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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전국의 건각들, 갑천변 가을을 달리다

[3대하천마라톤] "갑천변 달리며 풍요로운 가을 정취 만끽"
대전일보사·대전시체육회, 제18회 3대하천마라톤대회 개최
마라토너·시민 등 4000명 운집…김수용·김영민씨 우승 영예

 

 

완연한 천변을 달리며 가을 정취를 만끽하는 힘찬 발걸음이 18일 대전엑스포시민광장을 가득 메웠다.

충청권 최고의 규모를 자랑하는 제18회 3대하천 마라톤대회가 이날 오전 9시 전국에서 모인 마라토너와 대전시민 등 약 4000명이 참여한 가운데 엑스포시민광장에서 5㎞·10㎞·하프 등 3개 코스로 나눠 열렸다. 

코로나19 확산 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개최됨에 따라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이날 마라톤 달림이들은 도심 속 생태하천인 갑천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열띤 레이스를 펼쳤다. 풍요와 결실의 계절을 만끽하며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달래고, 가을 바람을 맞으며 가족과 친구, 동료의 건강을 기원하기도 했다. 

엑스포시민광장에서 출발해 원촌·문지삼거리 등을 지나 반환점을 돌아오는 하프코스에서는 김수용(48)씨가 1시간20분35초의 기록으로 남자 부분 우승을 거머쥐었다. 여자 하프는 2시간1분28초로 완주한 김영민(50)씨가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대전시교육청(171명)을 비롯해 대전지방국세청(126명), 농협중앙회 대전지역본부(89명), 충청하나은행(83명) 등은 많은 인원이 출전해 건강을 챙기며 직원간 단합과 소통의 시간도 가졌다. 80대를 넘긴 최고령 참가자 임가경(83)씨는 10㎞ 코스를 달리면서 마라토너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김재철 대전일보 대표이사는 환영사에서 "3대하천 마라톤대회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건강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대전의 대표 생태공간인 갑천과 그 주변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건강과 화합을 다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계룡건설 사장)은 "하천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코로나19로 지쳐있는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 건강한 생활을 지켜나가시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코로나19 사태와 여름 폭염을 무사히 넘기고 함께해 준 시민들과 전국 마라톤 동호인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이 대회가 전국적인 축제로 거듭나 더 많은 분에게 마라톤의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 이승찬 대전시체육회장, 설동호 대전시교육감, 황운하(중구)·박범계(서구을)·조승래(유성갑)·이상민(유성을) 국회의원, 박희조 동구청장, 김광신 중구청장, 서철모 서구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최충규 대덕구청장, 이은권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이경열 대전국세청장, 정낙선 농협중앙회 대전본부장, 김규식 맥키스컴퍼니 사장 등이 참석했다.  

정인선 기자 jis@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