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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제주 외국인 관광시장 3년 만에 활기 띠나

올해 크루즈 제주행 50회...제주~상하이·홍콩 하늘길 재개
면세점과 카지노업계 인력 충원 등 재정비…환영 행사도

하늘길과 바닷길이 열리며 코로나19 이후 위축됐던 제주지역 외국인 관광시장이 3년여 만에 활기를 띨 전망이다.

14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16일 오전 8시께 제주항 크루즈부두에 2만9000t급 크루즈선인 아마데아호가 입항한다. 이 크루즈선은 관광객 300여 명을 태우고 일본 니가타에서 출발해 속초·부산을 경유해 제주에 온 후 9시간 가량 머물 계획이다.

또 19일 오전 10시께에는 서귀포시 강정 민군복합형관광미항에 11만5000t급 크루즈선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가 입항할 예정이다.

일본 가고시마에서 출발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는 승객 1500명, 승무원 1100명을 태우고 제주에 온다. 제주 기항상품을 구매한 승객들은 매일올레시장과 성산일출봉, 만장굴, 성읍민속촌 등 도내 유명 관광지를 7시간 가량 둘러볼 예정이다.

국제 크루즈선이 제주에 입항하는 것은 2019년 말 이후 3년 여만이다.

제주 기점 크루즈 입항 실적은 2016년 507회·120만여명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사드 사태로 2017년 98회·18만여명, 2018년 20회·2만1000여명, 2019년 27회·3만여명 등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부터는 입항 실적이 전무하다. 올해는 총 50회에 걸쳐 크루즈가 제주를 찾을 예정이다.

위축됐던 해외 하늘길도 다시 넓어지고 있다.

오는 26일 중국 춘추항공이 제주~상하이간 직항 노선(180석)을 복항한다. 춘추항공 노선은 주 7회(하루 2편) 운항한다. 진에어도 같은 날 제주~상하이 노선(189석)을 주 7회 일정으로 약 3년 2개월 만에 재개한다.

홍콩익스프레스의 홍콩~제주 노선도 같은 날 복항하며 중화권 노선의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관광업계들도 손님 맞이에 분주하다.

면세점과 카지노업계는 해외 관광시장 재개에 맞춰 인력을 충원하는 등 재정비에 돌입했다.

도내 한 카지노업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해외 마케팅 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중국 직항 노선 재개에 발맞춰 딜러 등 카지노 인력 400명을 추가 채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외국 관광객 환영행사를 비롯해 해외 현지에서도 마케팅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