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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부처님오신날]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

유튜브 구독자 100만 향해 ‘도전’…불교 포교 새로운 이정표 제시

 

대구경북 대표 포교도량인 한국불교대학 대관음사(회주 우학 스님)가 올해로 창건 30주년을 맞았다. '바른 깨달음의 성취와 온 세상의 정토구현'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1992년 설립된 대관음사는 매년 새로운 포교역사를 쓰고 있다. 등록된 신도 수만 30만 명에 이르는 등 불교대학 규모와 운영 면에서 국내 최대를 자랑한다.

 

도량도 국내에 대구큰절을 비롯해 경산, 칠곡, 구미, 포항, 감포, 동대문, 팔공산 등 10곳이 있다. 해외에도 중국 칭다오도량, 미국 뉴욕도량, 호주도량을 갖췄다. 경주 감포에 마련한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명상 공간 '산해(山海)세계명상센터'도 큰 자랑거리다.

 

대관음사는 전법도량으로 지역사회와의 소통과 자비행 역시 소임을 다하고 있다. 유치원, 어린이집, 중고등학교 운영, 요양병원 및 복지법인 활동은 물론 NGO를 통한 교류도 쉼없이 진행하고 있다.

 

 

대관음사는 매년 3월 한국불교대학 신입생 입학식을 봉행한다. 전국 10개 도량에 3천여 명의 신입생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배우기 위해 입학하고 있다. 엘리트 불자도 상당수 입학해 불교대학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교육과정 또한 여느 사찰보다 체계적이다. 전법사(2년), 교법사(4년), 삼장법사(10년), 대삼장법사(20년), 삼장법사 최고위 과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회주 우학 스님의 지도 아래 매일 1천여 명의 불자가 아침‧저녁으로 열리는 교리강좌에 참여한다. 신입생들은 불교 기초예절부터 반야심경, 천수경, 금강경, 법화경 등 주요 경전을 차례로 배우면서 인생의 참된 의미를 찾고 있다.

 

 

 

대관음사는 그동안 젊은층 포교에 심혈을 기울여왔다. 초·중·고 법회는 물론 대학·청년법회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불교계에서 찾아볼 수 없는 BUD 챔버 오케스트라와 불교 록 그룹사운드 'BUD 밴드'를 비롯해 불교합창단, 불화반, 금니사경반, 요가반, 국악, 난타, 다도 등 다양한 문화모임이 만들어졌다. 그밖에 불교대학에서 가르침을 받고 자체조직한 크고 작은 신행모임도 100여개에 이르러 불자 화합과 포교 활동의 중심이 됐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이들 모임이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으나,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최근 온라인을 통한 전법 활동으로 불교 포교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대관음사는 2019년 코로나19 초기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기존 대면법회를 중단하고 비대면 법회를 위해 '유튜브 불교대학'을 개설한 게 시작이다.

 

반응은 뜨거웠다. 유튜브 매체에 대해 낯설어하던 기존 불자들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새로운 불자들이 유입되면서 구독자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12월엔 구독자 수 10만 명을 돌파하며 유튜브 측으로부터 실버버튼을 받았다.

 

이 같은 인기는 매일 새롭게 업로드되는 회주 우학 스님의 생활법문을 비롯해 신행상담, 경전강의, 독경 등 다양한 콘텐츠가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대관음사 측은 설명한다. 특히, 우학 스님의 생활법문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일들을 주제로 쉽고 편하게 전하면서 구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대관음사는 회주 우학 스님의 33년 기도가 회항하는 오는 2040년까지 서울을 포함해 국내외에 도량 300개를 세워 포교에 진력하는 게 목표다. 유튜브 불교대학에 대해서도 향후 100만 구독자는 물론 한국을 넘어 전 세계를 대표하는 불교 유튜브 채널로 만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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