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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단독] "100조 기업 모시자" 경북 세일즈 첫발…이달 특별위 발족

이철우 도지사 "100조 기업 유치를 위한 위원회 만들어 기업 모셔오겠다"
공동위원장 이희범 전 장관 공동위원장 맡아…정·재계 '거미줄 인맥' 활용

 

경북도가 '100조 기업유치위원회'를 이달 중 발족해 본격적인 '경북 세일즈'에 나선다.

 

삼성, 현대자동차, SK, 포스코 등 국내 대기업이 1천조 이상 민간 투자 유치 계획을 밝힌 가운데 '야당'에서 '여당 도지사'로 옷을 갈아입은 이철우 도지사가 전면에 나선다.

 

2일 경북도에 따르면 민·관 위원 등 30명으로 구성된 '경북도 100조 기업유치특별위원회'가 이달 20일쯤 꾸려진다. '2기 이철우 도정'이 기업 유치에 따른 경제 도정으로 좌표를 잡고 강력한 동력을 얻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이 도지사와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을 맡는다.

 

경북도문화재단 대표이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 전 장관은 2003년 산업자원부장관에 취임한 이후 한국무역협회 회장, 경영자총협회 회장, STX중공업 회장, LG상사 부회장을 거쳐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정관계와 재계를 넘나드는 '거미줄' 인맥을 갖춘 인사라는 평가다.

 

당연직 위원은 포항·구미·경산시의 각 상공회의소회장과 구미부시장, 포항부시장, 경북도경제부지사, 경북도 투자유치실장 등 15명으로 꾸려진다. 전직 대기업 임원과 정부 고위 인사 15명은 비상근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당초 이달 10일 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었으나 비상근 위원 위촉이 지연돼 출범 시일이 다소 늦춰진 것으로 알려졌다.

 

'슬림'하지만 일의 효율성이 강조된 위원회는 재선 이후 숨 돌릴 틈도 없이 기업 유치에 매진하는 이 도지사의 '도정 스타일'이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이 도지사는 지난 정부 때, 야당 도지사로 국비 확보를 위해 '알아야 면장한다, 우는 아이 젖준다, 무는 개 돌아본다'며 동분서주, 사상 첫 국비 10조 원 예산 시대를 열었다.

 

경북도의 100조 기업 유치 행보에 지역 경제계에서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구미와 포항 등 대구경북의 대표 산업도시는 삼성과 한화, 포스코의 주력 사업장과 협력 업체가 밀집해 있으며 경주·영천·경산·칠곡 등에도 수천 개의 자동차부품 공장이 밀집해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지난 도정에서 거둔 큰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다시 한 번 절박한 심정으로 운동화 끈을 고쳐 매겠다"며 "100조 기업유치특별위원회를 통해 국내 굴지의 기업들을 꼭 경북도로 모셔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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