날 낮12시25분께 강릉시 초당동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상공에 An-2기 5대가 출현, 저공비행을 했다. 북한군이 소규모 병력 투입시 사용하는 경수송기라는 사실을 알고 있던 일부 시민들이 깜짝 놀라 112에 신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시민들은 이후 우리 군당국이 북한의 저공 침투 훈련에 대비해 정기 훈련을 실시한 것이라는 설명을 듣고 안도했다. 특전사 출신인 박영봉 (사)교산·난설헌 선양회 이사장은“우리 상공에서 An-2기가 저공 비행하는 모습을 보고 실제 상황인 줄 알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북한은 1947년 구소련에서 농약 살포용으로 만든 ‘An-2 콜트’등을 도입해 특수부대를 낙하산으로 침투시키는 훈련을 해왔다. An-2 콜트는 가벼운 합금으로 만들어진 기체의 날개는 특수한 천으로 덮혀 있고, 프로펠러도 목재로 만들었으며, 아주 낮은 고도로 저속 비행이 가능해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풀밭 등 정비되지 않은 200m내외의 짧은 야전 활주로에서도 이착륙이 가능
보물 제165호로 지정된 강릉 오죽헌의 명물인 오죽이 꽃을 피워 화제다. 오죽헌·시립박물관 동산에 생육 중인 오죽 일부가 꽃을 주렁주렁 매단 보기 드문 모습이 포착됐다. 오죽헌에는 당호에 걸맞게 표지석이 세워진 입구부터 도로 중앙 분리목, 정원수, 경계림, 방풍림 등 다양한 용도로 오죽이 곳곳에 군락을 형성하고 있다. 최백순 박물관장은 “평생 보기 드문 대나무 꽃이 피면 예부터 상서로운 징조로 받아들였다”며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힘을 내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강릉=고달순기자
부대 내 통수시설 확장 안돼 교각이 댐 역할 지적도 부대 측 “시설 확장사업 동의 작전에 지장 당장은 어려워” 강릉시 주중 협의체 구성키로 7일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동해안에 상륙하면서 폭우를 쏟아내자 강릉시 강동면 하시동리와 월호평동을 가로지르는 섬석천이 범람하기 시작했다. 범람한 강물은 하시동리와 월호평동 100여㏊의 농경지를 덮쳤고 농민들은 인근 공군부대 시설물로 인해 또다시 피해를 입었다며 농기계를 끌고 부대를 찾아가 강력하게 항의했다. 섬석천은 하시동리와 월호평동 마을에서 공군부대를 거쳐 남대천 하류에 합류한 후 동해안으로 빠져나간다. 마을 쪽 구간은 넓고 정비가 잘 돼 있는 반면 공군부대 내 하류 구간은 복개돼 있어 태풍 등으로 인한 집중호우가 쏟아지면 물이 제대로 빠져나가지 못하는 구조다. 또 부대 내 교량의 교각 사이가 좁아 원활하지 못한 물 흐름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주민들은 이 같은 구조적인 문제로 물이 역류하거나 제대로 빠지지 않아 농경지 침수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날 부대를 찾은 30여명의 농업인은 지난해 태풍 '미탁' 당시에도 농경지 침수 피해를 입어 일부 하천 정비 공사가 시행됐지
【강릉】제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폭우가 내리고 있는 강릉지역에서는 포남동, 성덕동, 송정동 등 시내 저지대 도로와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일 강원지방기상청과 강릉시에 따르면 이 날 오후 5시 12분 현재 72.1㎜의 강수량을 기록해 강릉역~강릉우체국 도로와 포남동 행복예식장 앞 도로, 목화예식장 앞 도로, 강릉원주대 후문 도로, 송정동 동해상사 4거리 일대 도로 등 시내 곳곳 도로가 침수돼 신고가 속출했다. 강릉원주대 후문에서는 차량 1대가 침수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상습 침수 피해를 입고 있는 경포호변 진안상가는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공무원과 주민들이 양수기를 투입해 배수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강릉시는 태풍 마이삭의 북상으로 300~400㎜의 집중호우와 강풍이 예상된다며 시설물 결박 및 점검 등 안전 조치와 집주변 배수로 확인 등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남대천 둔치 주차장이나 상습 침수 지역에 주차한 차량은 즉시 이동 주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고달순기자 dsgo@kwnews.co.kr
속보=강릉지역 해수욕장 방문객은 손목밴드를 착용해야 입장할 수 있다. 도내 동해안 지자체의 해수욕장마다 방역 등 수용 대책 마련에 비상(본보 지난 22일자 5면 보도)이 걸린 가운데 강릉시가 28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안전 해수욕장 운영 지침'을 발표했다. 운영 지침에는 해수욕장을 찾는 모든 방문객은 발열체크 후 손목밴드 착용을 의무화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 손목밴드를 착용하지 않은 도보 이용자에 대해서는 수시로 현장 확인해 조치할 방침이다. 샤워장 등의 편의시설 이용자에게는 전자출입명부(QR코드) 및 수기명부를 작성토록 할 계획이다. 특히 해수욕장 개장 기간 전문용역업체 및 자율방재단을 활용해 해수욕장 편의시설 및 공공장소 등 전 구역을 대상으로 매일 3회 이상 소독하기로 했다. 강릉시는 당초 55명의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을 채용할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100여명의 추가 인력을 확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해수욕장 개장식은 물론 썸머페스티벌, 수제맥주축제 등 각종 축제와 체험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해수풀장, 야간개장 등도 하지 않기로 했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차양막 2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