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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추석 연휴 "나는 동해안으로 호캉스 떠난다"

숙박업소 예약율 90% 수준, KTX 강릉선도 대부분 매진
태풍 영향 어획량 감소에 수산물 가격 급등·물량부족 우려

 

 

‘추캉스(추석에 즐기는 바캉스)’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추석 황금 연휴기간 강릉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 주요 관광지에 ‘호캉스객’(호텔에서 휴가를 즐기는 관광객)들이 몰려올 전망이다.

7일 강릉 씨마크호텔, 라카이샌드파인리조트 등 동해안 숙박업소의 추석 연휴기간 예약률은 90% 수준을 보이고 있다. 8일이면 만실을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KTX 강릉선도 추석연휴 기간인 8일부터 12일까지 대부분 좌석이 매진이다.

코로나19에 따른 집합금지 등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경포·오죽헌을 비롯해 안목커피거리, 아르떼뮤지엄과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등 관광지와 유명 음식점에는 벌써부터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강원도에 큰 피해를 주지 않고 지나간 뒤 동해안은 연휴기간동안 맑고 쾌청한 전형적인 가을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돼 가을바다 등을 즐기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 야놀자가 발표한 '미리보는 2022 추석 연휴 여가 트렌드'에 따르면 9월 9~12일 추석 연휴 기간 동안 국내 숙소 예약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강원도(18.2%)로 조사됐다. 강원도의 경우 지난해 추석 연휴 대비 예약률이 27%나 증가했을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였다.

관광객들이 몰려오며 시장 상인들은 물량 부족과 가격 상승에 따른 바가지 논란을 우려하고 있다.

강릉 중앙시장에서는 문어가 1㎏당 6만원의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지만 이마저도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영철 강릉중앙시장상인회장은 “태풍 힌남노 등의 영향으로 연근해 어선들의 조업 상황이 부진해 물량이 부족하다”며 “지난해보다 40% 이상 오른 가격에 거래되며 자칫 소비자들의 지갑이 닫히진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추석 연휴 기간 전통행사 이벤트도 펼쳐진다. 강릉 오죽헌·시립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윷놀이·투호·고리던지기·제기차기·굴렁쇠 굴리기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야간에는 특별공연도 마련된다. 11일 오후 2시 율곡인성교육관에서는 극단 마롯뜨의 ‘인형들의 나들이’ 인형극이 진행된다.

추석 당일인 10일 오후 1시부터 경포해변 중앙광장에서 제17회 달맞이축제 ‘잘살아보세’ 체험행사가 열리고, 오후 7시부터 달맞이와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최영재기자 yj5000@kw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