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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빨라지는 코로나19 확산…광주·전남 하루 1만 명 넘었다

전국 신규 확진자 15만 명 돌파
여수, 싸이 흠뻑쇼서 66명 감염
요양병원 등 대응 강화에 나서

 

 

여름 휴가시즌 절정기를 거치면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

‘여수 싸이 흠뻑쇼’ 관람객의 집단감염 등이 발생한 광주·전남에선 117일만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을 넘어섰으며, 광주에선 관련 사망자도 5명이나 추가됐다.전국적으로도 4달만에 15만명을 넘어섰고, 이달 중으로 2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1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광주 5159명, 전남에서 5863명 등 1만1022명이 신규 확진됐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다섯 자릿수로 올라선 것은 지난 4월 15일 이후 117일 만이다.
 

광주에선 이날 사망자도 5명이나 늘어 누적 589명을 기록했다. 위중증환자 수도 광주 5명, 전남 22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날 현재 전남에서는 지난 6일 열린 가수 싸이의 여수 ‘흠뻑쇼’ 공연에 다녀온 66명이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공연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들은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자기기입식 역학조사서 제출을 통해 이동 경로가 파악된 경우다. 싸이의 여수 공연에는 2만 8000여 명이 운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이들이 공연장에서 감염됐는지 여부는 확인할 수 없지만 추가 감염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싸이 공연장을 찾은 2만 8000여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검사를 받도록 권고했다.
 

전국적으로도 이날 15만1972명을 기록하며 4달(119일) 만에 15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최근 4주간 요양병원·시설 등 취약시설에서 총 116건, 2445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다. 코로나19 사망자 중 약 30% 안팎이 감염 취약시설에서 나와 전체 치명률에 영향을 준다고 방역당국은 지적했다. 방역당국은 이달 중으로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그동안 ‘과학방역’을 강조해온 방역당국은 요양·정신병원의 자체적인 감염관리 역량과 인식을 높이고 예방적 차원에서 시설·환경을 개선한 것 등이 감염 차단의 중요 요인이라며 다른 시설도 이러한 노력에 동참해 해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광주시와 전남도 등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에 마련된 전담대응기구를 통해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상황별 모의훈련, 간병인 대상 감염관리 교육 등 각 시설의 자체 대응 역량을 높이는 정책을 시행하기로 했다.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자문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중대본 브리핑에서 “감염 취약시설 관리를 더욱 집중해서 철저히 하면 치명률을 훨씬 더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거리두기 해제 등 일상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는 감염취약시설을 중점 보호해야 한다. 감염 관리자들에게 책임·의무만 지우기 보다는 제안·요구에 대해 시설 측과 정부·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응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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