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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일보) 장터에서 펼쳐지는 `원조 케이팝' 정선 아리랑의 모든 것

 

 

유네스코 대축제 오늘 개막… 정선 장터·아리랑센터서 진행 3일 본공연에 앞서 `정선군 아리랑의 날 선포식' 함께 열려

대한민국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참된 가치를 한자리에서 만끽하는 축제의 장이 열린다.

창간 76주년을 맞은 강원일보가 마련한 `하이원리조트와 함께하는 2021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한민국대축제(이하 유네스코 대축제)'가 2~3일 이틀간 정선 장터공연장과 아리랑센터에서 펼쳐진다. `인류무형문화유산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변신'을 메인 슬로건으로 내건 올해 유네스코 대축제는 세대를 넘나드는 공연 프로그램으로 관객을 맞이한다.

다시 북적이는 장터, 무대가 되다=축제의 문을 여는 `찾아가는 공연'이 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미스트롯2'에 출연해 올 하트를 받고 유튜브 조회수 770만뷰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5인조 소녀 그룹 파스텔걸스와 김도현이 판소리 춘향가 중 `손님온다' 무대로 첫 무대를 장식한다. 이어 남사당 놀이패 노들의 남사당 놀이, 영국 애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초청팀인 타고(tago)의 창작농악 공연이 장터 분위기를 최고조로 이끈다. 본조아리랑보존회의 강원도아리랑 등 전국 각지에서 전승되는 아리랑 메들리, 춘천국악원의 강원도장타령 등도 공연장을 빛낸다. 마지막은 출연자 전원이 등장해 관객 모두의 흥을 돋우는 강강술래로 대미를 장식한다.

아리랑 향연, 정선에서 울려 퍼지다=본 공연은 3일 오후 7시 아리랑센터에서 선보인다. 정선군립아리랑예술단과 본조아리랑보존회가 강원도아리랑과 본조아리랑, 해주아리랑 공연 등 우리나라 아리랑의 모든 것을 무대에서 내뿜는다. 

보이스킹을 통해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으며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김시원이 창작아리랑인 홀로아리랑과 아라리 아라리요를 선보인다. 조선판스타 결선 무대에 오른 국악창작그룹 `뮤르(MuRR)'는 정선아리랑을 새로운 느낌으로 표현한 재즈풍 `정선아리랑'을 무대에 올린다.

파스텔걸스가 전날에 이어 무대에 올라 판소리 효녀심청 등 신세대 판소리를 들려준다. 타고의 역동적인 대북 공연과 노들의 신명나는 마당극 공연도 우리 전통문화의 흥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또 오는 4일 오후 5시 같은 장소에서 5G 가야금 오케스트라가 선보이는 정선아리랑 음악극으로 올해 유네스코 대축제의 아쉬움을 달랜다.

정선아리랑, 세계의 문화로 선포하다=3일 본 공연에 앞서 `정선아리랑'의 강원도 무형문화재 제1호 지정 50주년을 기념하는 `정선군 아리랑의 날 선포식'이 열린다. 아리랑의 원조를 자부하는 정선군이 정선아리랑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정선지역을 국내외 아리랑 교류의 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해 기념일을 마련한 것이다.

정선군은 아리랑의 날 지정을 통해 정선아리랑제를 국가적인 축제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또 정선아리랑이 강원도를 넘어 국내는 물론, 세계로 확산되도록 하기 위해 문화·축제·교육·공연 등 다양성을 접목한다는 각오를 전한다.

최승준 정선군수는 “정선아리랑의 날 선포식을 통해 정선아리랑의 세계화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유네스코 대축제가 그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윤필 예술감독은 “올해 유네스코 대축제의 핵심요소는 세계 속에서도 빛나는 문화유산인 정선아리랑의 가치를 드높이고,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만남을 추구하는 것”이라며 “방역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안전한 축제가 되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허남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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