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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신문) 코로나19 재충전 계기 삼아 옷 갈아입는 문화공연시설

대구시내 문화시설 중·소 규모 리모델링에 박차
서구문화회관 등은 리모델링 마치고 관람객 호평

 

대구지역 공연전시장 등 문화시설들이 코로나19로 문화활동이 위축된 기간을 재충전의 계기로 삼고 있다. 좌석 교체 등 오랜 기간 벼르던 대형 공사에 과감하게 나서는가 하면 비대면 감상에 초점을 둔 리모델링에 착수한 것이다.

 

서구문화회관은 이달 초 총 12억원의 금액을 들여 외관을 크게 바꿨다. 이현공원에 둘러싸인 이곳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좀더 주목했다. 코로나19가 재확산하던 올해 초 시작된 공사는 특히 위드코로나에 맞춰 야외공연장 보강에 집중됐다. 이현공원 야외무대 조성, 야외공연장 객석 교체, 야외 음향·조명장비 구입에 총 공사비의 3분의 1인 4억원 가까이가 들어갔다.

 

개관한 지 23년 된 서구문화회관은 키워드를 '열린 공간'으로 삼았다. 회관 로비 확장과 함께 전면에 대형 LED 스크린(4.8×2.7m)을 설치하면서 확 트인 시야를 확보했다. 전시실도 개방형으로 바꿨다.

 

이현공원 잔디광장에 LED 야간 경관시설을 갖춘 야외무대를 조성하고, 야외공연장의 낡은 플라스틱 객석은 목재덱으로 교체했다. 또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는 대규모 야외공연 시설도 갖췄다. 박미설 서구문화회관 관장은 "이현공원에 둘러싸여 있는 서구문화회관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해 수준높고 특색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구문화예술회관도 조금씩 옷을 갈아입는다. 무엇보다 내년 말에는 '라이브셰어' 기술을 적용한 공연을 볼 수 있는 첨단공연장이 공개된다. 팔공홀에는 가변형 다면스크린(정면, 천장 1개씩, 좌우 벽면 2개씩 총 6개) 설치 진행이 한창이다. 대구시는 실시간 상영과 쌍방향 소통도 가능한 공연장이 될 것으로 대구시는 기대하고 있다. 김형국 대구문화예술회관 관장은 "문예관 내 미술관 개관 30주년을 맞아 전시장 리모델링 타당성 조사도 진행중"이라며 "2025년쯤 공사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초 공연 비수기를 이용해 대대적인 수선에 들어간 곳도 있다. 수성아트피아는 다음달부터 공연장과 전시실 리모델링에 들어가 내년 10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2007년 4월 개관해 15년 만에 처음으로 리모델링에 나선 것이다.

 

아직 확정된 사항은 아니지만 공연장 내 조명, 음향 등 무대기기를 대대적으로 교체하고 전시관을 손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