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첫 문학 전문공간인 제주문학관이 개관 이후 첫 입주작가 모집을 시작으로 올해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제주문학관 창작공간에서 작품 활동을 할 작가를 개관 이후 처음으로 모집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입주작가는 5기로 나눠 기별로 8명씩 총 50명을 모집한다.
입주작가 활동 기간은 ▲1기 3월 2일~4월 30일 ▲2기 5월 3일~6월 30일 ▲3기 7월 2일~8월 30일 ▲5기 11월 1일~12월 30일이다.
창작 공간은 제주문학관 3층에 마련됐고 2인 1실에 유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다. 단 개인 노트북은 별도로 마련해야 한다. 창작공간 사용료는 전액 무료다.
입주작가는 기성작가와 예비 작가 모두 가능하며 시(시조), 소설, 수필, 평론, 희곡, 아동문학 등 장르에 제한이 없다.
접수는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제주문학관 홈페이지(www.jeju.go.kr/liter)를 통해 가능하다.
지난해 10월 23일 제주시 도남동(연북로)에 문을 연 제주문학관은 총 사업비 97억원이 투입돼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됐다. 주요 시설로는 전시실, 수장고, 대강당, 세미나실, 북카페 등을 갖췄다.
제주 근대문학의 태동부터 현대문학에 이르기까지 시대별로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진 상설전시실은 제주문학의 대표 문학인 구비문학, 제주어문학, 4·3문학 등 각 분야별 대표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고춘화 제주도 문화체육대회협력국장은 “제주문학관은 도민과 작가들이 문학을 향유하기 위해 제주도에서 직접 운영하는 문학 전문공간”이라며 “지역 문학 발전의 요람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올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