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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환경협의 지연 가능성에 춘천~속초 동서고속철 ‘빨간불’

설악산 구간 국립공원 공사 관련 심의 중
일부 자료 보완요구에 향후 일정 불투명
10월중 착공해야 전 구간 예정대로 공사

 

속보=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사업의 마지막 남은 변수인 ‘설악산 국립공원 미시령 통과 구간(7공구)’의 환경협의 절차가 지연되면서 공사 자체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2027년 개통 일정을 맞추기 위해서는 이 구간의 연내 착공이 필수적이지만 국립공원 구간에 대한 정부 심의 과정에서 서류 보완 요청이 통보돼 심의가 지연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강원도와 이양수 국회의원실 등에 따르면 환경부는 국가철도공단이 7공구 공사와 관련, 제출한 설악산 국립공원 행위허가 신청서에 대한 심의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27일 기획재정부, 산림청, 국립공원공단, 인제군 등의 의견을 최종 정리할 예정이나 공단측이 제출한 자료 중 지하수에 미치는 영향 등 일부 항목이 미비해 이번 주내로 자료 보완을 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도는 환경부의 이같은 보완 요구가 본심의 전 자료를 충분히 확보한다는 취지로 보인다고 긍정적으로 해석하고 있지만, 보완해야 할 자료의 수준이나 양 등에 따라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자료를 다시 작성하고 이를 환경부와 관련 부처, 기관 등이 검토하는 시간이 추가로 필요해서다.

더욱이 전체적인 공사 기간을 감안하면 늦어도 10월 말에는 환경부의 심의 결과가 나와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련의 상황 등으로 인해 아직 본심의 일정 조차 불투명하다.

이처럼 7공구(인제 용대리~고성 원암리)에 대한 논의 속도에 민감해 하는 이유는 춘천 1공구(근화동~신북읍 산천리)와 함께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전체 구간 중 가장 공사 난이도가 높은 7공구 공사가 연내 착공에 들어가지 못하면 2027년 완공이라는 전체 구간의 공사 계획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올해 공사에 들어가려면 10월 말까지 7공구에 대한 모든 심의가 완료돼야 한다.

이에 따라 강원도와 지역정치권은 총력전에 나섰다.

이양수(속초-인제-고성-양양)국회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공약은 차질없이 이행돼야 한다. 동서고속화철도는 2027년 반드시 개통돼야 한다"며 "연내 착공이 가능하도록 국립공원위원회 심의를 10월 중으로 마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원도 관계자도 “정치권 등과 공조체계를 유지하며 국립공원 심의가 최대한 신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일부 항목에 대한 보완요구가 있을 것으로 보고있으나 이는 심의 위원들에게 자료를 빈틈없이 제공해 심의를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기영기자 answer07@kwnews.co.kr
서울=이하늘기자 2sky@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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