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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 “보물섬 제주로 오세요”…비대면 제주 알리기 온 힘

(11) 온라인 활용 관광콘텐츠 B2B 홍보
포스트 코로나 대비 세계 관광업계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
지난달 싱가포르·대만 등 대상으로 화상 설명회 열어 호응
곶자왈·치유의 숲 등 웰니스 관광지·크루즈 여행 묘미 홍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세계를 연결하는 ‘하늘길’과 ‘바다길’이 끊기면서 국제 관광업계 간 교류가 사실상 중단됐다.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시행에 따라 세계인을 대상으로 ‘보물섬’ 제주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유도를 위한 현지 업체, 유관기관과의 지속적인 네트워크 구축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사장 고은숙)는 세계 각국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줌(Zoom) 프로그램을 활용한 B2B(business-to-business) 관광 설명회를 통해 제주의 매력을 알리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싱가포르 여행업계 대상 설명회

제주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달 26일 싱가포르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줌 화상회의 방식으로 제주관광 설명회를 열어 호응을 얻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3시간 가량 열린 제주관광 설명회는 싱가포르 여행업계 15개 업체와 아시아구미주 여행업계(제주관광공사 뉴스레터 수신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제주에서는 코어 트래블, ㈔제주올레, 그랜드 하얏트, 아떼 뮤지엄, 9.81파크 등 5개 업체가 참여해 제주의 매력을 알렸다.

‘안심관광 홍보 및 랜선 팸투어’ 코너를 통해서는 제주 방문 절차를 시작으로 서귀포 치유의 숲, 환상숲 곶자왈, 신흥2리 동백마을, 위호텔, 취다선 등 ‘웰니스’ 관광지를 홍보했다.

웰니스 관광은 웰빙(Wellbing)과 건강(Fitness) 또는 행복(Happiness)을 의미하는 웰니스(Wellness)와 관광이 결합된 개념으로 건강, 치유, 힐링을 목적으로 하는 다양한 활동이 포함된 여행을 의미한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스누피가든, 무민랜드, 새별오름, 아르떼뮤지엄 등 주요 관광지 소개와 함께 지역 관광업계에서 내놓은 신규 상품도 소개됐다.

주요 상품을 보면 ‘제주마을 걸을락 먹을락 입을락’, ‘지금.여기.우리 제주-별밤 카라반 여행’, ‘제주도 환상의 자전거 1일 여행’, ‘세계지질공원 수월봉 트레킹’, ‘New Experience in Jeju(서핑 등 해양레저, 트레킹)’, ‘제주 유네스코 남쪽 투어’ 등이다.

여행 상품에는 화북옛길 탐방, 제주 가정 체험, 김밥·떡볶이 만들기, 한복 체험, 카라반 체험, 바비큐 식사, 해안도로 자전거 탐방, 올레길 탐방, 제주해녀 체험, 한라산 어승생악 및 중문대포주상절리대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제주관광공사는 이와 더불어 싱가포르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부터 이달 20일까지 싱가포르 관광객 유치에 나선 여행사를 대상으로 홍보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방한 기간은 11월 15일 이후, 지원 조건은 전체 일정 중 제주 일정이 1박2일 이상 포함된 경우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도내 관광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싱가포르 등 트래블 버블(안전막) 국가를 대상으로 안심 상품을 개발, 해외 인바운드 시장 회복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관광공사는 앞으로도 해외여행이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선제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제주관광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크루즈관광 재개 박차

2020년 3월부터 전면 중단된 세계 크루즈관광은 방역 안전지역 및 크루즈 방역 프로토콜 구축에 따라 2020년 7월 대만에서 재개됐고 이후 일본도 올해 자국 내 연안 크루즈관광이 시작됐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향후 국내 크루즈 관광이 재개됐을 시 대만과 일본발 크루즈의 우선 입항이 예상됨에 따라 두 지역을 대상으로 사전 마케팅에 나섰다.

지난달 30일에는 대만크루즈 관계자를 대상으로 줌 프로그램을 활용한 온라인 설명회가 진행됐다.

대만 기륭항을 모항으로 운항하는 선사 및 선사별 연합 여행사 핵심 관계자를 대상으로 열린 설명회에서 제주관광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생겨난 신규 관광지와 제주의 이색 체험 콘텐츠, 대만 관광객이 선호하는 꽃 테마 관광지 등을 홍보했다.

설명회는 향후 국제 크루즈의 제주 입항 시 관련 콘텐츠들이 반영, 양질의 기항관광이 이뤄질 수 있도록 크루즈 관광객 맞춤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대만에 이어 오는 7일에는 일본발 모항 크루즈 선사 및 주요 대형 차터 여행사 기항 관광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가 이어진다.

대만의 크루즈 소스마켓 규모는 38만명으로 아시아 2위, 일본은 29만명으로 4위에 위치하는 등 잠재 크루즈 관광객이 많은 시장이다.

특히 시장 구조 및 상품 구성 또한 양질로 운영돼 제주 크루즈 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한 마케팅 타깃으로도 상당히 적합한 시장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한국과 인접한 지역인 대만과 일본의 크루즈 시장 개척을 위해 2017년부터 꾸준히 마케팅 활동을 펼쳤고, 그 결과 중국 외 크루즈의 제주 입항 횟수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네트워킹을 통한 제주 기항 유치 확대를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제주일보 공동기획>

김문기 기자 kafka71@jeju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