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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일보) 11월까지 매주 토요일 ‘전일빌딩 245’로 떠나는 문화소풍

공연·전시·강연·체험프로 등 다채
7월 주제 ‘미리 바캉스’…북토크쇼 등 진행

 

‘전일빌딩 245로 떠나는 문화소풍.’

지난 9일 토요일 오후. 폭염을 뚫고 시원한 실내 공간으로 들어서니 흥겨운 음악이 흘러나온다. K팝에 맞춰 청소년 댄스 팀 ‘뉴에라’의 공연이 펼쳐지고,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즐거운 모습으로 공연을 관람중이다. 로비 이곳 저곳에 마련된 체험부스에서는 티라이트 캔들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중이고, 최순임 작가의 소녀 조각상도 시민들을 맞는다.

체험 프로그램에서 만난 김단아(8)양과 엄마 황혜미씨는 종이액자로 가족사진을 만들며 즐거워했다. 황씨는 “프로그램에 먼저 다녀간 지인의 소개로 참여하게됐다”며 “아이와 시간을 보내며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건물 입구에서는 플리마켓이 펼쳐졌고, 데스몬드 색소폰 콰르텟 연주도 이어졌다.

 

 

◇전일빌딩 245, 시민 곁으로

매주 토요일 전일빌딩 245에선 즐거운 문화난장이 펼쳐진다. ‘Connected spot(연결된 지점)-다시 꽃으로 피어’를 주제로 지난 5월 시작된 ‘전일빌딩 245 시민문화체험 특화프로그램’은 전일빌딩 245가 코로나 19 이후 ‘본격적으로’ 시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0년 문을 연 전일빌딩 245는 개관 후 아직은 시민들 속으로 깊숙이 들어오지 못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1층 로비, 시민갤러리, 디지털정보도서관, 3~4층 강의 공간, 옥상공간인 RF전일마루 등 전일빌딩 245 공간 곳곳을 활용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특징이다. ‘전일빌딩 245공간’과 시민들이 좀 더 밀착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아트주와 2022전일빌딩245 문화사업단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11월까지 매달 다채로운 주제로 진행된다. 주최측은 문화예술인들과 일반시민들이 모두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둘째·넷째 주는 플리마켓과 체험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개최하고, 첫째·셋째주는 시그니처 공연과 토크쇼 등을 선보인다.

전일빌딩 245는 공간 그 자체로도 매력적이다. 디지털 정보 도서관, 전시실, 전망좋은 카페 등이 눈길을 끌며 전일마루는 사진찍기 좋은 명소다. 또 5·18 역사공간(9~11층)은 한번쯤 찾아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도 좋다.

8월 한달은 쉬어가며 9월부터는 245의 가장 매력적인 공간인 옥상 전일마루를 적극 활용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송태왕 전일빌딩245사업단 총감독은 “세대와 세대, 과거와 현재, 예술과 사람이 연결되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체험 프로그램, 문화 예술에 풍덩

더운 여름에는 냉방시설이 잘 돼 있는 실내 행사가 제일이다. 7월 행사 주제는 ‘미리 바캉스’로 전시·공연·체험·토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브랜드 공연-바라는 바다’는 전일빌딩 곳곳에서 펼쳐지는 공연으로 23일(오후 3시30분 1층 로비)에는 재즈그룹 리페이지의 무대가 마련된다.16일에는 지역교류음악회로 퓨전국악그룹인 광주의 ‘루트머지’와 서울의 ‘소리디딤’이 합동 무대를 꾸민다. ‘버스킹 인 더 나잇’은 장르가 있는 소규모 버스킹 무대다. 23일에는 앙상블 우쿨림바, 강하선(바이올린), 김지윤(첼로), 오세주(피아노)의 공연이 예정돼 있으며 30일에는 무비버스킹이 열린다.

‘내 생애 첫 전시’에는 김나라연 작가(15일까지 시민갤러리)가 초대됐으며 ‘전일 245전’에는 최순임 작가가 참여 ‘Bon Voyage-삶의 여행을 응원하는 인사’(8월15일까지)를 주제로 작품을 전시중이다.

 

 

예약제로 운영되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은 입소문이 났다. ‘명랑가족 아트 놀이터 하하호호’에서는 모빌을 만들어 보는 ‘나만의 아트 세계 꼼지락’(23일)이 진행되며 16일에는 헤나체험, 젤 캔들 만들기 등이 예정돼 있다. 그밖에 키링, 미니케이크 만들기(23일), 바캉스 가방, 여름 팔찌, 인센스 스틱 만들기(30일) 등도 대기중이다.

‘아트그린’은 신도원 작가, 펑크파마와 식물을 매개로 현대미술에 대해 배워보는 프로그램이다.

모든 프로그램 참가자는 인스타그램(@jeonil_building_245_), 블로그 (blog.naver.com/jeonil245_)에서 예약 받는다.

한달에 한번 진행되는 대표 콘텐츠도 눈길을 끈다. ‘기억보관소 타자기 버스킹’은 작가 타라재이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자신의 기억을 나누는 관객 참여형 토크 버스킹이다. 7월 행사는 16일(오후 2시) 열린다.

북콘서트 ‘책 읽어주는 여자·남자’는 김호빈 작가와 정서연씨가 진행한다. 지난달에는 피츠제럴드의 ‘위대한 개츠비’를 함께 읽었고 16일(오후 3시 디지털 정보도서관)에는 허먼 멜빌의 ‘필경사 바틀비’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다양한 인물을 초청해 만나는 ‘전일 245 클래스’에서는 ‘조선왕조실록’ 등을 그린 웹툰작가 ‘무적핑크’ 초청강연(23일 오후 1시30분 디지털정보도서관)이 열린다. ‘플레이 위드 무비’는 무성영화와 즉흥연주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으로 16일(오후 5시)에는 ‘안전불감증’을 상영한다.

그밖에 ‘작가장터 245전’(20~31일 시민갤러리)은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예술장터로 7월 전시(20~31일)에는 김주연 작가 등 13명이 참여한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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