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강릉 1.3℃
  • 서울 3.2℃
  • 인천 2.1℃
  • 흐림원주 3.7℃
  • 흐림수원 3.7℃
  • 청주 3.0℃
  • 대전 3.3℃
  • 포항 7.8℃
  • 대구 6.8℃
  • 전주 6.9℃
  • 울산 6.6℃
  • 창원 7.8℃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순천 6.7℃
  • 홍성(예) 3.6℃
  • 흐림제주 10.7℃
  • 흐림김해시 7.1℃
  • 흐림구미 5.8℃
기상청 제공
메뉴

(경남신문) 경남도지사 선거 ‘빅3’ 대진표 나왔다

양문석·박완수·여영국 출마

대선 보수 지지 표심 이어질지

민주당 도지사 재현될지 ‘주목’

단일화 등 변수 가능성도 제기

 

 

6·1 지방선거를 30여일 앞두고 경남도지사 대진표가 사실상 확정됐다.

 

지난 27일과 22일 더불어민주당의 양문석, 국민의힘의 박완수 후보가 각 당 경선에서 확정되고, 정의당 여영국 후보가 28일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남도지사직을 놓고 3당 선거전이 본격 막이 올랐다.

 

이번 경남지사 선거는 3·9 대선에서 드러난 도민들의 보수지지 표심이 그대로 이어질지, 전 도지사 선거에서 최초의 민주당 도지사를 만든 표심이 재현될지가 관건이다. 현재까지는 정권교체 영향과 현역 국회의원 등판으로 국민의힘이 유리하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민주당과 정의당의 단일화 등 변수 가능성도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7일 치러진 당내 경남지사 후보경선에서 양문석 전 통영·고성지역위원장을 후보로 확정했다. 양 후보는 50.07%의 득표율로 신상훈 도의원을 제쳤다.

 

 

통영 출신인 양 후보는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으며,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경남도당 총괄선대본부장과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미디어·ICT(정보통신기술) 특위 방송미디어 단장을 맡았다.

 

양 후보는 “거침없이 경남을 전국 3위권의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고 그동안 훼손당했던 경남사람의 자존심을 곧추세워 내겠다”며 “부산시는 추월하고 경기도는 추격하는 경남을 만들고, 중앙정부와 국회로부터의 홀대를 존중으로 바꿔내겠다”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양 전 위원장은 오는 2일 출마 기자회견을 계획 중이다.

 

국민의힘은 지난 22일 당내 경선을 진행, 박완수 의원을 도지사 후보로 확정했다. 박 후보는 현역의원 감점에도 불구하고 55.00%의 득표율로 이주영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따돌렸다.

 

 

통영이 고향인 박 후보는 제23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경남도 경제통상국장, 합천군수와 김해부시장을 거쳐 민선 3·4기 창원시장과 초대 통합창원시장을 역임했다. 이후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역임 후 제20대·21대 국회의원(창원 의창) 선거에 당선됐다.

 

박 후보는 “6·1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고, 경남의 새로운 성장사를 써나가는 일에 매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경남의 무너진 산업을 일으켜 세우고 고향을 떠나는 청년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의당에서는 여영국 당 대표가 28일 경남도청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경남지사 출마를 공식화했다.

 

 

여 후보는 당초 창원시장 후보 당내 경선에 나선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의 지역구인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출마를 고민했지만, 강 의원의 경선 탈락으로 경남지사 선거로 선회했다. 사천 출신인 여 대표는 부산 기계공고를 졸업, 금속노조에서 활동가로 일하다 민주노동당에 입당했으며, 2019년 창원 성산 보궐선거에 출마해 당선됐었다.

 

여 후보는 “시대적·정치적 소명을 다하기 위해 정치교체의 출발점을 경남에서 만들고자 한다”면서 “저는 다양성이 존중되고 민생이 살아나는 다당제 정치개혁을 이끄는 대표주자로서, 지난 10년 동안의 중도사퇴 도정을 민생중심 도정으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무소속으로는 최진석 두손인터내셔널 대표가 경남지사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최 후보는 창원 출신으로 마산상업고를 졸업했으며, ㈜두손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에디스모터스 외사업 본부장 등을 맡고 있다.

 

조고운 기자 lucky@k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