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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캐스팅보트' 충청 민심 달라지나?

대전시장 후보 지지도, 이장우 45.8% vs 허태정 41.2%
충남지사 후보 지지도, 김태흠 44.1% vs 양승조 41.7%
충북지사 후보 지지도, 김영환 49.5% vs 노영민 34.1%

역대 선거에서 여야(與野) 승부의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충청권의 6·1 지방선거 표심은 대전과 충남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가 접전 중이었고 충북의 경우 국민의힘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조선일보와 TV조선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대전과 충남은 수성(守城)에 나선 민주당의 현역 시장·도지사와 이들에게 도전하는 국민의힘 후보의 지지율 차이가 오차범위 내인 2-4%p에 불과해 막판까지 박빙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지상파 3사 방송사가 실시한 지방선거 충남지사 여론조사에서도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 40.5%로,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 지지율 34.3%보다 앞섰다. 충북지사는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42.8% 노영민 민주당 27.8%를 기록했다.

 

 

 

 

◇대전시장 후보 지지도

대전시장 후보로 나서는 이장우 국민의힘 후보(45.8%)가 오차범위 내인 4.6%p 차이로 허태정 민주당 후보(41.2%)와 접전을 벌이고 있었다. 연령별로 20-40대는 허 후보, 60-70대는 이 후보가 우세했다.

연령별로 허 후보와 이 후보 지지율은 20대(37.8% 대 31.3%), 30대(47.9% 대 37.2%), 40대(52.0% 대 36.6%%) 등에선 허 후보가 앞섰다.

다만 이 후보는 60대(66.8% 대 28.5%)와 70대 이상(64.7% 대 26.9%)에서 우세했다. 50대는 이 후보(47.1%)와 허 후보(47.9%)가 비슷했다.

대전시장 선거에서도 '이대남'과 '이대녀'의 후보 지지 성향이 크게 달랐다. 이대남은 국민의힘 이 후보(43.1%)가 민주당 허 후보(29.5%)를 앞선 반면, 이대녀는 허 후보(46.8%)가 이 후보(18.6%)에 비해 지지도가 크게 높았다.

대전의 세부 지역별로는 이 후보가 허 후보를 동구·대덕구(45.2% 대 39.9%), 중구(54.5% 대 29.9%), 유성구(46.1% 대 40.8%) 등에서 앞섰고 서구는 허 후보(48.3%)가 이 후보(41.6%)에 비해 높았다. 이 조사에서 대전 지역 유권자 가운데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자는 73.1%였고, 이들은 국민의힘 이 후보(51.0%)에 대한 지지가 민주당 허 후보(41.8%)보다 높았다.


◇충남지사 후보 지지도

충남은 2010년부터 12년 동안 더불어민주당 계열 도지사가 도정을 맡아 왔지만, 지난 대선에선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5%포인트가량 앞섰다.

이번 충남지사 후보 지지도 조사에서는 현직 도지사인 양승조 민주당 후보(41.7%)와 도전자인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44.1%)의 차이는 오차범위(±3.5%포인트) 내인 2.4%p였다.

양 후보와 김 후보 지지율은 20대(39.6% 대 29.3%), 30대(47.9% 대 26.2%), 40대(62.9% 대 28.3%) 등으로 청·장년층에선 양 후보가 앞섰고, 50대(46.1% 대 46.7%)는 두 후보의 지지율이 비슷했다. 하지만 60대(31.5% 대 63.4%)와 70대 이상(20.5% 대 68.1%)은 김 후보의 우세가 뚜렷했다.

특히 이대남(20대 남성)과 이대녀(20대 여성)의 후보 지지 성향이 크게 갈렸다. 이대남은 국민의힘 김 후보(46.1%)가 민주당 양 후보(24.1%)를 두 배가량 차이로 앞선 반면, 이대녀는 양 후보(58.2%)가 김 후보(9.1%)를 압도했다.

충남의 세부 지역별로는 양 후보가 천안권(48.6% 대 36.0%)에서 우세했고 아산·당진권(41.9% 대 41.5%)은 접전이었다. 김 후보는 서해안권(37.4% 대 49.4%)과 내륙권(36.9% 대 52.3%)에서 양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높았다. 충남 지역의 경우엔 '반드시 투표를 하겠다'는 적극 투표 의향자가 69.1%였고, 이들은 국민의힘 김 후보(49.5%)에 대한 지지가 민주당 양 후보(42.8%)에 비해 높았다.


◇충북지사 후보 지지도

충북 지역은 도지사 선거에서 노영민 민주당 후보가 34.1%, 김영환 국민의힘 후보가 49.5%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특별고문'을 지낸 김 후보가 문재인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출신인 노 후보를 15.4%포인트 차이로 비교적 여유 있게 앞섰다. 노 후보와 김 후보는 20대(34.1% 대 34.0%)와 30대(39.1% 대 39.0%)에서는 초접전을 벌였다. 50대(34.5% 대 51.7%)와 60대(21.7% 대 75.6%), 70대 이상(17.3% 대 71.5%) 등은 김 후보가 앞섰다. 40대에서는 노 후보(56.5%)가 김 후보(24.7%)에게 크게 우세했다. 충북의 세부 지역별로는 노 후보가 3선을 한 청주를 포함해 모든 지역에서 김 후보의 지지도가 높았다.

청주시(33.9% 대 47.8%), 충주시(41.6% 대 47.0%) 제천시·단양군(38.9% 대 54.1%), 보은·옥천·영동·괴산(24.5% 대 55.9%), 증평·진천·음성(31.7% 대 49.4%) 등이었다.

본 투표일에 투표를 하겠다는 유권자의 경우에는 김 후보에 대한 지지(58.8%)가 노 후보 지지(30.2%)보다 높은 반면, 사전 투표일에 투표를 하겠다는 유권자는 노 후보에 대한 지지가 49.0%로 김 후보 지지(41.9%)에 비해 높았다.


한편 조선일보와 TV조선의 여론조사는 이들이 여론조사업체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100% 사용한 전화 면접원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조사지역별 표본은 대전 800명, 충남 800명, 충북 802명, 강원 806명 등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포인트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지상파 3사 공동여론조사는 이들이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4일과 15일 이틀 동안 만 18살 이상 충남도민 800명을 대상으로 100%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활용한 전화면접조사를 통해 실시했다. 응답률은 16.6%,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5% 포인트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석지연 기자 hd6244@daej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