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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밥값 무섭게 오른다, 점심값 부담되네

8월 외식물가 전년대비 광주 8.6%·전남 9.7% 상승
짜장면·냉면·김밥 ‘두 자릿수’…김치찌개 9.9%↑
붐비는 구내식당·편의점…유통가 식품 할인전 마련

 

 

올해 하반기에도 먹거리 가격이 줄지어 인상되면서 점심값마저 부담이 되는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이 심화하고 있다.

직장인과 대학생 등은 구내식당이나 편의점 도시락을 찾으며 외식물가 상승을 버티고 있다.

15일 한국소비자원 ‘참가격’ 자료에 따르면 광주지역 평균 김치찌개 백반 1인분 가격은 지난달 기준 7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9%(700원) 올랐다.

짜장면 가격은 올해부터 6100원으로 오르며 전년 대비 10.9%(600원)의 인상률을 보였다.
 

 

삼계탕 한 그릇 값은 1만5400원으로, 전년보다 6.9%(1000원) 올랐다. 이외 냉면 15.2%(7900원→9100원), 칼국수 11.1%(7200원→8000원) 등도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김밥 한 줄 가격마저 11.5%(2700원→2900원) 오르며 두 자릿수 상승률을 나타냈다.

호남지방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외식물가 상승률은 광주 8.6%·전남 9.7%로, 전남은 전국 평균 상승률(8.8%)을 웃돌았다.

광주·전남 외식물가는 4개월째 상승 중이다.

광주 외식물가 상승률은 IMF 외환위기가 닥쳤던 1998년 7월(9.9%) 이후 가장 높고, 전남은 1993년 3월(10.0%) 이후 29년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특히 전남 외식물가 상승률은 올해 들어 2개월 연속 전국 최고를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점심 한 끼도 선뜻 고르기 힘들 정도로 외식물가가 오르자 구내식당과 편의점 등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외식산업 정보 시스템 ‘더 외식’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준 기관 구내식당 카드 매출액(신한카드 매출로 전체 추산)은 4억원으로, 전달(2억원)보다 100% 증가했다. 이는 전년 같은 달의 2배 수준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김밥 및 기타 간이 음식점업 카드 소비액은 한 달 새 13.3%(30억원→34억원) 늘었다.

유통업계는 고물가에 부담을 느끼는 고객을 겨냥한 식품 할인전에 뛰어들었다. 대형마트는 7000원대 ‘반값 치킨’에 이어 반값 탕수육, 3000원대 반값 비빔밥 등을 내놓고 있다.

롯데마트는 이날부터 오는 21일까지 비빔밥 도시락 3종을 3980원에 선보인다. 반값 탕수육의 후속 상품으로 6000원대에 살 수 있는 ‘깐쇼새우’, ‘크림새우’도 함께 내놓았다.

고물가 시대 소비자들의 도시락 수요는 매출에서 확인되고 있다. 롯데마트의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도시락 매출 실적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치솟는 물가에 가계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올해 하반기에도 식품업계의 가격 인상은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영향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치솟은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 급등으로 수입단가까지 높아지면서 제조 원가 압박이 커졌기 때문이다.

농심은 이날부터 26개 라면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11.3% 인상했다. 이에 따라 신라면 1봉지당 편의점 판매가격은 900원에서 1000원이 됐다.

오리온도 이날부터 자사 16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15.8% 인상했다.

편의점 판매가격을 보면 12개들이 초코파이 한 상자의 가격은 4800원에서 5400원으로 올라 5000원을 넘어섰다.

팔도의 경우 내달 1일부터 라면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9.8% 인상한다고 예고한 상태다.

인상 폭은 공급가 기준으로 팔도비빔면 9.8%, 왕뚜껑 11.0%, 틈새라면빨계떡 9.9% 등이다.

지난달에는 CJ제일제당이 스팸 클래식(200g)의 편의점 가격을 4480원에서 4780원으로 6.7% 올렸고, 빙그레도 붕어싸만코와 빵또아 등 일부 아이스크림 제품의 소매점 판매 가격을 20% 인상한 바 있다.

hy(옛 한국야쿠르트)는 이달 1일 대표제품인 ‘야쿠르트 라이트’의 가격을 200원에서 220원으로 10% 올렸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