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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사진보다 정교하게…극사실 회화 조명

도립미술관 기획전 ‘엄마! 가짜라서 미안해요’ 3일부터 8월 21일까지

 

 

한국 미술사를 새로운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제주도립미술관(관장 이나연)은 3일부터 8월 21일까지 2022년 대규모 기획전 ‘엄마! 가짜라서 미안해요’를 개최한다.

미술관 전관(기획전시실 1, 2)에서 열리는 이번 기획전은 한국 극사실-회화의 탄생과 전개 그리고 현재까지의 흐름을 조명한다. 참여 작가는 총 37명이다.

전시회에서는 총 119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회 제목 ‘엄마! 가짜라서 미안해요!’는 영화 ‘A.I.’(스티븐 스필버그·2001)에서 주인공 로봇 A.I가 진짜 사람이 아니라서 버려질까봐 걱정스러운 눈으로 말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대사에서 착안했다.

첫 번째 그룹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중반까지‘사실과 현실, ‘전후세대의 사실회화란’, ‘형상78’ 전시에 참여하며 캔버스 화면에 형상과 손의 회복을 주장했던 작가(강덕성, 고영훈, 김강용, 김홍주, 박장년, 배동환, 변종곤, 서정찬, 이석주, 조덕호, 조상현, 주태석, 지석철, 차대덕)의 대표작품을 중심으로 당시 한국 극사실-회화의 모습을 재현한다.

또한 박장년(1963~2009)의 제1회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수상작인 ‘마포 78-1’, 변종곤의 제1회 동아미술제 대상 수상작 ‘1978년 1월 28일’(일민미술관 소장), 지석철의 제1회 중앙미술대전 장려상 수상작 ‘반작용’ 등 극사실-회화의 활약이 돋보인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두 번째 그룹은 극사실 회화가 다시 주목받은 시기인 1990년대 중엽부터 2000년대 중반까지 활동하던 작가(강형구, 김강용, 김창영, 서정찬, 이재삼, 이정웅)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세 번째 그룹으로는 2022년 현재 동시대 미술계에서 극사실 회화를 대표하는 작가(강강훈, 김성윤, 김영성, 문창배, 박성민, 박종필, 박지혜, 박창범, 안성하, 유용상, 윤병락, 이광호, 이진용, 이흠, 이희용, 정명조, 정창기, 한영욱, 허유진)들이 초대됐다.

자세한 내용은 도립미술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710-4272.

홍의석 기자 honges@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