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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문화가 있는 주말]‘감성 로맨스 vs 영웅의 전투 vs 사운드 테러’ 3색 매력

새영화

이번 주 극장가에는 춘천에서 촬영된 로맨스 영화 ‘동감’이 관객들을 기다린다. 여기에 강릉 출신 김래원이 주연으로 활약한 액션영화 ‘데시벨’,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촬영된 영화 ‘한산 리덕스’가 개봉했다.

 

 

■동감

 

1999년의 남자와 2022년의 여자가 우연히 연결된 무전을 계기로 소통하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다. 1999년, ‘용’(여진구)은 첫눈에 반하게 된 ‘한솔’(김혜윤)을 사로잡기 위해 친구에게 ‘HAM(아마추어 무선통신) 무전기’를 빌린다. 2022년, ‘무늬’(조이현)는 인터뷰 과제를 위해 오래된 무전기를 작동시킨다. 개기 월식이 일어난 날, 시간을 뛰어넘어 기적처럼 연결된 용과 무늬는 서로의 사랑과 우정을 이야기하며 특별한 감정을 쌓아 간다. ‘너에게로 가는 길’, ‘고백’, ‘편지’, ‘습관’, ‘늘 지금처럼’ 등 아름다운 선율과 솔직 담백한 가사로 오랜 세월 사랑받고 있는 노래들이 한국 대표 가수들의 목소리로 새로 탄생했다. 서은영 감독은 “예전과 같은 감성의 로맨스 영화가 많이 없는데 좋은 로맨스 영화를 한번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었다. 자신의 고민에 대해 털어놓고 서로 위로를 나누는 친구를 만나는 게 영화의 핵심”이라고 했다. 강원대를 배경으로 촬영됐다. 12세 관람가. 114분.

 

 

■한산 리덕스

 

올 7월 김한민 감독이 선보인 이순신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 ‘한산:용의 출현’ 감독확장판이다. 21분15초가 추가됐다. 배경은 명량해전 5년 전인 1592년 한산해전. 조선은 임진왜란 발발 후 단 15일 만에 왜군에 한양을 빼앗기며 위기에 놓이고 왜군은 대규모 병역을 부산포로 집결시킨다. 이순신 장군은 연이은 전쟁의 패배에도 조선을 구하기 위해 전술을 고민하는데. 하지만 앞선 전투에서 손상을 입은 거북선의 출정이 어려워지고 만다. 작품은 기존 ‘한산:용의 출현’보다 인간 이순신의 모습, 이순신 장군과 함께 싸운 일반 영웅들의 이야기, 왜군 장수의 야욕을 더욱 폭넓게 다뤘으며 해전의 완성도도 더욱 높였다. 본편에 등장하지 않았던 이순신 장군과 그의 어머니가 출정 전 대화를 나누는 장면과 함께 권율 장군으로 분한 김한민 감독의 모습도 만나볼 수 있다. 김 감독은 “‘한산:용의 출현’보다 깊이 있고 다양한 시각으로 당시 상황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고 이순신의 고뇌와 전략적 사고를 더 담았다”고 했다. 12세 관람가. 151분.

 

 

■데시벨

 

‘소음 반응 폭탄’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긴장감 있게 전개되는 액션영화다. 영화는 거대한 굉음과 함께 단독 주택이 폭발했다는 뉴스 속보가 전해지면서 전개된다. 뉴스를 지켜보던 전직 해군 부함장(김래원)에게 ‘소음이 커지면 터진다. 다음 타깃은 축구 경기장’이라는 취지의 전화가 걸려온다. 사태를 파악할 겨를도 없이 폭탄 설계자(이종석)는 관중들로 가득 찬 축구 경기장을 다음 테러의 타깃으로 지목하는데. 소음이 커지는 순간 폭발하는 특수 폭탄의 위협은 계속되고, 사상 최대의 도심 폭탄 테러를 막기 위해 모든 비밀을 손에 쥔 폭탄 설계자를 찾아야만 한다. 황인호 감독은 “처음에 폭탄에 관련된 영화 대본을 읽었는데, 다른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어린 시절 갔던 수영장과 그곳에서 들었던 호각 소리가 떠올랐다. 호각처럼 시끄러운 소리에 작동하는 폭탄 아이디어를 생각했고, 소음이 제어 안 되는 경기장, 놀이터를 영화 속 공간으로 만들어봤다”고 밝혔다. 12세 관람가. 1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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