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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대학로 '부동의 인기' 뮤지컬, 하반기 경기서 막 올린다

신비로운 천재들의 삶 '따뜻한 변주'

 

 

서울 대학로에서 높은 완성도로 관객의 두터운 사랑을 받아온 공연들이 올 하반기 경기지역의 문예회관을 찾는다. 각 지역 문화재단의 기획 공연과 더불어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KoCACA)에서 선정한 민간예술단체 우수 공연들이 관객을 만날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KoCACA는 작품성을 갖춘 새로운 콘텐츠가 관객을 만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지역 관객들의 공연 갈증을 채워주면서 공연계의 저변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뮤지컬 작품들은 무엇이 있을까.

 

 

 

■ '시데레우스'

= 다음 달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창작 뮤지컬 '시데레우스'가 군포문화예술회관과 이천아트홀을 찾는다. '시데레우스'는 17세기 천문학자 갈릴레오와 케플러가 서로 편지를 주고받는 상상에서 출발한 작품으로, 두 사람이 당시 금기시됐던 지동설의 연구를 시작하며 별과 우주의 진실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갈릴레오·케플러 주인공 '시데레우스'
무대위 펼쳐지는 우주풍경 몰입도 높여

 


무대에 펼쳐지는 별과 우주의 풍경이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진실을 마주해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는 주제를 통해 관객들에게 시대를 뛰어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작품의 개발부터 함께한 김동연 연출과 함께 쟁쟁한 실력파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일 '시데레우스'가 전해줄 신비로운 별에 대한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벌써부터 관객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라흐마니노프'

= 최근 피아니스트 임윤찬이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연주한 곡, 바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이다. 우리에게 잘 알려진 러시아의 천재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에게도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은 있었다.

첫 교향곡을 완성한 후 혹평을 듣고 오랜 시간 슬럼프에 빠져 절망하던 그에게 찾아온 정신의학자 니콜라이 달 박사. 라흐마니노프는 따듯한 위로를 전하는 그와의 만남을 통해 아픔을 치유하고 성장해 나간다.

슬럼프 치유 과정 그린 '라흐마니노프'
유명 클래식 피아노·현악 협주 돋보여

 


이 작품은 특히 한 명의 피아니스트와 현악 4중주가 무대에서 라이브 연주를 펼치며, 라흐마니노프의 주옥같은 곡들이 뮤지컬 넘버에 녹아들어 깊은 인상을 남긴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클래식 작곡가인 라흐마니노프의 삶과 음악을 통해 '당신은 이미 사랑받는 존재'라는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이 공연은 광명시민회관, 세종국악당 등에서 만날 수 있다.

이 밖에도 100여 년간 전 세계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은 소설 '빨강 머리 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앤 ANNE'이 김포아트홀과 평택남부·북부·서부문화예술회관 극장을 찾아 명랑하고 유쾌한 앤의 성장 이야기를 전하며,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뮤지컬 '고추장 떡볶이'는 용인포은아트홀에서 만날 수 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