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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일보) 문화 없는 도시 정책 ‘앙코 없는 찐빵’이라는데…

영도문화도시센터, 12~18일 ‘영도 문화도시 연결 포럼’
해양, 브랜드, 연대, 등 5가지 세션별 주제로 진행
오디오 활용한 영도 해양생태 탐방 등 부대행사도

 

 

 

 

도시 정책에서 이제 문화는 피할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가 됐다. 다시 말해 문화 없는 도시 정책은 ‘앙코 없는 찐빵’이라고나 할까.

 

영도문화도시센터는 12~18일 영도구 곳곳에서 ‘도시 정책, 문화로 연결되다’를 주제로 ‘영도 문화도시 연결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법정 문화도시로 선정된 영도구의 ‘사람‧자연‧역사를 문화로 잇는 예술과 도시의 섬, 영도’의 문화도시 비전을 전문가 또는 시민과 공유하고 이를 통해 구체적인 실천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은 특히, 그동안 문화정책이 문화예술 진흥에 초점을 두었던 것과 달리 다양한 도시 정책과 연계해야 하는 문화도시 사업 특성을 반영해 ‘해양 생태’, ‘도시 브랜드’, ‘연대 협력’, ‘창의 인재’, ‘문화 공간’ 등 5가지 세션별 주제로 진행된다.

 

12일 부산 영도구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첫 번째 세션 ‘해양 생태’에서는 영도문화도시센터가 기획하고 국립해양대가 연구한 해양문화지표와 관련해 ‘해양 문화, 감성적 호소에서 실질적 정책으로’를 주제로 국립해양박물관 김태만 관장이 ‘해양문화지표 개발의 의의’를, 한국예술종합학교 이동연 교수가 ‘지역 고유 지표의 정책적 활용’을 발제한다. 이날 토론에는 부산연구원 오재환 부산학 연구 센터장 등이 참여한다. 사회는 고윤정 영도문화도시센터장이 맡는다. 특히 이날 처음 선보이는 해양문화지표는 해양문화 정책이나 활동 등에 필요한 요소를 자원, 인적, 법제, 지원 등 8개 구성요소로 압축해 그 중요도를 지수화함으로써, 향후 지역별 해양문화정책 창출 또는 평가 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같은 장소에서 13일 열리는 두 번째 세션 ‘도시 브랜드’에서는 ‘도시 브랜드, 행정의 상징에서 시민의 놀이로’를 주제로 국민대 이지원 시각디자인과 교수가 ‘세계 도시 브랜드 구축 흐름’, <경향신문> 윤여경 아트 디렉터가 ‘영도 문화도시 브랜드 아이덴티티 설정 과정’을 각각 발제한다. 토론에는 부경대 홍동식 디자인학부 교수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14일 카페 무명일기(영도구 봉래동)에서 진행되는 세 번째 세션 ‘연대 협력’에서는 ‘문화도시 각개 전투에서 협력 전투로’를 주제로 김영현 지역문화진흥원장의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필수 제언, 문윤걸 완주문화도시센터장, 김희정 춘천문화재단 사무처장, 고윤정 영도문화도시센터장의 사례 발표가 예정돼 있다.

 

15일 영도 카페 스크랩(SCRAB)에서 열리는 네 번째 세션 ‘창의 인재’에서는 ‘동네 청년, 소외에서 환대와 지지로’를 주제로 사회적 협동조합 멘토리 권기효 대표의 ‘지역 청년이 도시를 바꾼다’와 진저티 프로젝트 서현선 이사의 ‘지역 청년을 위한 환대’ 발제가 진행된다. 끝으로 16일(이상 오후 2시) 스크랩(SCRAB)에서 열리는 다섯 번째 세션 ‘문화 공간’에서는 ‘폐조선소, 멈춰진 역사에서 문화공간’를 주제로 전은호 목포도시재생센터장과 이광준 제주서귀포문화도시 센터장의 유휴 공간 임의적 활용 필요성과 도전 과제에 관한 발제와 이안기 F1963 팀장, 정면 또따또가 운영지원 센터장, 김재승 부산 도시재생지원센터 비콘 운영 팀장의 토론이 펼쳐진다.

 

포럼 외에도 오디오를 활용한 영도 해양생태 탐방, 영도 커뮤니티 리더 라운드 테이블, 영도 청년 북 토크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들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생태 전문가와 함께하는 ‘영도 해안생태 탐방’은 12·13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태종산 비밀의 숲 탐방’과 12·14일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되는 ‘절영해안 구릉지 산책로 생태탐방’으로 나뉘어 펼쳐진다. 이번 영도 해안생태 탐방에는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라 지역 내외에서 해안생태를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단체들과 협업, 대화 대신 오디오 송수신기를 활용해 탐방할 예정이다.

 

이밖에 디톡스(detox) 음료를 실은 음료 트럭이 12일부터 18일까지 영도관광안내센터와 남항방파제, 청학수변공원 등 영도 곳곳을 누비며 주민들을 만나는 영도 디톡스 트럭도 운영한다.

 

한편 포럼 행사 당일에는 유튜브 채널(영도문화도시센터)을 통해 비대면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한다. 이번 포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영도문화도시센터 홈페이지(www.ydct.or.kr)나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artcityisland.yeongdo), 인스타(@ydartcity), 블로그(https://blog.naver.com/ydartcity) 등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안내 받을 수 있다. (문의) 051-418-1865.

 

정달식 선임기자 dosol@busan.com