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5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 정치권의 광역자치단체장 후보자 공천 절차가 본격화되면서 지방선거 열기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차 관문인 서류·면접심사 등을 거쳐 당내 경선 후보가 결정되고, 늦어도 이달 말에는 최종 후보가 확정돼 본선 레이스를 펼치게 된다. 더불어민주당 중앙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7일까지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공모 신청을 접수한다. 제주도지사선거에 도전하는 김태석 예비후보와 문대림 예비후보, 오영훈 국회의원이 후보 신청을 마쳤다. 민주당은 서류·면접심사, 적합도조사를 거쳐 경선 후보를 결정한다. 12일 면접심사가 예정돼 있어 다음 주 말쯤이면 경선 후보자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경선 3파전이 펼쳐질지 주목된다. 이후 경선을 거쳐 최종 공천 후보는 25일 전후해 확정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오는 8일 예정된 공관위 회의에서 보다 구체적인 경선 일정 등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6일 광역자치단체장 후보자 신청 절차가 마무리된 국민의힘에서는 김용철, 문성유, 박선호, 부임춘, 장성철, 정은석, 허향진 등 7명의 예비 주자들이 접수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서울 중앙당에서 직접 후
제주지역에 재건축 정비예정구역 32개소, 주건환경개선사업 정비예정지역 21개소를 선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또한 재개발사업은 주민이 주체적이고 자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이 제안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는 6일‘2030 제주도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이와 같은 내용을 논의한다.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은 도시기능을 회복하고 주거환경을 정비하는 방안을 담게 되는데 제주에서는 처음 수립되고 있다. 제주도는 주민 공람, 도의회 의견청취,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올해 8월까지는 최종 확정한다는 목표다. 기본계획의 목표연도는 2030년, 대상은 기존 시가지 일원 약 34.6㎢ 규모다. 특히 공동주택단지 재건축, 주거환경개선, 재개발 정비예정구역을 선정하고 단계적 추진계획 등이 포함된다. 용역에서는 도내 대규모 공동주택단지 50개소 중 20년 이상 경과한 32개소를 대상으로 주민의견을 수렴했고, 32개소 모두 재건축 정비예정지역에 찬성해 예정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제주시(21개소)는 외도부영 1차, 용두암현대 1차, 건입동 현대, 일도신천지 2차, 일도2동 해성대유, 일도삼주, 일도신천지 1차, 일도 우성1단지, 일도성
문재인 대통령은 3일 제74주년 제주4·3 추모 메시지를 내고 “아직 다하지 못한 과제들이 산 자들의 포용과 연대로 해결될 것이라 믿는다”며 “다음 정부에서도 노력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5년 내내 제주 4·3과 함께 해왔던 것은 제게 큰 보람이었다. 언제나 제주의 봄을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74주년 제주 4·3, 올해도 어김없이 봄이 왔다. 제주는 상처가 깊었지만 이해하고자 했고, 아픔을 기억하면서도 고통을 평화와 인권으로 승화시키고자 했다”면서 “다시금 유채꽃으로 피어난 희생자들과 슬픔을 딛고 일어선 유족들, 제주도민들께 추모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얼마 전 4·3 수형인에 대한 첫 직권재심과 특별재심 재판이 열렸다. 4·3특별법의 전면개정으로 이뤄진 재심”이라며 “검사는 피고인 전원 무죄를 요청했고, 판사는 4·3의 아픔에 공감하는 특별한 판결문을 낭독했다. 일흔 세분의 억울한 옥살이는 드디어 무죄가 됐고, 유족들은 법정에 박수로 화답했다. 상처가 아물고 제주의 봄이 피어나는 순간이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18년, 8년 만에 재개한 유해 발굴에서 열한 구의 유
제주 인구는 대한민국 전체 인구의 1%를 조금 넘는 정도지만, 제주의 민심에서 대선 승리 가능성 100%를 가늠해 볼 수 있다. 직선제로 치러진 13번의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제주에서 승리한 후보가 모두 당선됐기 때문이다. ‘제주의 표심은 대선 민심을 읽는 바로미터’라는 말이 회자된다. 제주의 민심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다.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민주당이 제주 3개 선거구에서 모두 승리했지만, 도지사 선거에서는 보수 진영의 원희룡 전 지사가 직전까지 두 차례 연속 당선됐다. 제주의 민심에는 시대적 상황과 지역 현안, 인물이 그대로 투영된다고 할 수 있다. 제주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양강 후보가 초방빅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재는 누구도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제주의 민심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선거를 10일 앞둔 현 시점에서 도민들은 대부분은 지지 후보를 정한 모양새다. 하지만 여전히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한 유권자도 많이 만날 수 있다. 특히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단일화가 끝까지 막판 면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거리에서 만난 제주도민들은 공정과 경제,
제주지역의 노인인구가 늘고 있지만 기초노령연금 수급률은 전국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부동산 공시가격이 매년 크게 오르면서 일반재산이 증가했다는 이유로 기초연금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는 사례가 연간 수 백건에 이르는 등 노인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24일 제주특별자치도 등에 확인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에서 기초노령연금을 지원받고 있는 65세 이상 노인은 모두 6만8307명, 지원액은 2176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노인인구 대비 수급률은 61.98% 수준이다. 제주지역 기초연급 수급률은 2018년 62.41%, 2019년 60.94%, 2020년 61.07% 등으로 60~62% 수준에 머물러 있다. 정부와 제주도가 기초연금 혜택을 늘리고 있지만 수급률은 제자리를 멤돌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국 평균 기초연급 수급률은 67.1%로, 제주가 5%p 이상이나 낮다. 또한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도 15번째로 낮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기초연금은 소득과 재산을 평가한 월소득인정액을 기준으로 지급 대상이 결정된다. 제주지역의 1인당 소득액과 근로자 평균 급여는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지만 기초연금 수급률
