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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13일간의 열전' 달성·구미·영천·경산·군위·의성·칠곡 'TK 최대 격전지'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TK 총 535자리 992명 도전
국힘·민주당 경쟁 구도 속에 인물론 앞세운 무소속 약진

 

'13일 간의 열전'이 드디어 개막됐다. 6·1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19일 시작되면서 주자(후보)들의 귓가엔 출발 총성이 울려 퍼졌다.

 

18일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경북(TK)을 통틀어 이번 선거로 뽑는 선출직 정수는 시장과 도지사 등 모두 535자리, 도전자는 992명에 이른다. 시도민들은 13일 동안 이들 992명이 혼신을 다해 벌이는 선거운동을 지켜본 뒤 다음달 1일 옥석을 가리게 된다.

 

특히 TK에서는 대구 달성군과 경북 구미·영천·경산·군위·의성·칠곡 등이 이번 지방선거 최대 격전지로 꼽히며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대구 달성군과 경북 구미·칠곡에서는 집권여당이 된 국민의힘과 이에 대항하는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의 힘싸움 속에 무소속 후보들이 약진을 노리는 구도가 잡혔다.

 

더불어민주당 전유진, 국민의힘 최재훈 후보가 공천된 달성군수 선거는 무소속 전재경 후보가 박성태 후보와 '막판 단일화'에 성공하면서 새 국면을 맞았다. 최근 급증한 달성군의 젊은 층 표심을 공략하는 40대 전유진·최재훈 후보와 '경륜'을 앞세운 60대 전재경 후보의 세대 대결도 관심거리다.

 

구미에서는 현직 장세용 시장이 버티는 민주당과 '보수 성지 탈환'을 노리는 국민의힘 김장호 후보의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국민의힘은 보수 후보 난립으로 표가 갈렸던 4년 전과 달리 '원팀'을 구성해 승리를 자신하고 있으며, 민주당은 악전고투 끝에 경북 최초로 따낸 단체장 자리에 대한 결사 방어에 나섰다. 여기에 후발 주자로 나선 무소속 김중천·김기훈 후보가 짧은 시간에 지지세 확산을 꾀하고 있다.

 

칠곡군수 선거는 국민의힘 김재욱 후보와 민주당 장세호 후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창규 후보가 맞붙는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처남이기도 한 김 후보가 끌어올리는 국민의힘 지지세에 밑바닥 민심이 탄탄한 장 후보와 김 후보가 도전장을 내는 양상이다.

 

 

경북 영천·경산·군위·의성에서는 모두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후보 간의 한판 승부가 예고됐다. 네 지역 모두 '힘 있는 집권여당'과 '인물론'을 외치는 여론이 비등한 상황이어서 접전이 예상된다.

 

영천시장 선거는 '인물론'을 앞세운 무소속 최기문 후보와 집권 여당의 조직력을 앞세운 국민의힘 박영환 후보의 양자 대결 구도로 치러진다. 경산은 국민의힘 조현일 후보에 맞서 국민의힘 당내 공천 경쟁에서 배제된 무소속 후보들이 오세혁 후보를 중심으로 연대하며 진검 승부를 벌인다.

 

군위군수는 국민의힘 공천을 받은 김진열 후보에 맞서 '현직 프리미엄'과 통합신공항 등 재임 기간의 실적을 앞세운 무소속 김영만 후보가 경쟁하고, 의성에서는 집권여당의 힘을 등에 업은 국민의힘 이영훈 후보에 맞서 공천에서 배제됐음에도 8년 간 다져온 탄탄한 조직을 앞세운 현직 김주수 후보가 무소속으로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