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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그래도 엘시티?… 지난달 36억 원대 매매거래

 

부산의 최고가 아파트인 엘시티가 지난달 1건 매매 거래가 성사된 것으로 나타났다. 엘시티는 워낙 고가여서 매매거래 자체가 드물고 특히 최근엔 금리인상으로 매수 문의가 뚝 끊긴 상태인데, 이번에 비교적 ‘가격방어’가 잘 된 거래라는 게 지역 중개업체의 설명이다.

 

19일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공개시스템 등에 따르면 지난 10월 22일 엘시티 77층의 한 아파트(58평형)가 36억 8400만원에 매매거래가 성사됐다. 직전 거래는 올해 5월에 82층이 38억원에 거래가 된 적이 있다. 모두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통한 중개거래다.

 

최근 금리가 잇따라 인상되면서 아파트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36억원대에 매매거래가 된 것은 비교적 가격방어가 잘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지역의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서는 “이 아파트는 뷰와 층수가 가장 중요하다”며 “77층 고층인데다 광안대교와 동백섬 등을 잘 보이는 곳이어서 전망이 매우 좋다”며 “A급 상품”이라고 말했다.

 

최근 엘시티는 매매거래 자체가 매우 드물다. 58평형의 경우 2020년에는 꽤 거래가 많았고 당시는 낮은 층이 13억원대에 팔리기도 했지만 대개 거래는 19억~20억원대에 이뤄졌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매매거래가 한건도 없었다.

 

올들어선 지난 8월에 75평형이 48억원에 최고가 거래가 된 적이 있었고 65평도 3월에 48억 5000만원에 최고가 거래가 됐다.

 

그러나 최근 금리인상으로 전국의 주택가격이 계속 떨어지는 상황에서 최근 시세가 얼마나 될지 정확하게 가늠하기는 힘든 형편이다.

 

공인중개사 사무소 관계자는 “이렇게 고가의 아파트를 모두 현금으로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며 “그러면 대출을 끌어와야 하는데 금리가 크게 올라 대출부담도 매우 높다. 지금은 매수 문의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