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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신교통수단…오 ‘수소트램’, 허 ‘도입 검토’, 박 ‘부정적’

[6·1 지방선거 제주언론4사 제주도지사 후보에게 묻는다] ④ 지역 주도 경제와 도민의 삶
오영훈 “부문별 맞춤형 일자리, 제주형 청년보장제…노인 돌봄은 사회적 책무, 마을 공동 육아”
허향진 “제주공항공사 등 공기업 5개 설립, 일자리 3만개 창출 … 출산 육아 경제적 지원 확대”
박찬식 “참여소득형 일자리 3000개, 사회적 경제 일자리 1만개…오등봉 공원 사업 원점 재검토”

제주일보 제주MBC 제주CBS 제주의소리 등 제주 언론4사는 6월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도민과 유권자 중심의 정책선거로 치러지기 위해 선거보도자문단을 구성하고, ‘7대 어젠다’를 선정했다. 본지는 7대 아젠다에 대한 제주도지사 후보들의 입장과 해법을 비교·분석하는 기획을 4회에 거쳐 보도한다.[편집자 주]

 

 

 

신교통수단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오영훈 후보는 ‘수소트램’, 국민의힘 허향진 후보는 ‘도입 검토’, 무소속 박찬식 후보는 ‘부정적’ 등으로 의견이 엇갈렸다. 후보들은 또 일자리 문제에 공감하면서도 자신만의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법을 제시했다.

▲지역 주도 경제와 노동 존중

오영훈 후보는 “삶의 질을 위한 기본소득 임금 수준과 복지가 보장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들는데 중점을 두겠다. 청년, 중년, 장년, 노년, 경력단절 여성 등 부문별로 맞춤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어 청년정책과 관련해 제주형 청년보장제를 제시하고 학업과 취·창업, 육아, 주거, 복지 등 분야별 세부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주관광 경쟁력에 대해서는 “관광으로 인한 과실이 도민과 지역 주민에게 돌아갈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미래산업에 대해서는 “1차 천연자원을 원료로 하는 새로운 미래산업을 만들겠다. 이를 산업화하는 메이드인제주 바이오산업을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허향진 후보는 “3만여 개의 일자리를 만들겠다. 제주공항공사, 해양산업공사, 교통공사, 환경시설공사 등 공기업 5개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청년정책으로 도지사 직속 제주청년 미래프로젝트지원본부를 설치해 청년들의 취업과 창업, 안정적인 정착지원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 관광과 관련해 허 후보는 “문광부 산하 관광청 신설 및 제주 유치를 통해 관광 1번지로 지위를 공고히 하겠다”고 답했고, 미래산업에 대해서는 “제주는 4차산업, 미래산업기지로서 최적지”라며 미래모빌리티 생태계 조성, 자율주행차 시범도시, 민간우주산업 거점도시, 서부지역 제주형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을 약속했다.

박찬식 후보는 “환경보전기여금으로 생태환경과 역사인문 환경을 보전하는 등에 종사하는 참여소득형 일자리 3000개를 창출하고, 사회적 경제 일자리 1만개도 약속했다”면서 성산물류도시 일자리 5000개, 경력은퇴자 일자리, 노동정책관 신설 등을 공약했다. 관광산업과 관련해 박 후보는 “양적 성장은 이미 충분하다”면서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시설보다는 사람에 투자함으로써 양에서 질로, 외지자본 중심에서 지역주민 중심으로 관광 패러다밍의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후보는 “제주의 미래산업은 단연코 문화산업”이라며 제주학연구소 독립, 인문학 발굴 육성, 제주창작센터 설립 등을 공약했다.

▲도민의 삶의 질 향상

오영훈 후보는 저출산 고령화에 대해 “저출산 고령화시대에 맞는 사회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 노인돌봄은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하고, 요양보호사와 사회복지사에 대한 처우를 대폭 개선해야 한다”며 “육아 역시 사회가 담당해야 한다. 마을 공동 육아·돌봄 시스템 구축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신교통수단 도입에 대해 오 후보는 “수소트램 도입이 방안이 될 수 있다”면서 “재생에너지로 만든 수소연료전지를 활용, 수소트램을 운영할 수 있다. 교통체계의 획기적인 변화, 지역경제와 원도심 도시재생 등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허향진 후보는 “출산과 양육과정의 경제적 지원을 늘리겠다. 출산장려금을 파격저으로 올리고, 맞벌이 등 양육공백에 따른 아이돌봄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겠다”며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노후준비지원센터를 건립해 스스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허 후보는 “신개념의 교통수단 도입은 시내 주요 도심지 교통문제 해결은 물론 미래의 교통수요를 대비해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단순한 대중교통 수단 측면 뿐만 아니라 도시재생, 지역개발, 다른 사업에 미칠 영향 등을 종합적인 측면에서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찬식 후보는 “아이를 낳고 기를 수 있는 직업, 주거, 돌봄환경 모두 중요하다”면서 주거문제와 관련해 “오등봉 공원 사업을 원점 재검토해 100% 공공개발하겠다. 모든 사업은 공공개발로 진행하고, 평생임대주택 2000가구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생후 3년까지 매월 출산장려금 지급, 노인 지역통합돌봄 등을 약속했다. 신교통수단에 대해 박 후보는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도 차선 하나를 차지하는 트램 구조상 교통혼잡비용을 낮출 가능성은 희박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전하고, 전면적인 무상버스 도입, 버스 완전공영제 실시 등을 공약했다.(끝)

강재병 기자 kgb91@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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