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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찰칵' 렌즈에 담긴 선조들 반했던 절경

오늘 김남덕 ‘와유산수'展 개막

 

 

본보 사진부국장 춘천서 전시회 열어
10여년 답사통한 풍경사진 50점 공개
펀딩으로 펴낸 '사진집' 출판기념회도

 

 

조선시대 산수화의 배경이 됐던 절경이 수백년이 지나 카메라 렌즈를 통해 조명된다.

사진작가인 김남덕 강원일보 사진부국장이 1일부터 12일까지 춘천 문화커뮤니티 금토 공간 ZERO(제로)에서 ‘와유산수(臥遊山水)' 전시를 연다. 그가 지난 10년여간 답사를 통해 만난 산수화 속 풍경 50점을 볼 수 있다.

‘와유'는 선조들이 직접 자연을 찾아서 만끽하지 못할 때 집 안에서 산수를 그린 그림을 보며 감상하는 것을 말한다. 전시 제목을 와유산수로 붙인 것은 강원도의 산과 물이 있는 그 장소에 직접 가지 않더라도 충분히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담겼다.

전시에서는 금강산과 설악산, 소양강 등 남북 강원도를 비롯해 충북 담양, 경북 울진, 포항, 울주군 등 겸재 정선, 복헌 김응환, 단원 김홍도, 설호산인 김하종 등 조선을 대표하는 화가들이 그린 그림 배경지가 공개된다. 작가가 이들이 남긴 글·그림을 찾아 해석하고 또 여행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림 속 풍경과 일치하는 바위, 나무를 찾아 프레임에 담았다.

‘누워서 유람하는 산수화 여행'이라는 부제처럼 관객들은 편안히 사진을 통해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우리 강산의 바위 하나, 나무 한 그루마다 이야기와 의미가 있다”고 강조한 작가는 “겸재, 단원 등 아름다운 산하를 화폭에 옮긴 화원들의 눈높이를 맞춰 답사했다. 그들이 그려낸 나무를 만져보고 걸터앉아 그림을 그렸던 바위 등은 그 자체가 유산”이라고 말했다.

협동조합 공유책방 ‘본책'이 시민 114명의 펀딩으로 사진을 담은 책을 출판했다. 전시 기간인 4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이번 전시는 7월1일부터 강릉 한국여성수련원 갤러리에서 이어진다.

이현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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