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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일보) '4차 산업혁명 특별시 대전' 장밋빛

우주·항공기업 ㈜비츠로넥스텍 등 5곳 투자협약
드론·로봇 지원 강화…VR 활용 의료분야 육성도

 

 

대전 지역에 산업 인프라가 속속 확충되면서 신성장 동력을 불어넣고 있다. 우주·바이오 분야의 미래먹거리를 책임질 연구개발(R&D) 기업의 대전 이전뿐만 아니라 기존 기업들도 신사업 진출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으로 항구적 발전을 기대케 한다. 로봇·드론 등 첨단 과학산업 부문에도 지원이 강화되고 가상현실을 통한 의료산업도 집중 육성돼 대덕연구개발특구를 기반으로 한 4차산업혁명특별시 조성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지역 내·외 유망 중소기업 5개사와 투자 협약을 맺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를 위해 긴밀히 협력키로 했다. 협약 기업은 지역에 소재한 △㈜바이오니아 △㈜코셈 △㈜단단 △코코넛필터㈜, 경기도 안산에 위치한 △㈜비츠로넥스텍 등이다. 해당 기업들 모두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대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더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6년 설립된 ㈜비츠로넥스텍은 100억 원을 들여 수도권에서 대전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전력 발전설비 전문기업 비츠로테크의 자회사 비츠로넥스텍은 항공기 부품, 우주선, 방사선장치 제조 등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관련 계열사들이 출연연 내에서 진행하는 항공 사업 등에도 참여 중이다. 대전 이전 후 지역 인프라와 연계해 우주·항공 부품 산업 생태계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분자진단전문기업 바이오니아는 유성구 관평동 부지를 매입해 분자진단 신제품 대량 생산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매입에 360억 원을 들였고, 설비에 225억 원을 투자한다. 해당 기업은 지난해 매출 2070억 원, 영업이익 1052억 원을 기록해 설립 이후 최대 흑자를 달성했다. 코로나19로 전세계 분자진단시장이 5배 이상 성장한 만큼, 지역산업 활성화에 더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코넛필터는 68억 원을 들여 대덕특구 공장용지를 매입해 설비 투자를 준비 중이다. 전자현미경을 개발하는 코셈도 40억 원을 들여 안산산단에 확장 이전한다. 반도체용 세라믹 기업 단단도 36억 원을 들여 국방분야 사업 확대를 위해 공장을 신설한다. 시는 이번 부지 증설과 이전 등을 통해 최소 일자리 272개가 생길 것으로 예상했다.

 

4차산업혁명특별시의 입지를 굳힐 드론·로봇 관련 기업들의 경쟁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시는 지역 드론산업 허브도시를 실현하기 위해 테스트 공간 제공, 항공기 전국 대회 유치 등을 위한 세부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지역 드론 관련 업체를 9곳에서 12곳으로 늘리고, 매출액을 20% 높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로봇융합 비즈니스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 로봇 기업 20개사를 집중 지원하고, 이들의 매출이 7% 가량 늘어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4차산업 핵심기술 중 하나인 가상현실(VR)을 이용한 스마트헬스 분야 산업도 몸집을 키우고 있다. 이를 통해 VR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원격) 의료서비스 기술에 한발 더 다가설 것으로 보인다. 시는 대전대 산학협력단, 충남대병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등과의 협업으로 내년까지 국·시비 등 총 사업비 220억 6700만 원을 투입해 관련 산업을 육성 중이다. 지난해 지역 관련 기업이 60여 건의 지원을 받고 기술 고도화를 구축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코로나에 따른 경기 침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출연연 등 인프라를 활용해 지역 기업 모두가 탄탄한 기술력과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정인선 기자 jis@daej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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