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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뮤지컬 '마리 퀴리' 웨스트엔드서 쇼케이스… 해외 진출 기대감 높여

 

한국 창작 뮤지컬인 '마리 퀴리'가 영국 웨스트엔드에서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예술경영지원센터의 2022 K-뮤지컬 해외플랫폼 쇼케이스 사업인 'K-Musical 로드쇼 in 런던'에 선정된 뮤지컬 '마리 퀴리'는 지난달 21일 웨스트엔드에 위치한 '개츠비 멘션'에서 성공적으로 쇼케이스를 마쳤다. 이번 쇼케이스는 사전 영상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된 웨스트엔드 현지 뮤지컬 배우 10명과 키보드·플루트·바이올린·퍼커션을 포함한 7인조 오케스트라로 구성됐으며, 현지 프로듀서와 관객 등 100여 명이 관람했다. 45분간의 쇼케이스 공연이지만 배우들의 열연과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작품의 분위기와 규모를 그대로 전달할 수 있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현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연출과 음악감독, 드라마터그가 관객들의 정서에 맞춘 작품으로 수정해 이를 선보였다. 연출로는 최근 뮤지컬 '라이드'로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고 오프 웨스트엔드 어워즈에서 여섯 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된 연출가이자 예술감독 '사라 메도우스'가 함께했다. 보컬리스트이자 음악감독으로 '렌트', '스투피 더 뮤지컬'에 참여한 '엠마 프레이저'가 음악감독을, 뮤지컬 제작사인 'Aria Entertainment'에서 신작 개발을 담당하는 '톰 램지'는 트라마터그를 맡았다.

 

 

 음악감독 엠마 프레이저는 "마리 퀴리에 수록된 음악은 중독성이 있다"며 "창작 작업에 임하며 기존 한국어 버전의 음악과 감성을 최대한 보존하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연출 사라 메도우스는 "진심으로 마리 퀴리 작업을 즐겼으며, 영국에서 작품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소감을 전했고, 강병원 프로듀서 역시 "연습하는 동안 현지 배우와 스태프들의 애정이 느껴져 매우 고마웠고, 매 순간이 감동이었다"고 말했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소재로 한 한국 창작 뮤지컬이다. 2020년에 초연을 가진 이 작품은 여성 이민자라는 사회의 편견과 고난을 이겨내고 최초로 노벨상을 2회 수상한 과학자이자 한 명의 인간이었던 마리 퀴리를 표현했다. '마리 퀴리'는 제5회 한국 뮤지컬 어워즈에서 대상을 비롯한 5관왕을 수상했으며, 지난 7월에는 폴란드 '바르샤바 뮤직 페스티벌'에 공식 초청돼 관객과 스태프가 직접 뽑은 '황금물뿌리개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내년 하반기에 관객을 다시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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