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제주 전역을 대상으로 용도지역, 지구단위계획, 도시계획시설 신설·폐지, 도시 재개발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작업을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시는 사업비 15억원이 투입되는 제주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용역을 최근 입찰 공고했고, 서귀포시는 지난해부터 사업비 9억원을 투입해 서귀포시 도시관리계획 재정비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재정비 대상은 제주도 전역으로, 용역은 내년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5년마다 진행되는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에서는 우선 인구, 주거, 교통 등 변화된 환경을 반영해 주거·상업·녹지·공업지역 등의 용도지역·지구 계획을 재검토하게 된다. 또한 도로와 공원 등 도시계획시설을 신설하거나 폐지하게 된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도시관리계획 결정 고시일로부터 10년 이상 집행되지 않은 시설을 포함해 필요한 경우 10년 미만의 시설도 재검토 대상에 포함했다. 특히 지적법상 ‘대’가 많은 시설과 미집행 기간이 오래된 시설부터 우선적으로 폐지 여부를 검토하고, 보상계획 또는 재원조달계획을 포함한 실현 가능한 집행계획이 수립될 수 없는 지역은 원칙적으로 폐지를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불요불급하거나 불합리한 시설은 과
제20대 대통령선거에 나선 여야 주요 후보들은 한목소리로 제주지역에 상급종합병원과 감염병전문병원을 설치하겠다고 공약했다. 제주지역의 주요 현안 중 하나인 공공의료 확충을 모두 약속했다는 점에서 차기 정부에서 실현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제주 9대 공약을 통해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고 감염병전문병원을 설치해 도민 건강권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제주에는 중증질환 치료를 전문으로 하는 상급종합병원, 신종 감염병에 대응할 수 있는 감염병전문병원이 없다. 수술실, 회복실과 같은 전문치료 병상 수도 다른 지역보다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관광객과 유동 인구가 많은 제주의 특성을 감안해 상급종합병원을 지정하고, 감염병전문병원을 설치해 제주도내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면서 “중증 치료를 위해 외지로 나가는 원정 진료의 불편함을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상급종합병원과 감염병전문병원 설치를 공약했다. 윤 후보는 “특별자치도의 위상에 걸맞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공공의료 선진화를 위해 상급종합병원을 설치해 도민들의 고충과 부담을 낮추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제주대학교병원의 시설과 인력을
6월 1일 치러지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오늘부터 제주특별자치도의회의원과 교육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되는 등 본격적인 선거 레이스가 돌입된다. 하지만 대통령선거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지방선거가 뒷전으로 밀리고 있고, 주요 정당들이 개별적인 선거운동을 사실상 제한하고 있어 예비후보자 등록이 미뤄지는 등 선거 분위기가 곧바로 달아오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특히 도의원 선거구가 획정되지 않았고, 교육의원 존폐 문제로 인해 예비후보자들은 물론 도민들의 혼선도 가중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8일부터 지방선거 지역구 도의원과 교육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이 시작된다. 도의원 선거구는 31개, 교육의원 선거구는 5개다. 도선관위는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았지만 기존 선거구별로 도의원과 교육의원 예비후보자 등록을 받을 계획이다. 제주시 아라동과 애월읍 선거구는 분구 대상이고, 한경·추자면과 서귀포시 정방·중앙·천지동 선거구는 통합 대상이다. 현재 국회에 지역구 도의원 2명과 비례대표 1명을 증원하는 내용을 담은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발의됐고, 정치개혁특별위원회에서 논의 중이다. 도의원 3명이 증원되지 않을 경우 선거구 통·폐합이 불가피해, 선거가 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국민의힘 윤석열, 정의당 심상정,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모두 미완의 상태에 머물러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 문제점에 공감하고 저마다 특별자치도 완성과 지방자치·분권 강화를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중앙-지방정부 간 협력모델을 구축하고, 제주의 자치분권을 완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9대 제주공약을 통해 “특별자치도 도입과 기초자치단체 폐지는 행정의 민주화, 주민직접참여, 균형발전 측면에서 부족함이 많았다”며 “제주특별행정지원청을 설치하고 이양된 특별행정기관의 중앙-지방정부 간 협력모델을 효과적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지방법원 서귀포지원을 설치해 지역주민의 사법서비스의 질을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균형발전과 자치분권의 상징인 제주의 특별자치제도를 완성하겠다. 자치입법, 충분한 자치재정 확보와 함께 중앙과 지방의 권한과 사무에 균형의 원칙을 바로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제주특별법이 시행된 지 15년이 지났지만 제정 당시 예정했던 자치분권이 제대로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필요한 재정권을 확보해 원래 목표했던 수준
3월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가 21일 앞으로 가다왔다. 주요 대선 후보들은 저마다 제주지역 공약을 내세우면서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이에 제주일보는 도민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 각 후보들이 제시한 제주공약과 후보별 인터뷰, 지역 선거대책위원회 제주공약 등을 토대로 후보별 주요 공약을 비교 분석한다.[편집자 주] (1) 제주 제2공항 첨예한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해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신중”,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신속 추진”,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백지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추진” 입장을 전하고 있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시한 ‘제주 9대 공약’에 제주 제2공항 관련 내용은 반영되지 않았다. 본지와 제주 언론4사 공동인터뷰에서 이 후보는 “교통편의 증진 면에서 바람직한 면도 있고 제주발전에 도움을 주는 측면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 보면 제주의 성장 지속가능성을 훼손하는 측면도 있을 수 있다. 그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 후보는 “지역 문제의 제일 중요한 결정권은 해당 주민들이 갖고 있다. 해당 지역 주민들도 정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만큼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