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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지역 사진작가 세계무대서 쾌거'…이강산 작가, '부다페스타 국제사진상' 수상

작가가 직접 달방서 1년간 생활하면서 촬영한 사진집 '여인숙' 출품해 수상

 

"사진작가의 눈은 소외된 곳의 진실을 찾는 눈이어야 합니다"

30일 지역문화계에 따르면 대전에서 활동중인 이강산 다큐멘터리 사진작가가 '2022 헝가리 부다페스트 국제 사진상(BIFA)'에 휴먼다큐멘터리 사진집 '여인숙'을 출품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수상은 이 작가가 지난 14년간 전국의 전통 여인숙 근처에 달방을 얻어가며 여인숙을 답사하고 그곳을 생존의 거처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밀착 촬영한 성과여서 주목된다.

이강산 작가는 "2007년 포항 구룡포의 매월여인숙을 흑백 필름에 처음 담은 이후 지난 14년간 전국의 전통 여인숙을 직접 답사하며 그곳에서 사는 사람들의 삶을 제 프레임 속에 담았다"고 했다.

이어 "최근에는 대덕여인숙의 0.8평 남짓한 달방에서 직접 1년 정도 생활하면서 여인숙 사람들을 밀착 촬영했는데, 제가 직접 그들의 삶을 생활해보지 않는 한 사진에 진정성이 담기지 않을 것 같았다"며 "냉난방이 전혀 되지 않는 한 평도 안되는 작은 독방에서 사계절을 견디는 동안 세상이 외면한 최하층민 달방 사람들을 통해 인간의 존엄성과 생존의 가치를 새삼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했다.

이 작가는 "이번에 처음 출품한 세계무대에서 큰 상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사진집 '여인숙' 후속작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그동안 국내 공모전 등을 통해 꾸준히 활동하다가 이번에 세계로 처음 눈을 돌렸는데, 좋은 결과를 받아 뿌듯하다"며 "현재 '여인숙' 후속 작업과 창작을 위해 대전의 철거 예정지 J여인숙 달방에서 머물며 글과 사진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부다페스트 국제사진상'은 전 세계 전문·아마추어·학생 사진가를 대상으로 하는 공모전으로 헝가리와 동유럽의 크리에이티브 커뮤니티와 연결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작품을 선보일 수 있는 권위 있는 대회다. 수상작품은 BIFA 웹사이트 수상자 갤러리에 게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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