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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세계 평화도시' 공식 선포…'평화대상'에 손흥민

47개국서 1천여명 참가…3박4일간의 대장정 마무리
월드서밋 사무총장 심재국 군수에 평화도시 증서 전달
'손' WFP 대사 활동…강원일보 행사 주관사 역할 종료

 

강원도 평창이 ‘세계 평화 도시’로 우뚝 섰다. 또 춘천 출신의 세계적인 축구스타 손흥민이 2022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수여하는 평화대상(피스서밋어워드)을 수상했다.

 

지난 11일부터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2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 은 평창을 세계평화도시로 선포하고 4일간의 일정을 모두 마쳤다. 이번 행사에는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전 세계 47개국 기관·단체, 청년 1,000여명이 참석,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 뜨겁게 토론했다.

 

이날 폐회식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예카테리나 자글라디나 노벨평화상 월드서밋 사무총장은 심재국 평창군수에게 ‘평화도시 증서’를 전달했다.

 

심 군수는 평화도시 선언 연설에서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마무리와 올림픽 유산의 계승을 위한 노력들이 오늘 소중한 결실을 얻었다” 며 “올림픽 개최도시를 넘어 이제는 한반도와 세계 평화를 주도하고 평화 도시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노력하는 평창군의 열정에 많은 관심과 지지를 보내달라”고 말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최종선언문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기원했다.

 

이들은 “한반도는 극명한 분단을 겪고 있다. 한편은 자유와 번영은 누리지만 다른 한편은 압제와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면서 “북한의 핵프로그램은 우리에게 핵확산에 대한 경종을 울린다. 한국전쟁의 종식을 촉구한다” 고 밝혔다.

 

 

이어 올해 노벨평화상 월드서밋의 하이라이트인 평화대상(피스서밋어워드)은 축구스타 손흥민이 차지했다. 앞선 대회에서는 세계적인 팝스타인 조지클루니와 샤론스톤, 리키마틴 등이 이 상을 수상했다. 축구인으로는 2010년 이탈리아 로베트로 바지오에 이어 두번째다.

 

손흥민 선수는 유엔 세계식량계획(WFP) 글로벌 친선대사 활동하며 전 세계 빈곤퇴치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유엔 세계식량계획은 2020년 노벨평화상 수상기관이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손 선수를 대신해 손성삼 SON축구아카데미 이사(전 대한축구협회 노조위원장)와 윤선희 유엔세계식량계획(WFP) 한국사무소장이 상을 받았다. 또 IOC위원인 조엘 부조가 회장을 맡고있는 피스앤스포츠 재단도 평화대상을 공동수상했다.

 

윤선희 소장은 “ 손흥민 선수는 저희에게 목소리를 빌려줬고 전 세계에 많은 영감을 줬다. 기아와 맞서 싸우는 식량안보는 평화의 중요한 부분이다. 손흥민 선수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유승민 2018 평창기념재단 이사장은 “우리는 스포츠가 어떻게 평화를 증진하는지, 어떻게 사회에 기여하는지도 봤다. 2024년 강원청소년 동계올림픽이 평화로운 청소년들의 올림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은 199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고(故)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창설했다. 이후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의 모여 전 인류의 과제인 긴장·갈등의 해소와 전 세계 평화 정착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국제적 공론의 장으로 발전했다. 강원일보사는 노벨평화상 월드서밋 강원 대회를 유치하며 주관사로 참여했다.

 

이번 월드서밋에는 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 이란의 여성 인권변호사 시린 에바디, 2011년 수상자 예멘 인권운동가 타와쿨 카르만, 평화운동가 리마 보위, 2014년 수상자 카일라시 사티아르티 등 역대 수상자들과 위데드 보차마오이(튀니지 국민4자대화기구), 이라 헬펜드(핵무기폐기국제운동), 루스 미첼(핵전쟁 방지를 위한 국제의사기구) 등 수상단체 대표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