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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이슈체크] 지질관광 '핫플' 제주로…'메타버스 답사'

세계지질공원 관심 급증…청송 지질관광 한단계 성장 모델로
제주 올해 여객 이용객 2천500만명 예상
청송 '세계지질공원 재인증' 제주총회에서 결정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인해 국내 관광산업도 반등하고 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관광은 물론 일상 대면조차 꺼리던 사람들이 집 문밖을 나서고 있다. 마스크를 벗고 코로나 이전 일상을 기대하는 사람들은 여행으로 심신을 달래고 있는데 제주 관광이 그 중심에 있다. 코로나 사정으로 해외 관광이 어려운 상황에서 비행기를 타고 일상과 조금 다른 분위기를 느끼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제주로 몰리고 있다. 이 때문에 지금 제주는 관광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제주관광, 코로나 이전으로 회복 중

 

제주공항은 지난달 기준 올해 이용객이 2천87만여 명으로 연말까지 2천500만명 이용객을 바라보고 있다. 이 때문에 항공사들은 주로 소형기 운항에서 250석 이상 중대형기를 제주항로에 배치하면서 이용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정부의 방역지침이 위드코로나로 완화되면서 개별 여행객 위주였던 코로나 초기와는 달리 단체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와 사적모임 인원 제한 완화 등으로 인해 관광형태가 변화했고 이는 실제 제주 실물 경기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최근 제주도에 따르면 하루 평균 제주 방문객이 4만명, 항공 탑승률도 90%를 넘어섰고 연말까지 주말에는 항공편을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 수준이 됐다. 코로나 이전으로 완벽한 경기회복은 아니지만 지난달을 기점으로 제주 실물경제 회복세가 반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대비 5%, 서비스업 생산지수는 2.9%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를 반영하듯 관광산업과 연계되는 서비스업 취업자 수도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관광의 중심 '세계지질공원'

 

코로나의 여파로 제주 관광 역시 실내보다는 야외 관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경북 청송과 함께 세계지질공원을 보유하고 있는 제주는 지질관광이 '핫'하다. 다음 달 12일부터 국내에서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총회가 제주에서 열리기 때문에 지자체 역시 지질명소에 대해 공을 들이고 있다. 제주 곳곳에 지질명소에 대한 정보가 많고 이를 활용한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제주지질공원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다.

 

세계지질공원 제주총회는 다양한 시도와 관광 패러다임을 제시할 예정이다. 총회 최초로 비대면 회의가 진행되기 때문에 회원국들은 각자의 나라에서 화상을 통해 회의에 참석하게 된다.

 

또한 제주에서 미리 지역 지질명소를 영상에 담고 체험 프로그램화 하면서 각국에서 실제로 제주를 오지 않아도 제주의 지질을 가상답사하는 이벤트를 마련하기도 했다. 이는 더 큰 의미로 해석해보면 지금 주목받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가상세계에 만들어진 현실 공간)를 지질공원과도 접목해 미래의 연구·관광 등에 확장성을 제시해주는 사례로도 볼 수 있다. 세계 각국에 산재한 지질명소를 직접 찾지 않아도 가상답사를 통해 연구나 관광 등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 이번 총회에서 청송 세계지질공원의 재인증 결과가 발표되는데 지질학계에서는 '재인증 유력'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제주총회의 성공과 청송 지질공원의 재인증 등의 결과를 얻는다면 국내 지질관광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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