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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한미일 "3국 공조 새로운 수준 발전"…尹대통령 G7 일정 마치고 귀국

원폭 희생자 위령비 한일 공동 참배…북핵·미사일 국제법 위반 호소
젤렌스키 만나 우크라 지지도

 

 윤석열 대통령은 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열린 일본 히로시마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회담을 열고 3국 간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세 정상은 이날 회담에서 대북 억지력 강화를 위해서는 물론, 법치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된 국제질서를 공고히 하는 데 3국 간 전략적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아울러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와 같은 3자 안보 협력 ▷인도태평양 전략에 관한 3자 공조 강화 ▷경제 안보 ▷태평양 도서국에 대한 관여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을 심화하기로 했다.

이는 윤 대통령 취임 후 세 번째 한미일 정상회담으로,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해 9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열린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처음 3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대변인은 "이번 회담에서 세 정상은 지난 1월 기시다 총리의 미국 방문, 한일 관계에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를 마련한 3월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 이번 달 초 기시다 총리의 한국 방문 이후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임을 상기하고, 공조를 새로운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올해 G7 의장국인 일본의 초청으로 이번 정상회의에 참석해 확대회의는 물론 한일, 한미일을 비롯한 주요 참석국들과의 별도 회담을 가졌다.

첫날인 19일 호주·베트남, 20일 인도·영국·이탈리아(약식 환담), 21일 일본·인도네시아·코모로 등과 양자 정상회담을 가졌다. 21일엔 히로시마를 전격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으로 첫 정상회담을 가지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21일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히로시마 원폭 피해 동포들을 만나고, 기시다 총리와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의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첫 공동 참배했다.

또 이날 G7 정상회의 세 번째 확대 세션에 참석, "우크라이나에서는 힘에 의한 현상 변경이 시도되고 무력에 의한 인명 살상이 자행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인들의 자유와 번영이 심각하게 침해당하고 있다"고 연설하기도 했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해서도 유엔안보리 결의에 대한 정면 위반으로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조하고, 인권유린을 외면·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