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의 민생 안정을 위해 '전북 원팀'과 ‘협치’의 행보를 강조하던 김관영 전북지사의 광폭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14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15일 전북도에서 전북 국회의원, 시·군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오는 18일 광주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나 호남권 예산협의회를 진행한다.
먼저 15일 전북도 예산정책협의회에서는 민선8기 도정 정책의 비전과 방향을 공유하고, 국가예산(기재부 단계) 확보와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정치권과 도, 시군 소통·협업을 논의한다.
특히 이날 협의회는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등 전북 국회의원 10명 전원(김윤덕·김성주·신영대·김수흥·한병도·윤준병·이용호·이원택·안호영·정운천)이 한자리에서 모인다. 여기에 14개 시장·군수 모두가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북 원팀’이라는 이름 아래 민선 8기의 첫 ‘협치’ 무대가 될 전망이다.
김 지사의 실용적인 협치 행보는 18일까지 이어진다. 국민의힘은 이날 호남 심장부인 광주에서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번 협의회는 윤석열 정부들어 전국 첫 지역순회 예산정책협의회로 김관영 전북지사를 비롯해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지사 등 호남권 광역 단체장과 주요 실국장들이 모두 참석한다.
이 자리에서 김관영 지사는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광주시의 주요 현안인 복합쇼핑몰 유치 문제에 대해 당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인 만큼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전북의 주요 현안사업 역시 함께 논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김 지사의 또 다른 실용주의의 시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협치를 강조한 김 지사의 소통 행보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과 만남에서도 돋보였다.
지난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 전국 시·도지사들의 만찬에서 김 지사는 국정 비전인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의 의미를 담은 “우리는 하나다. 대한민국 파이팅”을 건배사로 했다.
윤 대통령이 김 지사에게 건배사를 제의한 배경에는 광역단체장 중 최연소, 최다득표(82.11%) 타이틀을 갖고 있음과 동시에 여야를 아우르는 인물로 평가 받았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이날 김 지사는 윤 대통령에게 전북새만금특별자치도와 시·도지사에게 해당 지역의 인구 10% 범위에서 비자 발급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좋은 제안이다. 관계부처에 긍정적으로 검토하도록 지시하겠다”고 화답하기도 했다.
엄승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