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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세계 미술축제 ‘제14회 광주비엔날레’ 개막

세계적인 미술축제 ‘제14회 광주비엔날레’가 94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5일 내외신기자 프레스 오픈을 시작으로 7일부터 오는 7월 9일까지 열리는 이번 비엔날레는 ‘물처럼 부드럽고 여리게’(Soft and weak like water)를 주제로 전 세계 79명(팀)의 작가가 작품을 선보인다.

올해 비엔날레는 용봉동 광주비엔날레전시관과 국립광주박물관, 무각사, 호랑가시나무 아트폴리곤, 예술공간 집 등에서 열린다. 또 프랑스, 캐나다 등 9개 국이 참여하는 파빌리온 프로젝트도 양림미술관 등 곳곳에서 진행돼 광주 전역이 역동하는 현대미술의 현장으로 변신한다.

5일 열린 프레스 오픈에는 코로나19 이후 열리는 대규모 미술 축제라는 점을 감안하듯 국내외 기자들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이날 직접 전시 해설에 나선 이숙경 예술감독은 “다양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예술의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가 탐색해본 전시”라며 “광주라는 구체적인 장소성에 주목한 점도 이번 행사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개막식은 6일 오후 6시 전시관 앞 야외광장에서 열린다. 박양우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의 개막선언에 이어 광주시장 환영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축사 순으로 진행되며 슈퍼쥬니어 멤버이자 배우인 최시원 홍보대사 위촉식, 이숙경 예술감독 전시 설명 등이 이어진다.

또 프란시스 모리스 테이트 모던 관장, 아드리아노 페드로사 2024 베니스비엔날레 예술감독 등 미술계 인사들과 함께 캐나다 대사 등 파빌리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각국의 인사들도 참여한다.

특히 이번 개막식에서는 올해 처음 제정된 ‘광주비엔날레 박서보 예술상’ 첫 수상자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외 5명의 심사위원이 전시 작품 중 한 작품을 선정해 상금 10만달러(한화 1억3000만원)를 수여한다.

강기정 광주 시장의 초청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건희 여사 개막식 참석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양우 대표이사는 이날 “개막식이 아니더라도 전시 기간 중 김건희 여사가 방문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7~8일에는 심포지엄과 다양한 시민참여프로그램이 열리며, 8일에는 비엔날레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국립합창단의 공연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