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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입생 로랑에서 폴 세잔까지…올해 놓칠 수 없는 각국 전시회

입생 로랑에서 폴 세잔까지 올해 세계 각국에서는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되는 흥미로운 전시회가 이어진다.

 

예술 관련 인터넷매체인 ‘아트 뉴스페이퍼’는 2022년에 관심을 가질 만한 전 세계의 각종 전시회를 소개했다.

 

먼저 1월 29일~3월15일에는 프랑스 파리의 6개 미술관, 박물관에서 ‘입생 로랑 박물관 패션쇼’가 열린다. 60년 전 처음 펼쳐져 올해 환갑을 맞은 입생 로랑 패션쇼의 긴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디자이너 입생 로랑이 영감을 얻기 위해 수시로 찾아가던 박물관, 미술관에서 연속 패션쇼를 열기로 한 것이다.

 

 

올해 패션쇼에서는 입생 로랑의 작품들을 몬드리안, 피카소, 마티스 등 거장들의 예술품들과 같이 전시할 예정이다. 파리현대미술관에서는 입생 로랑의 실크 드레스 세 벌이 20세기 초 야수주의의 대가 라올 뒤피가 1937년에 그린 ‘전기의 요정’ 옆에 전시될 예정이다.

 

오르세 미술관에서는 입생 로랑의 초기 작품 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친 마르셀 프루스트의 걸작들과 조화를 이뤄 패션작품을 전시할 방침이다. 피카소 미술관에서는 스페인의 대가인 피카소가 입생 로랑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보여줄 계획이다.

 

영국 런던의 대영박물관에서는 2월 17일~7월 17일 ‘스톤 헨지의 세계’ 전시회가 열린다. 스톤 헨지는 세상에서 가장 신비한 구조물 중 하나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BC 2500년 무렵 스톤 헨지를 만든 사람은 누구인지, 선사시대 영국에서 누가 살았는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1999년 독일에서 발견된 3600년 전의 원반 형태 장식물이다. 네브라 스카이 디스크로 불리는 이 원반은 세상에서 가장 오래 된 우주 그림으로 알려져 있다. 네브라 스카이 디스크를 전시하는 것은 이 원반이 스톤헨지와도 깊은 관련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스톤 헨지의 용도는 아직까지도 밝혀진 게 없지만 태양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름이 30cm 정도이며 녹색 바탕인 네브라 스카이 디스크에는 황금색으로 태양, 달, 별 등이 새겨져 있다. 전문가들은 “네브라 스카이 디스크와 스톤헨지는 청동기에 만들어졌다. 당시 북유럽에서는 태양이 종교의 중심에 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한다.

 

미국 뉴욕의 뉴 뮤지엄에서는 2월 17일~6월 5일 ‘페이스 링골드-미국인’이라는 주제의 전시회가 열린다. 뉴욕 출신의 흑인 여성 화가인 페이스 링골드가 뉴욕에서는 처음 갖는 행사다. 올해 91세인 링골드는 전시회에서 60년 동안의 작품 인생을 골고루 보여줄 예정이다. 흑인 인권운동 시기에서부터 할렘의 르네상스를 설명하는 자전적 작품 등이 포함된다.

 

이탈리아와 독일에서는 15세기 이탈리아 조각가였던 도나텔로의 작품 전시회가 연이어 열린다. 피렌체의 바르겔로 미술관에서는 3월 19일~7월 31일, 독일의 게말데 갤러리에서는 9월 2일~2023년 1월 8일 사이에 진행되는 행사다. 도나텔로는 16세기 최고의 대가로 평가받지만 최근 40년 동안 그의 작품을 다룬 전시회는 한 번도 열린 적이 없었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쿤스크뮤지엄 덴 하그(4월 2일~9월 25일), 스위스 리헨의 베옐러 파운데이션 미술관(6월 5일~10월 9일), 독일 뒤셀도르프의 K20 미술관(10월 29일~2023년 2월 10일)에서는 차례로 ‘몬드리안 150주년 기념 전시회’가 열린다.

 

 

 

베니스에서는 4월 23일~11월 27일 ‘제59회 베니스 비엔날레’가 거행된다. 올해 비엔날에레서 작가들이 관심을 갖는 주제는 코로나19, 기후변화의 부정적 효과, 인공지능의 발전 등이다.

 

프랑스 화가 폴 세잔 전시회도 펼쳐진다. 5월 15일~9월 15일에는 미국 시카고의 아트 인스티튜트, 10월 6일~내년 3월 12일에는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에서 작품을 볼 수 있다.

 

남태우 선임기자 leo@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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