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출신의 여성 법조인이자 2003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에 참가해 이란의 반정부 시위와 정부의 강경진압에 우려를 드러냈다. 또 북한이 주민들을 빈곤과 무지에 가둬 권위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 월드서밋 강원에 참가한 소감은=“코로나 팬데믹으로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동료 수상자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쁘다. 전 세계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토론하고 의견을 교환하고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다. 사태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역할은=“이란 국민들이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싸우고 있다. 국제사회가 이란 정권을 좌시해서는 안된다. 이란의 정권을 지지하거나 도와서도 안된다. 이란 국민의 80% 이상이 (정권에)불만을 갖고 있으며 시위는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체포되고 죽었지만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다. 가장 우수하고 젊은이들이 민주주의와 자유를 위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 유감스럽다”
■남북관계는 개선되지 않았고 북한의 핵위협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한국은 (북한에)우호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안타깝게도 북한은 국제사회와의 관계 개선에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 북한은 오히려 철벽을 쌓고 주민들을 고립시켜 빈곤과 무지 속에 가두면서 권위주의를 이어가고 있다”
■2010년에도 화천과 DMZ를 방문한 경험이 있는데 DMZ에서 어떤 생각을 했나=“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것처럼 (한국에서도) 국경이 사라지길 바란다. 분단 이후 많은 가족과 친척들이 헤어졌다. 언젠가 남북의 국경이 사라지고 번영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