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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3년 만 ‘노 마스크’ 해수욕장 개장 첫 주말 “쾌적합니다”

제주시 협재·금능해수욕장 풍경

“마스크를 벗어도 너무 덥네요. 그래도 안 쓰는 게 어딘가요!”

도내 해수욕장 개장 후 첫 주말인 3일 오전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노 마스크’ 개장이 이뤄지면서 피서객들이 마스크 착용 없이 자유롭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었다.

백사장 곳곳은 일광욕을 즐기는 이용객들로 북적였고, 바다 위로는 수상오토바이가 시원하게 물살을 갈랐다. 

지난해와 달리 발열 체크하는 모습도 사라지고, 각종 행사가 마련되는 등 해수욕장은 마치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모습이었다.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온 관광객 이모씨(43·충남)는 “작년에는 백사장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해 덥고, 마스크가 자꾸 얼굴에 달라붙어 많이 불편했다”며 “지금은 마음 편하게 코로나 전 때처럼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어서 쾌적하고, 너무 좋다”고 말했다.

바로 옆 금능해수욕장도 무더위를 피해 찾은 인파로 가득했다.

관광객 조모씨(28·광주)는 “날씨도 좋고, 오랜만에 사람 많은 곳에서 물놀이를 하니까 더 재미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해수욕장에는 개장 전 없었던 안전요원도 배치됐고, 해수면에도 이용객 안전을 위한 수영 경계선이 설치돼 있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소방, 해경 등은 해수욕장 개장에 따라 여름철 안전사고 대응 체제를 본격 가동하고 있다.

서귀포해양경찰서는 최근 연안해역에서의 안전사고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7~8월 물놀이, 낚시 등 레저활동객 증가로 각종 연안사고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연안사고 위험예보제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도내 12개 지정 해수욕장은 다음 달 31일까지 운영되며, 운영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다만, 실내 시설에서는 기존 방역수칙에 따라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방역 수칙이 완화되며 올해 제주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은 400만 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이후 2020년 102만여 명, 2021년 94만여 명으로 급감했다.

진유한 기자 jyh@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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