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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동해안 해돋이 축제 전면 취소…또다시 상경기 직격탄 우려

확진자 급증에 연말연시 각종 대면 행사들 줄줄이 중단할 판
내년초 3년만에 개최 결정했던 화천 산천어축제도 고심 거듭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까지 국내 전파가 확인되면서 연말연시 강원도 내 각종 대면 축제들이 취소되고 있다.`위드 코로나' 시행으로 지역경제 회복을 기대했던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은 축제나 행사 취소로 다시 찬바람을 맞게 됐다.

강릉시는 지난 1일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새해 해맞이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당초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오는 31일부터 내년 1월1일까지 해맞이 행사 진행을 검토했지만 결국 무산됐다. 2일 본보 취재 결과에 따르면 강릉에 이어 동해, 속초, 삼척, 고성, 양양 등 동해안 6개 시·군 전 지역이 해넘이·해돋이 축제를 모두 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일부지역은 백사장 출입은 허용하거나 유튜브 또는 SNS 중계 등을 통한 온라인 송출만 계획 중이다.

내년 초 예정된 지역 대표 겨울축제도 일부는 개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태백의 태백산눈축제와 평창 송어축제는 코로나19 확산을 비롯해 예산, 기후 등의 영향으로 행사를 취소했다. 지난 11월 3년 만에 행사를 예고했던 화천 산천어축제(1월 중)는 확진자 증가에 주최 측이 개최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현재 상황에서는 홍천 홍천강꽁꽁축제(1월7~23일), 평창 대관령눈꽃축제(1월21~30일), 인제 빙어축제(1월21일~2월2일) 등은 행사를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지만 주최 측은 코로나19 상황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여부 등을 지켜볼 계획이다.

지역 상인들은 감염병 재확산에 인원이나 영업시간 제한 등의 방역지침이 또다시 시행되고 지역 축제 취소로 연말연시 특수가 사라질까 우려하고 있다. 한두삼 강원상인연합회장은 “최근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경제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전통시장 상인을 비롯한 지역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피해가 크다”며 “인원제한, 영업시간 제한 등 일방적인 행정적 조치보다는 확진자 관리, 방역수칙 홍보 등을 통해 경제도 살리고 감염병도 억제할 수 있는 지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위윤기자·지방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