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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을 가득 채운 진한 묵향

11일까지 갤러리O서 산민 이용 서예전
12일까지 갤러리R서 신춘휘호대전 수상작 전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주변에서부터 봄을 알리는 진한 묵향이 느껴진다. 저마다 서예에 정진하며 한 글자 한 글자 써 내려간 작품이 한가득이다. 이 때문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은 서예 작품으로 포화 상태다. 현재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는 제19회 산민 이용 서예전과 제29회 신춘휘호대전 수상작 전시가 한창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대표 서현석)이 오는 11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갤러리 O에서는 제19회 산민 이용 서예전이, 오는 1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갤러리 R에서는 제29회 신춘휘호대전 수상작 전시가 열린다고 밝혔다.

 

△제19회 산민 이용 서예전

 

 

산민 이용 선생은 서예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쳐 연구와 창작에 전념하고, 많은 후학을 양성했다. 이번 전시는 산민 이용 선생의 열아홉 번째 개인전이다.

 

열여덟 번째 개인전 이후 4년 만에 여는 작품전이자 개인전이다. 주제는 산민 이용 서예전이며, 부제는 ‘다시, 봄’이다. 이는 코로나19라는 긴 역병의 계절이 지나가고 다시 찬란한 봄이 왔으면 하는 바람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60여 년간 다져온 산민 이용 선생의 예술세계와 끊임없는 창작 열의를 응축시켜 선보이는 의미 있는 전시기도 하다. 그의 작품은 전통서예와 현대서예의 경계를 넘나들면서도 조화와 질서를 지키고 있다. 이러한 점이 산민 이용 선생만이 가진 매력이자 능력이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장 관계자는 “전시 기간 동안 약 420여 명이 다녀갔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전시하면서 이렇게 많은 관람객 수는 처음이다. 원래 관람객 수는 많지 않은 편이다. 작품 판매도 하고 있다. 현장에서 접수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민 이용 선생은 대한민국 서예대전 초대작가이자 대한민국 서예대전 심사위원장 등 심사위원만 60여 회를 거쳐 왔으며, 송재문화상, 효원문화상, Art Noblesse상, 원곡서예문화상, 목정문화상 등을 받았다. 

 

△제29회 신춘휘호대전 수상작 전시

 

 

한국서예연구회(회장 권영수)가 주최하는 제29회 신춘휘호대전 수상작 전시가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 꽃을 피웠다. 수상작은 지난 4월 7일에 발표했으며, 올해는 대상 수상자는 선정하지 못하고 우수상 수상자로 안진상 씨(전북 김제), 유희동 씨(전북 완주), 윤현주 씨(전남 고흥)를 선정했다.

 

이밖에도 오체상 2명, 특선 삼체상 29명, 특선 68명, 입선 129명 등 총 231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입상 작품을 현재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전시하고 있다. 수상작의 스펙트럼은 넓은 편이다. 한자부터 한글, 그림까지 이해하기 어렵고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사라지게 만드는 작품이 대부분이다. 

 

 

 

백사인 심사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예를 할 수 있는 복지관이나 서예 학원들이 수업을 중단하고 있음에도 개인별로 서예에 정진하면서 훌륭한 작품이 출품됐다”며 “서예를 할 수 있는 여건이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전국 각지에서 출품한 서예가들에게 고생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하기도 했다.

 

권영수 회장은 “푸릇푸릇한 풍경이 더욱 마음을 설레이게 만드는 계절에 제29회 신춘휘호대전을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출품해 주신 서예인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박현우d_ailyrecord@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