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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새로운 경기, 시작해도 될까요?

정치색 뺀 '김동연 인수위' 전문가가 뛴다
관행 깬 구성으로 정식 출범

 

민선 8기 경기도를 이끌 김동연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기존 문법을 깨는 파격적인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를 구성하고, 9일 '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인수위원회'를 정식 출범했다.

김 당선인이 공언한 대로 정치색을 빼고 경기도 현안과 관련된 전문가로 인수위를 꾸려 실용성이 강한 김동연 스타일이라는 평가다.

경기도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경기도지사직인수위원회 현판식에서 김 당선인은 "여야, 진영논리, 정파를 떠나 오로지 도정과 도민 삶의 질 향상에만 매진하겠다. '실사구시', '공명정대'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공정하고 투명하고 도민과 소통하는 인수위가 되겠다"고 밝혔다. 

 

"실사구시·공명정대 철학이 바탕"
공동위원장 '혁신기업 CEO' 반호영
'지방행정 전문' 염태영 前 수원시장
선거 공신 아닌 각분야 실무진 포진
도의원 당선 이자형 23세 '최연소'

 

실제로 민선8기 인수위는 정치보단 전문성과 실무가 중심이다. 현직 국회의원들은 고문 형식으로 뒷선에 자리 잡고, 전문가들이 전면 배치됐다.

인수위원장인 반호영 네오펙트 대표이사는 혁신기업 CEO로, 김동연 당선인이 영입에 가장 공을 들였다는 후문이다. '경제통'으로 통하는 김 당선인은 선거 전후로 누누이 판교, 광교 등으로 대표되는 경기도 첨단 산업경제를 강조하면서 스타트업 정책 등을 고민해왔다.

 

 

김 당선인은 경기도 경제계 등을 통해 혁신경제 인재 추천을 요청했고 가장 정치색이 없고 혁신경제를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을 고려해 지명했다고 전해진다.

김 당선인도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공동위원장 후보로 여러 명을 만났다. (반 대표가) 판교를 기반으로 벤처기업을 했고 스타트업 등 벤처기업을 잘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동위원장인 염태영 전 수원시장은 수원시를 12년간 이끈 지방행정 전문가로 꼽힌다.

인수위 부위원장인 김용진 전 국민연금 이사장은 이번 선거 캠프에서 비서실장을 맡았고 김 당선인이 경제부총리 재직 시절,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맡는 등 오랫동안 동고동락한 동지다. 인수위에서 전체적인 조율과 함께 당선인의 도정 철학과 정책 기조를 완성해나갈 것으로 보인다.

 

 

인수위원들 면면도 분야별 전문가들로 구성돼 실무형 인수위를 완성했다. 김 당선인은 선거의 공, 개인적 인연 등을 철저히 배제하고 전문성을 최우선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인은 "이우진 국민대 교수의 경우 글로벌벤처창업부위원장이면서 실제 창업도 해봐 이론과 실제가 모두 가능하다. 손경식 전 의정부시장의 경우 경기북부의 불균형 문제에 대한 전문가이고, 김선희 수원시정연구원장도 38년간 국토 관련된 연구를 해온 사람이다. 문운식 서울대 교수와 배현기 전 하나금융경제연구소 대표 등은 실제 금융전문가로 내가 공약으로 내건 신용대사면 등과 관련해 선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자형 경기도의회 비례대표 당선인은 올해 23세로 최연소 인수위원이다. 한편, 연대와 협치 특위와 미래농어업혁신TF에는 국민의힘의 추천을 받아 2명의 인수위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 표 참조

 

 

공지영·신현정기자 jy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