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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신문) 창원 원이대로 S-BRT 이르면 내달 착공

도, 구축사업 실시계획 승인 고시
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9.3㎞
내년까지 3개 공구 나눠 동시 공사

창원 원이대로 S-BRT(고급 간선급행버스체계) 구축사업이 빠르면 오는 12월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공사가 끝나는 내년 말이면 24시간 버스 전용 차로제 도입, 창원광장 운행방식 변경 등 창원시의 교통체계가 대폭 바뀔 전망이다.

 

경남도는 10일 ‘창원 원이대로 S-BRT 구축사업’ 실시계획 승인을 고시했다.

 

 

◇무엇이 바뀌나= S-BRT(Super Bus Rapid Transit) 사업은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으로 도계광장~명곡광장~창원광장~가음정 사거리에 이르는 9.3㎞ 양방향 중앙차선에 버스 전용차로제를 시행한다. 일반차로와 완전 분리된 BRT 전용 주행로가 24시간 운영된다. 교차로 신호 역시 버스가 우선한다.

 

BRT 도입 목표가 전철에 버금가는 ‘정시성’과 ‘편의성’ 확보인 만큼 정류장 주변 주정차에 간선 없이 신호를 바로 받아서 운행하기 때문에 시간 단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창원광장도 기존 한 방향 회전교차로 방식에서 신호등이 설치되면서 양방향 방식으로 변경된다. 창원시청 앞 부분은 도로가 폐쇄되고 창원광장과 연결돼 광장 면적이 114㎡ 늘어난다. 특히, 광장으로의 도보 접근성이 대폭 향상돼 광장 활용도가 높아질 전망이다.

 

버스 전용차로제 설치에 따라 일부 구간 녹지와 자전거 전용도로가 도로에 편입되는 등 변화가 생긴다.

 

정류장은 기존 가로변 42개소가 중앙에 42개소로 바뀌고, 가로변 정류장 4곳이 설치된다. 좌회전 처리는 기존 45개소에서 48개소로 늘어난다. 44곳은 유지하고, 4곳은 신설된다. 횡단보도는 현재 46개소에서 공사 후 58곳으로 늘어난다. 39곳은 유지되지만, 16곳이 신설되고, 3곳은 이설, 4곳은 폐지된다.

 

 

◇어떻게 공사하나= 실시계획이 승인됐지만 공사업체 선정을 위한 입찰 절차 등을 거치려면 12월께 착공할 전망이다. 특히, 공사 중 교통 소통 대책 수립 등을 거치면 굴착 등 실제 공사가 시작되는 것은 내년 3월이 될 전망이다.

 

공사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전체 구간을 △1공구 도계광장~명곡광장 3㎞ △2공구 시티세븐~한국은행 사거리 3.5㎞ △3공구 한국은행 사거리~가음정 사거리 2.8㎞ 등 3개 공구로 나눠 동시에 공사를 진행한다.

 

◇과제·전망= 1단계인 원이대로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이어서 2단계 사업인 ‘3·15대로 BRT 구축사업(육호광장~도계광장)’이 진행된다. 2024년부터 착수할 전망이다. 창원시는 1~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육호광장~가음정 사거리까지 버스 통행시간이 기존 52분에서 38분으로 14분가량 단축되고, 버스 이용률도 11.3%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특히, 창원시는 BRT 도입에 맞춰 현재 시내버스 노선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어서 대중교통을 비롯한 교통체계가 크게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BRT 사업으로 구축한 전용차로는 추후 트램(TRAM) 도입 시 그대로 활용할 수도 있다.

 

다만, 1년이라는 공사 기간 중 교통정체는 불가피하고, BRT 구축사업으로 원이대로의 경우 유턴지점이 기존 29개소에서 19곳으로 줄면서 불편이 예상된다. 또, 버스 소요시간이 줄어드는 대신 가음정 사거리~육호광장 구간 승용차 이용시 기존 38분에서 46분으로 5분에서 8분가량 늘어날 전망이다.

 

강신오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은 “원이대로 S-BRT 구축사업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며 “공사 기간 중 전담 조직을 구성해 안전 확보와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고, 충분한 홍보와 우회도로 안내 등 시민 불편 사항에 발 빠르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