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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군위 대구 편입' 법률안 내달 국회 오른다…"연내 통과 목표"

행안위 이만희·김용판 의원, "9월 정기회서 본격 논의" 예상
내년 1월 1일 시행 위해선 1~2개월 전 법안 통과가 좋아

 

'군위 대구 편입'을 위한 법률안이 9월 시작되는 국회 정기회에서 집중적으로 다뤄질 예정이어서 연내 통과 목표를 달성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4일 국회 상임위원회 위원 배치를 살펴보면 군위 편입 법률안을 심사할 소관 상임위인 행정안전위원회에 TK 의원은 이만희(경북 영천청도), 김용판(대구 달서병) 국민의힘 의원 2명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만희 의원은 행안위 여당 간사로서, 김용판 의원은 대구시당위원장으로서 TK 지역을 대표해 군위 편입 법률안 상임위 통과의 책임을 지게 됐다. 이 의원과 김 의원은 최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군위 편입 법률안은 9월 열리는 정기회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본다"고 입을 모았다.

 

이 의원은 "그간 반대 입장을 내놨던 지역 의원, 야당 의원들 입장을 파악해봐야 한다"면서도 "빨리 통과시켜야 한다는 데는 지역 의원들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통합신공항 성공을 위해 군위 편입은 TK 지역 정치권이 하나돼 약속한 사안"이라며 "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위해 대구시당은 물론 경북 의원과 합심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행안위 소속 지역 의원들의 의지가 분명한 만큼 9월 국회 정기회가 시작되면 어떤 방식으로든 군위 편입과 관련한 공론화 작업이 벌어질 전망이다. 올해 1월 군위 편입 법률안을 발의했던 행정안전부 역시 법안의 조속한 추진에 힘을 싣는 것으로 전해졌다.

행안부는 지난 1월 법안 발의 당시 지방선거 전인 5월 1일을 편입 시행일로 정했으나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자 내년 1월 1일로 변경, 지역 여론을 수렴해왔다. 편입 시행 전 1~2개월가량 준비 기간이 필요한 점을 고려하면 늦어도 11월에는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다만 9월 시작해 12월까지 약 100일간 이어지는 정기회에는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예산안 심의 등 숨가쁜 일정이 예정돼 있어 지역 현안 법률안이 관심받기 쉽지 않은 여건이다. 이 때문에 연내 통과 목표인 TK 신공항 특별법과 함께 군위 편입 법률안이 중앙정치 무대에서 홀대받지 않도록 지역 정치권의 역량 발휘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군위를 지역구로 둔 김희국 의원도 편입에 반대하지 않고 있고, 편입에 반대했던 김형동 의원도 행안위에서 다른 상임위로 옮겨 상황이 나쁘진 않다"면서 "TK 정치권 내부에서 이론 없이 단일대오만 이룬다면 야당도 협조 안 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