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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경북 뉴 관광지] 어둠 속 자연빛만 가득한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연꽃 세상' 영양 삼지수변공원 3㎞ 데크 탐방로도 둘러봐야

 

◆국제밤하늘보호공원

사람의 발길조차 끊어진 깜깜한 암흑천지에서 오롯이 밤하늘 별빛만 빼곡한 낭만과 환희를 기대한다면 영양 수비 수하계곡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 제격이다.

이곳은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오지(奧地)다. 밤이면 별빛, 달빛만이 어둠속에 빛난다. 그야말로 가로등, 차량 불빛, 주택에서 새어 나오는 인공 불빛은 찾아 볼 수 없다.

 

경북 영양군 수비면 수하3리 일대 밤하늘 투명도는 세계적으로 뛰어나다. 밤하늘 별빛뿐 아니라 은하수 물결조차 눈으로 볼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곳 중에 한 곳이다.

국제밤하늘협회(IDA)는 지난 2015년 10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영양군 수비면 수하리 반딧불이생태공원 일대 390만㎡를 '국제밤하늘보호공원'으로 지정했다.

이곳에는 '영양 반딧불이천문대'와 '반딧불이 생태공원', '반딧불이 생태숲', '수하계곡' 등 도심에서 경험하지 못할 다양한 체험거리들이 기다리고 있다.

밤하늘 별빛 체험은 천문대에서부터 시작된다. 탐방객들에게 망원경을 통해 천체관측의 기회를 제공하고 밤하늘 별자리 이야기도 들려준다.

 

 

◆영양 삼지수변공원

경상북도 영양군 삼지리(三池里). 이름 그대로 이곳에는 연못 3개가 있다. 세 연못의 이름은 '간지'(澗池), '연지'(蓮池), '항지'(項池)였다고 한다. 지금은 각각 원당지, 연지, 파대지로 불린다.

경북 영양군은 2008년부터 8년에 걸쳐 189억원을 들여 원당지, 연지, 파대지 3개의 연못을 '삼지수변공원'으로 탈바꿈시켰다. 37ha 규모다. 원당지는 자연 그대로의 휴양공간, 연지는 '삼지연꽃체험장', 파대지는 '영양고추연테마공원'으로 가꾸었다.

이곳에는 경주 동궁과 월지에서 자라는 신라시대 연으로 알려진 '법수홍련'과 같은 연꽃을 감상할 수 있도록 3㎞ 길이의 데크 탐방로를 설치했다.

8월 한여름이면 삼지에는 토종 연꽃인 법수홍련이 피어난다. 많은 꽃잎을 피우고, 향기도 강한 꽃이다. 꽃잎 아래는 흰색을 띠고, 중간에는 선홍색, 끝에는 홍색이다. 다른 연꽃에 비해 늦도록 꽃을 피운다.

'파대지'에는 영양고추연테마공원이 조성돼 있다. 멋진 수상 데크가 연못 위에 지그재그로 놓여 연꽃을 감상하며 걷기 좋다. 주차장과 전망대, 고추체험관과 카페가 초입에 들어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